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과 한진중공업의 노사갈등이 경찰의 개입으로 악화되고 있다. 회사측이 고용한 사설경비용역의 폭력시비는 묵인하다시피 하는 경찰이 "불법행위를 막는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9시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유성기업 아산공장 입구에서 유성기업 조합원과 노동단체 회원 1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 소속 각계 대표들이 23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뒤편에서 밤샘농성을 벌이며 정부를 상대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재개정과 최저임금 현실화·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조만간 보신각으로 장소를 옮겨 농성을 이어 갈 방침이다. 민주노총과 민중의힘은 23일 오후 서울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3일 공동성명을 내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노동계를 향해 “산업현장의 혼란만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후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열고 ‘지속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경식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국 71
지난해 6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를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시작된 금속노조 KEC지회(지회장 현정호)의 파업은 불법파업이 아니며 따라서 파업 참가자들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물을 수 없다는 취지의 법원 판결이 나왔다. 22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지난해 10월 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현정호 지회장 등 간부 7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노동법률단체 전문가들은 복수노조 제도와 함께 도입된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노동자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보장’이라는 입법취지를 퇴색시키고, ‘1사1교섭’이라는 원칙하에 사용자들의 교섭부담을 줄여 주는 데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복잡한 창구단일화 절차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오는 29일 정리해고 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사를 불러 청문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한국경총은 22일 성명을 내고 “사업장 노사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부적절한 개입은 노사자치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반발했다. 경총은 “정치권이 한진중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노동계가 정치 이슈화로 기업을 압박하고 친노동계 정치인을 통해 부
21일 현재 임금·단체협상 중인 A사 노조는 다음달 1일 복수노조와 교섭창구 단일화 시행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밟을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단일화 절차를 무시하면 그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돼 온 교섭권이 흔들릴까 걱정이고, 단일화 절차를 밟으면 자율교섭을 강조해 온 노동계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업체에서 관리자로부터 상시적인 성희롱을 당하고,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여성 비정규 노동자가 21일 저녁 서울 중구 여성가족부 앞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피해자는 자신의 복직과 가해자 처벌이 이뤄지는 날까지 농성을 지속할 계획이다. 피해자가 농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날 오전 금속노조와 여성단체 회원들은 여
금속노조 대우자동차판매지회(지회장 김진필) 소속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이 기각됐다. 인천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대우자판 해고노동자 172명이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에 대한 심판회의를 열어 기각결정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지노위는 "해고 회피 노력이나 노사협의가 부족한 면이 일부 있지만 경영상 이유 등
양대 노총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 상정하고, 노사정 논의기구를 구성하라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내년 총선·대선에서 정부·여당을 심판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양대 노총 주요 임원 등 50여명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금속노조가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상설협의체 형태의 ‘자동차산업 노사 정책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20일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협회로 공문을 보내 “개별기업 노사관계에서는 다룰 수 없는 다양한 의제가 산적해 있다”며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노사 정책기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노조측 대표(금속노조 2명·완성차 3지부 각 1명)와 회사측 대표
올 들어 법인세와 4대 보험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이 지난해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천개 기업을 상대로 기업부담지수를 조사해 20일 발표한 결과 법인세와 4대 보험 항목이 지난해보다 각각 6포인트와 8포인트 상승한 129·138을 기록했다. 기업부담지수는 기업이 지는 각종 의무에 어느 정도 부담을 느끼는지 측정하는 지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향하는 ‘희망의 버스’가 정치권을 움직였다. 여야가 한진중 정리해고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17일 여야 간사협의와 전체회의를 통해 '한진중공업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환노위는 한진중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 대표를 22일 열리는 전체회의에 출석하도록 하고,
최근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100차 총회에서 채택된 189호 협약 ‘가사노동자(domestic workers)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협약’의 국내 비준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정부가 협약 채택에 찬성표를 던지고도 정작 협약 비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지난 17일 논평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노동시장선진화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사내하도급 가이드라인’이 법적으로 모호한 ‘사내하도급’이라는 고용관계를 합법으로 둔갑시키고 결과적으로 경영계에만 이익을 안겨 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8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파견법 철폐! 직접고용쟁취! 간접고용확산 저지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달 27
노동법률단체들이 ‘노동3권과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민주주의법학연구회·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법률위원회 등 4개 단체는 22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개정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복
민주노총의 조직률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2년6개월 사이 62개 노조 5만4천여명의 조합원이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복수노조 시행과 맞물려 조직이탈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민주노총의 조직화 전략에 대한 재점검이 시급해 보인다. 16일 가 노동계 자료를 분석해 지난 2009년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민주노총을 탈퇴한 사업장과 조합원
최근 몇 년 사이 민주노총을 떠난 조직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노총 출범은 물론 민주노조운동과 궤를 같이해 온 노조들마저 민주노총의 곁을 떠나고 있다. 특히 민주노총의 근간을 떠받쳐 온 정규직노조의 잇단 이탈은 민주노총의 조직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노조들이 민주노총을 이탈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구조조정이나 정리해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있는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지부장 김성락)가 회사를 상대로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고, 최대 성과에 걸맞게 임금을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지부 간부 150여명은 16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맞은편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건물 앞에서 집회를 갖고 “우리도 밤에는 잠 좀 자자”며 “회사는 6년 전에 밝힌 주간연속
‘일자리 장관’이 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힌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열이레 만인 16일 오전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았다. 취임 후 첫 노사분규 사업장 방문이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사가 자율적으로 풀어 나가길 기다리겠지만 불법행위가 정도를 넘거나 파업으로 인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면 공권력을 투입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