노동법 전문가들이 정부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즉각 공포를 촉구했다.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연구자·변호사·노무사 1천67명 선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개정 노조법 공포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노동법 전문가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 1인 시위와 단식 등으로 공포를 계속 촉구할 방침이다.개정 노조법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를 일부 제한하는 내용으로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를 기다리고 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할 태세다. 개정법이 왜 그대로 공포·시행돼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주장을 싣는다. 노란 봉투는 옛날의 월급봉투를 가리킨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은 임금에 의존해 살아가는 노동자와 그 식구들의 생계를 확보하기 위해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법이다.시작은 2009년이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가 정리해고에 맞서 파업했다는 이유로 사측과 경찰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은 노조가 4
SPC그룹의 조직적인 노조파괴 주모자 구속영장이 기각됐다.19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은 17일 오전 SPC그룹 계열사인 PB파트너즈의 정아무개 전무와 정아무개 상무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죄질이 좋지 않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증거는 대부분 확보했고 도망 염려는 낮다는 점 등 구속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두 임원은 2021년 3월부터 6월까지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을 상대로 노조탈퇴를 종용하고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공인노무사 20대 임원선출을 위한 선거가 24일 치러진다. 3개 후보조가 출마한 가운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이완영 노무사 출마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16일 한국공인노무사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임원선거 입후보등록 마감 결과 기호 1번 이황구-신동헌-안은지(회장-부회장-부회장) 후보조, 기호 2번 박기현-김명환-박진형 후보조, 기호 3번 이완영-이성진-이상호 후보조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황구 후보는 연임에 도전한다. 박기현 후보는 11기 고참이다. 시선은 넉 달 전인 지난 7월 칠곡 왜
노동분쟁 전문기관인 노동위원회가 법원의 판례에 종속된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배경으로 공익위원의 구성과 판정 성향이 지목됐다. 박수근 전 중앙노동위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성프라자에서 민주노총 주관으로 열린 ‘노동위원회 현황과 개선과제 토론회’에서 “노동위원회는 새 사회현상으로 발생하는 노동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 형성된
국내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를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소속 연구원들에게 밀린 연구수당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개발비 중 ‘연구수당’의 임금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정부가 R&D(연구개발) 예산을 33년 만에 대폭 삭감한 가운데 나온 사법부 판단이다. R&D 예산을 삭감하려는 정부 방침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내년도 R&D 예산을 올해(31조1천억원)보다 5조2천억원(16.6%) 줄어든 29조5천억원으로 편성해 과학계의 반발을 불렀다.‘세계 7번째 달 탐사’ 영광의 그늘1
한국노총이 회계 미공시 노조를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한국노총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 헌법재판소 앞에서 ‘위헌적 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 헌법소원 심판 청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정부는 노조의 회계공시를 압박하며 최근 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조합원수 1천명 이상인 대형 노조 및 산하조직을 대상으로 회계를 공시하는 경우만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이다. 상급단체 방침에 따라 개별 조합원들이 세액공제를 못 받는 상황이 발생해 ‘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부당해고를 당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평범한 노동자가 부당하게 해고되지 않았다면 이 법정에도 서지 않았을 겁니다. 끊임없이 항의한 것은 정당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유죄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제게 무죄라고 판단해 주시면 옳을 것 같습니다.”‘코로나 1호 정리해고’로 유명한 아시아나케이오에서 해고됐다 복직한 뒤 정년퇴직한 비행기 청소노동자 김계월(60)씨. 김씨는 1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박민 판사) 심리로 열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면접 과정에서 노조 혐오성 발언을 퍼붓고 이를 녹취해 언론에 제보했다는 이유로 노조 임원들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것은 부당징계이자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4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박정대 부장판사)는 서울 강동구 소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 ‘주식회사 클린에코
‘재직자 조건’이 붙은 개인연금 회사지원금과 손해사정사 실무수당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첫 법원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식대보조비·개인연금 회사지원금·손해사정사 실무수당·명절 귀성여비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 개인연금 회사지원금과 손해사정사 실무수당, 귀성여비의 통상임금성이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식대보조비·회사지원금·실무수당·귀성여비’ 인정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8부(재판장 김도균 부장판사)는 삼성화재 직원 A씨 등 179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지난 9일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1심
경찰관이 범죄자의 폭행으로 어깨에 강한 충격을 입어 탈구 등의 질병을 얻었다면 공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기저질환이 있었더라도 업무상 요인에 따라 자연 경과적 진행 속도 이상으로 질병이 악화했다면 업무상 질병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경찰 임용 전 진료 이력에 요양 불승인 12일
선박 건조회사에서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하고 ‘취부’ 작업을 담당한 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취부’ 작업은 용접 직전에 부재(구조물 뼈대를 형성하는 재료)를 조립되는 위치에 고정하는 일을 말한다.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가짜 개인사업자’ 형태로 고용하는 제조업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작업중지권의 ‘정당성’을 인정한 첫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동자가 작업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취지다. 대법원은 ‘산재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한 노동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작업중지권 인정 범위가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황화수소 확산, 사측 ‘무응답’에 작업중지권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9일 오전 금속노조 콘티넨탈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지회장인 조남덕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정직
개별 조합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고,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진 원청까지 사용자 범위를 넓히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9일 오후 3시38분께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3시3분께 노조법과 방송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상정된지 30여분 만이다.노조법 개정을 반대하는 여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가 예상됐지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탄핵소추안 처리와 맞물리면서 전격 처리됐다.이날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전부터 회의장에는 긴박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노동자가 정당한 ‘작업중지권’을 행사했는데도 근무지 무단이탈 등을 이유로 징계한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첫 판결이 나왔다. 산재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에 대해 협소하게 판단했던 원심을 파기하고 노동자의 작업중지권을 폭넓게 보장하는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면 작업중지권 행사는 정당하다는 노동계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9일 오전 금속노조 콘티넨탈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지회장인 조남덕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정직처분 무효확인 소송 등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
산재 사망사고를 일으킨 사용자가 손해배상 소송 중 패소하자 파산을 신고해 유족들이 민사상 손해배상액을 받지 못하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가 폐업·파산하는 경우 산재 피해자나 유족이 민사상 금액을 보전받지 못하는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비면책채권 등 입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공장 추락사’ 소송, 1·2심 “배상 책임”8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추락사로 숨진 공장 노동자 A(사망 당시 45세)씨 유족이 회사 대표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산) 소송 상
2년 전 코로나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세종호텔이 노동자들을 해고한 것은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결해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2020년 초반에는 코로나 발생이 극심하지도 않았는데도 관광객 급감을 이유로 섣불리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노조 조합원만 해고, 중노위 기각에 소송 서울행
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가 금속노조에서 탈퇴해 기업별노조로 전환한 조직형태 변경이 무효라는 법원 결정이 나온 이후 포스코지회가 다시 총회소집 공고를 내고 조직형태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속노조는 지난 6월 징계로 인해 조합원으로서 권리를 잃은 자가 총회소집을 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포스코지회 4번째 노조탈퇴 추진6일 노동계에 따르면 포스코지회의 조직형태 변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이달 11~1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의 총회소집공고가 ‘원형일 포스코지회장’ 명의로 지난 3일 나왔다. 공고문에서 원형
코로나19를 빌미로 한 세종호텔의 정리해고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노동자들이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최수진)는 3일 오후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이 제기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판정취소소송 선고기일을 열어 12명의 정리해고자들이 제기한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이들은 즉각 항소의 뜻을 밝혔다.이번 소송은 코로나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해고된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부당해고가 아니라는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하면서 시작됐다. 세종호텔 노동자 12명은 2021년 12월10일 정리해고
대법원이 원심을 뒤집고 정년이 지난 요양보호사의 ‘촉탁직 재고용 기대권’ 자체를 부정하는 판결을 했다. 촉탁직 재고용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규정이나 관행이 없어 기대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더구나 정년이 다가온 노동자 5명 중 3명이 재고용되지 않았다는 부분을 근거로 삼았다. 재고용 ‘관행’이 있었다면 별도 규정이 없더라도 기대권이 인정된다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