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요지쟁의행위가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 경우 제3자가 그러한 점을 알면서 쟁의행위의 실행을 용이하게 한 경우에는 업무방해방조죄가 성립할 수 있다. 다만 헌법 33조1항의 노동 3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나 노동조합이 노동 3권을 행사할 때 제3자의 조력을 폭넓게 받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근로자나 노동조합에 조력하는 제3자도 헌법 21조에 따른 표현의 자유나 헌법 10조에 내재된 일반적 행동의 자유를 가지고 있으므로, 위법한 쟁의행위에 대한 조력행위가 업무방해방조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때는 헌법이 보장하는
대상판결 : 대법원 2023. 6. 9. 선고 2017도9835 판결1. 오래된 이야기오래된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오래된 사건이다. 우선 이 사건 공소사실은 2014년의 일이니 시간상으로 오래됐다. 상고한 시기가 2017년이니 상고심 계류 기간도 오래됐다. 또한 이 사건에 선행해 비슷한 쟁점으로 진행됐던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최병승씨에 대한 업무방해방조 등 사건의 공소사실이 2010년의 일이니 이 점에서도 오래됐다. 그보다 더 중요하게는, 노조활동에 대해 업무방해로 기소하는 것이 여
6월28일(수)중앙노동위원회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쟁의조정) 오전 10시, 성남시(부당해고) 오후 1시30분, 주식회사 메타엠(부당해고) 오후 2시30분, 한국마사회(부당인사발령) 오후 3시30분, 여수바이오 주식회사(부당해고) 오후 4시30분서울지방노동위원회 서울혁신센터(부당징계) 주식회사 티웨이항공(필수유지업무 결정) 오후 3시, 르템플 주식회사(부당해고) 오후 4시6월29일(목)중앙노동위원회 공공연대노동조합-대한민국 대법원(쟁의조정) 오전 10시, 주식회사 에이더블유엠알(부당해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부당인사고과) 주식
판결요지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은 쟁의행위의 주체가 노동조합이고, 노동조합은 쟁의행위에 대한 지도·관리·통제책임을 지며, 쟁의행위는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노동조합이라는 단체에 의해 결정·주도되고 조합원의 행위가 노동조합에 의해 집단적으로 결합해 실행되는 쟁의행위의 성격에 비춰, 단체인 노동조합이 쟁의행위에 따른 책임의 원칙적인 귀속주체가 된다.위법한 쟁의행위를 결정·주도한 노동조합의 지시에 따라 그 실행에 참여한 조합원으로서는 쟁의행위가 다수결에 의해 결정돼 일단 그 방침이 정해진 이상
대상 판결 : 대법원 2023. 6. 15. 선고 2017다46274 판결대법원 2023. 6. 15. 선고 2018다41986 판결 1. 사건의 개요가. 2017다46274 사건현대자동차가 비정규 노동자를 불법파견 받아 자동차 생산공정에 사용했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자(2010. 7. 22. 선고 2008두4367판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는 현대자동차의 불법파견 시정과 파견법에 따른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2010년 11월15일부터 2010년 12월9일 사이에 원고 현대자동차 주식회사 울산공장 1, 2라인을 점거해 위 공
6월21일 수요일중앙노동위원회 주식회사 바리(부당해고) 오전 10시, 주식회사 푸른종합주택관리(부당해고) 오후 1시30분, 교수노조-학교법인 계원학원(쟁의조정) 오후 2시30분, 주식회사 에스비에스미디어넷(부당해고) 오후 3시30분, 사회복지법인울진복지재단 엘요양원(부당해고) 오후 4시30분서울지방노동위원회 주식회사 씨에스코리아(부당강등) 오후 2시, 주식회사 엘에이치사옥관리(부당해고) 오후 3시, 여의도시범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부당징계) 오후 4시, 주식회사 민기(부당해고) 오후 5시6월22일 목요일중앙노동위원회 공공연대노조-주식회
판결요지피고인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쌍용자동차 공장 점거파업과 관련해 원고가 불법행위라고 주장하며 조업중단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이다. 원심은 손해액 산정과정에서 옥쇄파업 기간 동안 실제로 판매된 자동차 대수를 생산차질대수에서 공제하지 않아 영업이익을 손익공제 대상으로 삼지 않은 것에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원고가 2009년 12월경 파업 복귀자들에게 지급한 18억8천200만원은 이 사건 옥쇄파업과 상당인과관계 있는 손해라고 보기 어렵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44조1항에 따르면 원고는 이 사건 옥쇄파업
대상 판결 : 대법원 2023. 6. 15. 선고 2019다38543 판결1. 사건 개요와 쟁점원고는 쌍용자동차 주식회사(현 KG모빌리티 주식회사), 원고보조참가인은 쌍용자동차 노동조합(구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쟁의행위 이후 기업별 노조로 조직형태 변경), 피고는 금속노조다. 원고는 참가인이 2009년 원고가 실시한 정리해고에 반대해 77일간 공장 전체를 점거하는 형태로 행한 쟁의행위가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쟁의행위가 없었다면 해당 기간에 발생 가능했던 매출이익과 고정비 회수액을 손해배상으로 청구했다. 이 사건에서는 위 쟁의행위의
판결요지이 사건의 임금피크제는 개별적인 업무성과 등에 관계없이 일정한 연령에 이르렀다는 사정만으로 임금을 감액하는 것이므로, 연령을 이유로 근로자의 임금에 관하여 차등을 두는 경우에 해당한다. 특히 이 사건 임금피크제 시행 이후에는 임금피크제 적용 기간인 5년 동안 성과평가에서 마케팅업무 직군은 S등급을 1번 이상 달성하거나 2번 이상 A+등급을 달성한 경우에만, 행정업무 직군의 경우 모두 S등급을 달성한 경우에만 기존 연간 보수 총액 대비 300% 이상의 임금 총액을 수령하게 된다. 이 사건 운영지침에서 성과평가는 절대평가의 방식
1. 사건60세 이상으로 정년을 연장한 개정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의 시행(2017년 1월1일)을 앞두고 피고 KB신용정보 주식회사는 2016년 2월24일 과반수노조인 사무금융노조 KB신용정보지부(이 사건의 노조)와 기존 정년 58세를 60세로 연장하면서 55세부터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에 관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달 29일 회사 경영협의회 의결을 거쳐 같은해 3월1일자로 임금피크제를 시행했다. 노사합의로 정한 이 사건 임금피크제의 기준을 보면 “만 55세 도달한 직원”을 임금피크제
6월14일 수요일중앙노동위원회 재단법인 혁신과미래연구원(부당해고) 금호갤러리303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부당해고) 오후 1시30분, 주식회사 인벤티스(부당해고) 주식회사 강남씨스템(부당해고) 오후 2시30분,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부당징계 및 부당전보) 주식회사 웹젠(부당해고) 오후 3시30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유한회사(부당정직) 오후 4시30분서울지방노동위원회 에이플러스 누리 봄 방문간호요양센터(부당채용내정) 오후 2시, 삼점일사(부당해고) 주식회사 에블리(부당해고) 오후 3시, 서비스에이스 주식회사 및 서비스에이스 주식회
판결요지원심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91조의2, 같은 법 시행규칙 32조,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605조2호, 별표 16의 각 규정, 석면폐증의 의학적 기전과 특성 및 이를 반영해 피고가 제정·시행하는 ‘석면폐증 업무처리 지침’의 내용 등에 비추어 보면, 사망 전 망인은 석면폐병형이 제1형 이상이면서 동시에 심폐기능에 고도장해가 남은 사람으로서 피고는 해당 장해등급에 따른 장해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원심의 위와 같은 판단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관한 법리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대법원
6월7일 수요일중앙노동위원회 홈에버하우스(부당해고) 주식회사 명성교통기업(부당해고) 오전 10시30분, 주식회사 부안여객(부당해고) 학교법인 을지학원(부당해고) 오후 1시30분, 전국교수노동조합-학교법인 장춘학원(쟁의조정) 오후 2시, 주식회사 코레일관광개발(부당전직) 유한회사 이진특수(부당해고) 사단법인 서울퀵서비스사업자협회(부당노동행위) 오후 2시30분, 주식회사 무림하우징(부당해고) 주식회사 해성운수(부당노동행위) 오후 3시30분, 주식회사 에스에스티컴퍼니(부당해고) 오후 4시30분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유한회사 스페셜라이즈드코리아
대상판결: 대법원 2023. 4. 13. 선고 2022두61113 판결1. 사실관계고인은 약 20년간 석면에 노출되는 직종에 종사한 후 석면폐증으로 진단받았다. 고인의 석면폐증은 업무 과정에서 노출된 석면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인정됐고, 근로복지공단은 석면폐증에 대해 장해등급 11급을 부여하고 장해보상연금을 지급했다. 이후 고인은 석면폐증으로 재요양을 받던 중 사망했고, 이는 석면폐증으로 인한 사망인 것으로 인정됐다.고인은 석면폐증 재요양 신청에 따라 특별진찰을 받았는데, 당시 고인은 ‘석면폐병형 2/2형, 심폐기능 F3(고도장해
5월31일 수요일중앙노동위원회 재단법인 충청북도창조경제혁신센터(부당정직) 오후 1시30분, 주식회사 베리타스자산대부(부당경고) 오후 2시30분, 건설근로자공제회(부당강등) 오후 3시30분, 한경대학교(부당해고) 오후 4시30분서울지방노동위원회 주식회사 모빌리티시스템스(부당해고) 엘지이노텍 주식회사(부당해고) 오후 2시, 마포복사꽃공원점빽다방(부당해고) 에스엠컨설팅 주식회사(부당해고) 오후 3시, 제이마스터 주식회사(부당해고) 오후 4시 6월1일 목요일중앙노동위원회 성원여객 주식회사(부당해고) 오후 1시30분, 피씨앤쿡(부당해고) 오
판결요지사용자가 취업규칙을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면서 근로자의 집단적 의사결정 방법에 따른 동의를 받지 못한 경우, 근로기준법 94조1항 단서를 위반해 근로자의 집단적 동의권을 침해한 것으로 원칙적으로 무효다. 노동조합이나 근로자들이 동의권을 남용했다고 볼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해당 취업규칙의 작성 또는 변경에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유효성을 인정할 수는 없다.이와 달리 사용자가 근로자의 집단적 동의 없이 취업규칙을 작성·변경해 근로자에게 기존보다 불리하게 근로조건을 변경했더라도 해당 취업규칙의 작성 또
대상판결 : 대법원 2023. 5. 11. 2017다35588·2017다35595(병합) 전원합의체 판결1. 사안의 개요가. 피고(현대자동차)는 취업규칙을 제정해 전체 직원에 적용하는데, 법정 근로시간을 단축해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 구 근로기준법(2003년 9월15일 법률 제6974호로 개정)이 2004년 7월1일부터 피고 사업장에 시행되면서 이에 맞춰 과장급 이상의 간부사원에게만 적용되는 간부사원 취업규칙을 별도로 제정했다. 간부사원 취업규칙은 구 취업규칙과 달리 월 개근자에게 1일씩 부여하던 월차휴가제도를 폐지하고, 상한이
판결요지원고가 2020년 임금교섭에서 참가인의 단체교섭 요구를 거부·해태한 행위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 또한 원고가 폐업 예고 행위, 단체교섭 거부·해태의 책임을 참가인의 탓으로 돌리면서 쟁의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부착하거나 같은 내용의 우편물을 조합원의 가정에 발송한 행위, 위기극복 장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을 지급 공고를 하거나 실제 지급한 행위, 참가인 신일정밀지회의 쟁의행위 이후 신규 근로자를 채용해 파업으로 중단된 업무를 수행하게 한 행위, CCTV로 참가인 신일정밀지회 소속 근로자의 근태를 감시하고 문
5월24일 수요일중앙노동위원회 주식회사 녹십자(부당해고) 오후 1시, 한종산업개발 주식회사(쟁의조정) 오후 2시, 주식회사 엘지생활건강(부당해고) 오후 2시30분, 한국철도공사(부당정직) 오후 3시30분, 기초과학연구원 및 주식회사 대호안전관리공사(부당노동행위) 오후 4시30분서울지방노동위원회 주식회사 아시아나항공(쟁의조정) 주식회사 원석건설(부당해고) 오후 2시, 청계새마을금고(부당해고) 주식회사 하나투어리스트(쟁의조정) 오후 3시, 코레일네트웍스 주식회사(부당해고) 오후 4시, 타이거컨설팅 및 아리아카 네트웍스(부당해고) 오후
대상판결 : 서울행정법원 2023. 5. 11. 선고 2021구합69653 판결1. 사건의 배경 이 사건 사용자인 유한회사 신일정밀은 강원도 강릉에서 베어링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2020년 전까지 신일정밀의 노동조합은 한국노총 금속노련 소속 신일정밀노조가 유일했다. 신일정밀은 노조설립 원천차단 컨설팅으로 자격정지를 받은 노무사를 경영고문으로 영입해 신일정밀노조에 사측의 요구안을 일방적으로 수용하게 만드는 등 사용자 종속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했다.자주성과 민주성을 회복하기 위해 신일정밀노조는 2020년 6월29일 임시총회를 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