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최대 이슈는 최저임금이었다. 당시 문재인(더불어민주당)·심상정(정의당)·유승민(바른정당)·안철수(국민의당)·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들이 모두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했다. 그런데 최저임금은 1만원에 도달하지 못했고,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소득주도 성장 정책도 성공하지 못했다.김유선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최저임금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저임금 노동자가 줄고 임금불평등이 일부 축소되는 효과가 분명 있다”면서도 “기업별교섭체계 속에서는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재설정하는 노사 대화가 올해 안으로 결론 날 것으로 점쳐진다.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7일 “타임오프 한도 운영과 관련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위원장 조성혜)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사노위 산하에 설치된 심의위는 지난 7월6일 발족했다. 지난달 10일 실태조사단을 꾸려 타임오프 한도 운영과 관련한 실태 파악 작업에 들어갔다.경사노위는 조사단 활동을 통해 타임오프 한도를 재조정해야 할 사유를 확인하면 심의위 심의를 요청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노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정하기 위한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출범 당시 노사는 신속하게 논의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첫걸음인 실태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6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노사에 따르면 근로시간면제심의위는 7일 4차 전원회의를 열고 운영계획안을 심의·의결한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달 10일 구성된 심의위 산하 실태조사단에서 노사가 합의한 실태조사 설문지와 실태조사 추진계획도 논의한다.심의위는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따라 경사노위 산하에 설치돼 운영된다. 경사노위
공무직위원회가 공무직 인사관리 가이드라인과 임금·수당 기준 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명시적인 반대 의견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직위 산하 발전협의회가 두 안건을 합의하면서 반대 의견을 첨부해 공무직위에 상정했는데, 공무직위가 발표 과정에서 이를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이다.1일 민주일반연맹은 당시 첨부한 공무직 임금 및 수당 기준 마련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했다.“고용형태로 수당·처우 차별은 불법”판례·인권위 권고 훼손한 공무직위 합의입장문에서 민주일반연맹은 임금·수당 기준 마련 계획이 법원판결과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
정부가 노정합의에 따라 공무직 40만명에게 적용하는 인사관리 규정을 제정하고 임금·수당 기준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팀(TFT)를 운영한다. 처우개선을 위한 현실적인 합의지만 구체성이 떨어져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공무직위원회가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3차 공무직위 회의를 열고 공무직 인사관리 가이드라인과 임금·수당 기준 마련계획을 심의해 확정했다. 지난달 26일 공무직위 발전협의회에서 노동계와 정부가 논의해 합의한 내용이다.출장비 실비보전·직장어린이집 차별 해소공무직 임금·수당 실태조사 TFT ‘또’ 구성인사관리 가이드라인은
공무직위원회 발전협의회가 공무직 임금·수당 기준을 마련하고 인사·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직위는 조만간 본회의를 열고 합의안을 의결할 방침이다.26일 취재 결과 공무직위 발전협의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공무직의 내년도 임금·수당과 인사·관리 가이드라인 제정에 합의를 마쳤다. 공무직위 본회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임금·차별 해소 위한 기준 마련 일정 합의발전협의회에 따르면 발전협의회는 임금과 수당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임금의제에 합의했다. 우선 전문가 태스
한국노총이 탄소중립 과정에서 정의로운 산업전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공동논의기구 구성을 추진한다. 대통령소속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77명 중 노동계 인사가 1명밖에 없는 ‘노동홀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3분기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산업구조 전환에 따른 노동전환 지원 대책 안건 등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한국노총은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 공동 운영을 여당에 제안했다. 탄소중립위원회에서 소수의제로 취급받고 있는 노동문제를
노동계와 정부가 공무직에 대한 조직 내 인식 개선과 차별해소를 비롯한 전반적인 인사·관리 가이드라인 마련에 상당 부분 의견을 근접했다. 그러나 임금과 관련한 논의는 정부가 저임금을 고착화하는 직무급제 방식의 임금체계 개편을 고수하면서 평행선이다. 노동계가 양대 노총 공통 요구로 최종안을 제시한 상황이라 공은 정부로 넘어간 상황이다.5일 노동계에 따르면 양대 노총은 9일 공무직위원회 발전협의회를 개최해 공무직 인사·관리 가이드라인과 수당을 비롯한 임금협의에 대한 정부안을 받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가 전향적인 내용을 제출하면 합의 가
기후변화와 공정한 노동전환을 위한 사회적 대화가 시작된다.2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기후변화와 산업·노동연구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탄소중립과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석탄화력발전과 내연기관 자동차 분야의 공정한 노동전환을 논의한다.우선 탄소중립에 따른 산업변화와 일자리 영향 실태를 조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이 산업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 기업 대응 현황, 외국 동향을 살핀다. 국내 전문가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의 구체적인 요구를 파악할 예정이다.연구회 성
정부가 저임금 노동자 처우를 개선할 의지를 가졌는지를 판가름할 시험대에 올랐다. 공무직의 내년 임금을 정할 공무직위원회 임금협의를 앞두고 당사자들이 예산 확보를 정부에 주문했다.민주노총은 21일 오후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기재부는 직무와 관련 없이 공무원에게 보편적으로 지급하는 수당을 공무직이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공무직은 명절상여금·복지포인트 등 복리후생 성격의 수당을 받고 있지만 정규직인 공무원보다 액수가 적다. 가족수당은 아예 받지 못하고, 식비조차 지급하지 않는 기관이 적지
공무원보수위원회가 내년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1.9~2.2%로 의결했다. 노동자위원들이 충분한 토론 없이 이뤄진 일방적인 표결이라며 회의에서 전원 퇴장해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18일 공무원 노동계에 따르면 공무원보수위는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안대로 인상률을 의결했다.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만우 고려대 교수(경영학)를 비롯한 공익위원 5명과 공무원노조 2명·공노총 2명 등 노조위원 4명, 인사혁신처·교육부·경찰청·노동부 등 정부위원 5명이 참석했다. 한국공무원노조쪽 노조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 공익위원들이 특수고용직 노조의 노조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산업 특성에 맞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적용과 사용자의 단체교섭 해태 행위 규제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근 중앙노동위원회가 원청 CJ대한통운이 전국택배노조의 교섭에 응하지 않는 것을 부당노동행위라고 판정한 뒤 사회적 대화 주체들이 내놓은 의견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11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는 최근 공익위원들에게 이 같은 의견을 취합해 발표한 것을 마지막으로 특수고용직 노조
민주노총과 정부의 대화가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아닌 노정교섭 틀을 요구한 반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기존 사회적 대화 참여를 강조했다. 경사노위 밖에서는 민주노총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김 총리는 29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전종덕 사무총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영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함께했다.이번 간담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경사노위’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 21일 한국노총 집
공무직위원회가 공무직 인사·관리 가이드라인 수립과 직무와 무관한 수당 차별 해소를 위한 예산반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사하면 공무직위의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가이드라인 초안 수립, 세부 협의 진통29일 공무직위와 노동계에 따르면 공무직위 발전협의회는 공무직 인사·관리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논의하고 있다. 초안도 이미 만들었다. 세부적인 수정을 지속하고 있다. 노동계와 고용노동부는 줄다리기를 하면서도 늦어도 7월 초까지 가이드라인을 수립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다.공무직 인사·관리 가이드라인에
내년 공무원보수 인상률을 결정하는 올해 공무원보수위원회가 기획재정부 참여 여부에 대한 이견으로 파행하고 있다.29일 공무원 노동계에 따르면 공노총과 공무원노조는 다음달 1일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기재부의 공무원보수위 참여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공무원 노동계는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무원보수위 상견례에서 위원회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위원회는 차기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공무원 노동계는 상견례 전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인사혁신처에 공문을 보내 기재부의 공무원보수위 참여를 요구했다. 하지만 인사혁신처만 위원회 결
한국에서 중층적이고 다면적인 사회적 대화가 가능할까.한국노총 내부에서 내년 대선정책을 둘러싼 토론이 심화하면서 사회적 대화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한국노총은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사회적 대화 발전방안을 주제로 4차례 포럼을 열었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2021 사회적대화 포럼’ 마지막 시간에서 박태주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이 마이크를 잡았다.박 전 상임위원은 “경사노위라는 좁은 제도적 틀로 사회적 대화를 이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사회적 주체들의 포괄적인 조정과 타협을 통한 정
택배노동자를 분류작업 책임에서 벗어나게 하는 ‘택배노동자 과로방지 사회적 합의’가 최종합의를 이뤘다.‘택배기사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22일 오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과로방지 대책을 담은 2차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출범한 합의기구는 1·2차 합의를 도출하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합의기구에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와 정부(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우정사업본부),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택배사업자(CJ대한통운·롯데·한진·로젠), 대리점연합회, 소비자단체, 화주단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최저임금 인상과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는 정부 부처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정권 말기라는 이유로 사회적 대화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김 총리는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김 위원장과 강신표 수석부위원장·이동호 사무총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함께했다.이 자리에서 한국노총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노동자에 대한 정부 지원과 최저임금 인상, 건설노동자 적정임금제 도입, 사업이전 때 고용승계를 의무화하는 입법 등을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기구가 우체국 분류작업 문제에 합의하면서 2차 사회적 합의를 타결했다. 사회적 합의기구에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우정사업본부는 1·2차 사회적 합의를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하며, 2022년 1월1일부터 소포위탁 배달원을 분류작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쟁점이던 우체국택배 분류작업이 우정사업본부라는 원청의 책임으로 명시되면서, 2차 사회적 합의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사회적 합의기구 주체가 모두 참여하는 최종합의안 조인식은 2
택배 과로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최종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전국택배노조가 우정사업본부에 분류작업을 책임지라고 촉구했다.전국택배노조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합의가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한 책임은 우정사업본부에 있다”며 “우정사업본부가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의 중재안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노사정이 참여한 택배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기구는 지난 17일 일부 쟁점에 대해 가합의를 도출했다. 현재 우체국 택배 분류작업이 최종합의 전 쟁점으로 남았다.노조는 “공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