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출판 노동자들은 계약서가 없다. 계약서를 쓰지 않는 것이 관행화된 출판 산업의 현실 속에서 수많은 외주 노동자들은 구두계약만으로 일한다. 그러니 임금이 체불되고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다. 끈질기게 괴롭히면 받아낼 수 있지만 소송을 하거나 강하게 권리를 주장하면 다시 일을 받기가 힘들다. 노동법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노동자에게 교부하도록 돼
- 최근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를 중심으로 진보정당 통합논의가 다시 진행되고 있는데요.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통합이 무산된 후 진보정당 통합은 그야말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지요. - 그런 가운데 민주노총이 8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답니다. 민주노동
1. 완득이는 재미 있다. 완득이의 세상은 암울한데 영화 완득이는 대박이다. 완득이와 담임 교사 동주가 살아내는 세상이 재미 있다고 흥행중이다. 시골장터로 떠도는 꼽추인 아버지와 식당에서 일하는 필리핀인 어머니. 우리 세상의 변두리를 떠도는 도시빈민, 이주노동자의 삶이 완득이가 살아가는 세상이다. 영화는 ‘말등’ 완득이가 가출하고픈 힘
- 서울 구로공단 노동운동을 이끌었던 핵심단체 중 하나인 영등포산업선교회가 비정규 노동자를 위한 '비정규노동선교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지난달 20일 개원기념 토론회를 연 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선교회는 7일 이러한 계획을 밝히면서 개원식에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는데요. 개원식은 24
2011년 7월1일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교섭창구 단일화가 실시됨에 따라 노조 활동이 더 없이 힘들어졌다. 노동 3권이 신장돼 노조 설립과 활동이 더 보장될 것이라는 선전은 사실이 아니었다. 속았다. 문득 사용자가 아닌 상대방 노조와 싸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뭐 하는 짓인가’ 하는 혼란마저 든다. 한 발짝 물러선 사용
- 지난 4일 열린 '이용석 가요제'에 홍대 인디밴드 '더 루스터스'가 출전했는데요. 유난히 어린 참가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들은 대안학교인 산돌학교의 졸업생으로 19~20살 청년들로 구성돼 있는데요. 홍대 공연장과 각종 행사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드럼과 기타·하모니카로 수준급 연주와 자작곡으로 실력을 뽐냈는데요.-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산하 건설기업노동조합연합(건설기업노련)은 국민노총과 관련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여의도는 섬이다. 물길 이제는 흔적만 남았고 다리가 여럿 촘촘해 육지처럼 오가지만 이름따라 거기 섬이다. 한 무리의 긴 행렬, 그 곳 둥근 지붕 건물을 향했지만 가 닿을 순 없어 그저 휘휘 돌았다. 여럿이 가면 거기 길이라고, 수풀을 헤치고 언덕을 올라 사람들 지도엔 없던 길을 새겼다. 막히면 휘 둘러 지나는 게 물길을 닮았다. 차림새도 나이도 생김새도 달
국회에서 2012년 예산안 논의가 한창이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신규사업 가운데 단연 ‘영세사업장 저임금 근로자의 사회보험료 지원’ 예산이 쟁점이다. 최근 비정규직 대책으로 발표된 사회보험 유인책이 예산안에 포함된 것이다. 지원대상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주 15시간 이상 일하면서 최저임금의 120% 이하를 받는 노동자로 한정됐다. 정
연합뉴스가 지난달 31일 밤 자정이 다 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대학생의 타운미팅 기사를 냈다. 기사의 제목은 이었다. 다음날 아침 1일자 동아일보 10면에 실린 관련기사 제목도 였다. 같은 논
- 한국여성노동자회(대표 정문자)가 '별칭'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 지난 25년 간 여성노동권 신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한국여성노동자회가 "2012년 여성노동자회의 새로운 변신을 위해 발랄하고 친근한 새 별칭을 공모한다"고 밝혔는데요.- 참가 자격은 여성노동자회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공모 기간은 12월
그리스 총리가 재정긴축을 핵심으로 하는 유럽연합의 2차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발표했다. 수십만의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한 달 넘게 반대 시위를 이어가자 여당이 이를 제압할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국민투표를 2차 구제금융 반대와 유로존 탈퇴를 함께 묶어 진행함으로써 유로존 탈퇴에 대한 국민 불안을 자극, 구제금융안 찬성을 유도하
한국사회의 변화속도는 가히 세계 최고수준일 거다. 오세훈 전 시장의 사퇴 이후 벌어진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에 벌어진 일은 전혀 짐작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결국 선거는 박원순 시장 탄생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숨 돌릴 겨를도 없이 우리는 한미 FTA 저지로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전체 역사의 흐름으로 보자면 자본의 통치가 약화되는 쪽으로 시대
"연봉 7천만원짜리 인간들이 파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 노조의 가면을 쓴 귀족들을 어찌해야 한단 말입니까!"(r203****)"해고만이 살인이 아니라 파업도 살인이다. 파업으로 주식 폭락해 자살하는 사람들은 누가 책임질 거야?"(phar****)포털사이트 내 유가증권 상장기업 주가를 살펴보는 코너에 들어가면 노조 파업과
지난 1일 이미경 민주당 의원의 대표발의로 업무와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한 증명책임을 산재노동자와 근로복지공단이 분담하도록 하는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주요 골자는 노동자가 유해·위험요인을 취급했거나 노출된 경력이 있다는 사실만 증명하면 업무상 질병으로 추정하고, 공단은 노동자가 유해·위험요인의 취급
- 지난 2003년 6월 조흥은행 매각에 반대해 6일간 파업을 벌였던 옛 금융노조 조흥은행지부의 허흥진 전 위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신한은행의 한 지점장이 투신해 숨졌는데요. 알고 보니 허 전 위원장이었습니다. 고인은 최근 주식투자 실패로 큰 빚을 져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
흔들리고 있는 세계경제가 명쾌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방황한 지 3개월이 넘어간다. 올해 8월5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전후해 위험해진 세계경제는 남유럽 채무 국가들의 부실 우려가 한껏 증폭된 뒤로 근본적인 대책은 고사하고 임시방편들도 국면을 진정시키는 데 역부족이다. 결국 세계경제의 문제해결과 미래 방향 제시를 위한 포괄적인 협력을 하기로 된 G20 정상회
지역일반노조의 조합원들은 상대적으로 근로조건이 열악한 경우가 많다. 필자가 사건을 담당했던 조합원들은 유명한 상조회사에서 장의차를 운전하며 장례를 돕는 노동자들이었다. 새벽부터 장지로 출발해 장례가 끝날 때까지가 하루 일정으로 근로시간이 매일 12시간 이상이었지만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보수를 받고 있었다. 같은 사업장에서 동일한 일을 하면서 일부는 대표이사
- 방송인 김미화씨가 인터넷 언론사 창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네요. - 1일 김미화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순악질 뉘우스’라는 이름의 여성 대상 인터넷 언론사 창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그동안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rsqu
언젠가 식당에서 단체모임을 하다가 방송에서 머리에 총알이 박힌 줄도 모르고 살아온 어느 참전용사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방송을 보는 순간 과연 국가가 저 사람을 전상군경으로 보고 국가유공자로 인정할까라는 생각이 떠올라 무심코 옆 사람한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가 참석자들 사이에서 난상토론(?)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겨울 이와 비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