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의 여파로 극영화조차도 관객수가 급감한 와중에서도 개봉 첫 주말 전국 3,2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이 개봉 2주차인 오는 26일부터 CGV인천에서 추가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전국 아트플러스 8개관에서 동시 개봉한 은 이미 개봉 전부터 상영관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그런 영화가 있다. 보고나면 할 말이 없어지는 영화. 영화가 현실에 너무나 닮아 있어서 다시 꺼내는 것이 더욱 가슴 아픈 영화. 돌아가는 길 내내 머릿속은 복잡하고 입은 무거워지는 영화. 그런 영화가 또 나타났다. 푸른 영상 김동원 감독의 . 비전향 장기수들의 삶을 담은 이 영화는 제작 기간은 총 12년에 그 동안 촬영에 쓰인 테이프가 500개를 넘는단다.
뮤지컬은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음악극 형태 중에서 가장 대중적 장르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익숙한 장르는 아니었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뮤지컬이 변화?발전되어 왔는지, 서양 뮤지컬의 변천사에 이어 한국의 뮤지컬에 대해 알아보자.우리나라에서 뮤지컬과 유사한 형태의 극양식이 선보인 것은 1930년대의 일이다. 서구 음악극을 모방하여 가수의 노래에 연기와 무
한국영화 관객 1,000만 시대가 열렸다. 라는 희대의 영화는 7~10년 동안 극장 근처에 가보지도 못한 사람들까지 스크린으로 끌어들이는 괴력을 발휘했다.그러나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배진경 선전부장은 “올해 3.8여성의 날 행사로 여성노동영화제를 기획해서 작품을 수집하면서 절감한건데 예상 밖으로 여성노동을 다룬 영화는 정말 찾기 힘들더라”고 말한다. 한국영
이번 3.8 여성의 날 기념 여성노동영화제에서는 부대행사로 ‘여성노동자,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어라’는 주제로 워크숍이 열린다. 주최측은 이번 영화제 준비를 위해 여성노동 주제의 영화를 ‘싹싹 긁어서’ 모아봤지만 지난 98년부터 제작된 작품이 모두 10편 남짓된다는 설명이다. 각 노조나 단체에 영상패들이 구성되어 있고 미디어 활동에 대한 중요성은 갈수록 강조
요즘 드라마를 하는 저녁시간에는 가족끼리 텔레비전 채널권 쟁탈전을 벌이는 경우가 잦아졌다. 가족 중 누군가에게 채널권이 빼앗기면 다른 가족들은 으레 재방송을 챙겨본다. 그것마저 못 보면 돈을 내고 방송사 인터넷을 통해 볼 정도로 그만큼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력 또한 만만치 않게 됐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끝난 KBS ‘노란손수건’이라는 드라마는
개봉을 불과 이틀 앞둔 지난 3일에야 이 영화는 완성된 모습으로 언론 시사회를 했다. 후반 작업을 마치지 못했다는 이유였지만 그만큼 사전 탐색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작품에 자신이 있다는 것 일 테다. 최초 상영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럴 줄 알았다. 강제규 감독다운 결말이 아닐 수 없다.눈물로 범벅된 한국전쟁1950년 6월, 구두닦이
연극계에서 겨울은 뮤지컬의 황금기라 부른다. 주된 관객들인 대학생들에겐 긴 방학이 있고 직장인들에겐 연휴가 있고, 연인들에겐 따스한 장소가 필요한 시기라 그런 것 같다. 뮤지컬 한 편을 제작하기 위해선 많은 인력과 제작비가 들어간다. 이 말은 뮤지컬 제작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겨울이면 공연장이 모여 있는 대학로를 중심으로 많은 장소에서 뮤지컬 공연
예술감독 체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는 국립극장(극장장 김명곤)이 오는 3월부터 예술 강좌 프로그램인 ‘국립극장 예술의 향기’를 신설한다. 특히 이번 강좌는 지방 중소도시를 시작해 문화 소외지역인 낙도나 오지까지 예술단체 감독들이 직접 찾아가서 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극장 예술의 향기’ 강의는 현 국립극장 극단, 무용단, 악단, 창
온 가족이 함께 보니 더 재밌다 - 가족영화 6편니모를 찾아서소심한 아빠 물고기가 잃어버린 아들 찾아 해저 모험을 하다보니 어느새 영웅이 되는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인 아들 니모를 과잉보호하며 키우던 아빠 물고기 마린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진다. 열대어 수집광인 치과의사에게 니모가 납치되고 만 것. 평소 소심의 극치였지만 아들을 구하기 위
서태지를 광적으로 좋아했다. 늦은 밤 불 꺼진 빈 교실에서 비합 문학써클 멤버들과 소주를 꼴짝이며 시를 읽다가 들키기도 했다. 학교 근처 건물 화장실에서 교복을 갈아입고 을 보기위해 극장입구를 통과했을 때의 스릴은 아직도 짜릿하다. 의 여우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그 유명한 문구를 이용해 연애편지를 썼고, 해마다 내 모든 비밀을 털어놓아도 좋을 죽고 못 사는
요즘 각 대학의 풍물패나 사회과학 동아리 등 이른바 ‘운동권’ 동아리에 신입생들이 모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노동조합 문화패에도 조합원들의 발길이 뜸하다. 그 자리를 대신 메우는 것은 검도나 헬스, 인라이스케이트 등과 같은 동호회다. 노조 활동과 동호회 활동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본다.(⇒ 5일자에 이어) 아침 출근시간에는 분명 간간이 약하게 내리던 빗줄기가
세종문화회관노조 서울시극단지부장 김신기광막한 광야에 / 달리는 인생아 / 너의 가는 곳 / 그 어데이냐 /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 너는 무엇을 찾으러 가느냐 …… 1926년 8월5일자 동아일보는 ‘현해탄 격랑 중에 청년남녀의 정사’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보도했다. “지난 3일 오후 11시에 하관을 떠나 부산으로 향한 관부연락선 덕수환이 4일 오전 4시
한국인 전기업체 하청 노동자가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이라크 파병에 대한 논의가 지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탱크라도 구속해’, ‘못 가’ 등으로 미국의 군사패권주의에 대한 비판의 노래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노래패 가 오는 27일 ‘전쟁과 평화’라는 제목으로 세밑 콘서트를 갖는다.는 이번 콘서트에서 “미국에 의한 이라크 전쟁을 비판하고
요즘 각 대학의 풍물패나 사회과학 동아리 등 이른바 ‘운동권’ 동아리에 신입생들이 모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노동조합 문화패에도 조합원들의 발길이 뜸하다. 그 자리를 대신 메우는 것은 검도나 헬스, 인라이스케이트 등과 같은 동호회다. 노조 활동과 동호회 활동과의 상관관계를 2주에 걸쳐 살펴본다.공식적인 현대자동차노조의 11대 임원선거일정이 시작된 지난달
‘반도의 무희’ 최승희무용가들은 인간의 예술활동 중 가장 오래된 것이 무용이라고 한다. 세상을 보기 전 엄마의 자궁 속에서 유희(무용)를 즐기듯 몸을 움직이는 것이 그 증거라 말한다.1920년대, 조선의 무용가들은 서구식 극장인 원각사에 오르내리면서 판소리의 사이사이에 궁중정재를 축소한 춤이나 승무, 검무 정도를 추는 것이 고작이었다.‘춤’하면 기생이나 추
"내 이름이요~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산다해서 오.대.수라구요" 술 먹으면 이렇게 말하며 심하게 깐죽대는 것 빼고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직장인 오대수(최민식 분)가 영문도 모른 채 갇혔다. 오직 여관방 같은 8평 남짓한 공간에서 TV를 통해서만 세상을 접하던 15년이 흐르고 끌려갔던 바로 그 장소에서 풀려난다. 누가, 왜 이런 일을 했는가. 사실 이것만으로도
김신기 세종문화회관노조 서울시극단지부장 poetwolf@hanmail.net사람들은 비슷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두가 다르게 살고 있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에 어느 식당으로 갈까를 고민하는 사람과 집에서 싸 준(혹은 싸 온) 도시락을 꺼내는 사람은 누가 봐도 다르다. 똑같은 일을 하고 있어도 내가 하는 것과 타인이 하는 것은 작업방식도, 작업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의 모습을 그린 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서울국제노동영화제가 다시 찾아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국제노동영화제는 여전히 노동자들의 전 세계적인 저항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화, 신자유주의에 비판적인 시선으로 카메라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개막작으로는 한국통신 비정규직 노동자의 517일 간의 투쟁을 다룬 작품
Cowboy Bebop: The Movie-Knockin’ On Heaven’s Door || 2001년 ||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 || 장르 애니메이션 || DVD 은 1998년 방영되어 26화로 끝난 일본 TV시리즈를 2001년 극장판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국제만화페스티벌(SICAF)에 초청되었다가 개봉관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비디오와 D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