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취업 제한을 위해 1만6천여명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기준법상 취업방해행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며 집단소송을 예고했다. 고용노동부에는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서울시가 올해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통해 경력보유(경력단절) 여성 2천610명의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한다.‘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만30~49세) 여성’의 재취업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의 저출생 정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서울시 경력보유 여성은 지난해 기준 18만명으로, 이 중 15만명(83%)이 3040 여성이다. 서울시는 2022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0.59명에 그치고 있다.‘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구직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구직지원금(3
공장 같은 산업시설을 짓는 플랜트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이 외국인력 도입 논의 중단과 플랜트건설 기능인력 육성 실무협의회 운영을 촉구했다.플랜트건설노조(위원장 이주안)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비롯해 전국 8개 지부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플랜트건설 현장 일자리를 찾아 전국을 떠도는 건설 일용노동자에게 일자리는 목숨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저임금·비숙련 외국인력 고용 확대를 통해 인건비 절감으로 돈벌이에 혈안인 건설기업 청탁을 받아 그 목숨줄을 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국가중요시설 안전·보안 문제 우려”기자회견 참가
제주지역 사회적 고립 청년 절반(51.6%)이 일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냥 쉬었거나(29%) 육아·가사(21%) 또는 취업준비(19.4%) 등을 했다. 고립 극복을 위해 다양한 사회연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고립·은둔 3년 이상 19.3%13일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는 지난해 8~11월 제주지역 사회적 고립 청년 850명 대상 조사와 135명 대상 심층설문, 20명 대상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과 지방정부 차원의 정책적 함의를 찾기 위해 제주지역을 조사했다. 연구진이 지난해 제주도의 사회적 고립
건설업 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의 경우 일용노동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체 산업의 동향을 설명하기에 한계가 있지만 건설경기 불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노동부가 13일 공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4년 1월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1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천505만
노사정이 장시간 근로 해소를 원칙으로 근로시간 제도 개선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재계가 우리나라는 더 이상 장시간 근로 국가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유연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근로시간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경총은 13일 ‘장시간 근로자 비중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 실근로시간이 급격히 감소해, 임금근로자 중 장시간 근로자 비중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경총은 실근로시간과 소정근로시간으로 각각 나눠 장시간 근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중장년 세대의 직업전환과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4050 직무훈련’ 과정을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재단은 ‘서울런4050’과 연계해 사업을 시행한다. ‘서울런4050’은 △일자리 지원 △디지털 전환교육 △생애 설계·노후 준비 △직업역량 교육 △인프라 조성 5개 분야 48개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재단은 지난해 ‘서울런4050’을 통해 6천55명에게 직업역량·디지털 전환교육을 제공하고, 직무훈련을 거쳐 106명에게 일자리를 연계했다.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4050 직무훈련’을 신설한다. 중장년 채용 수요가 확정
2017년 이후 지속하는 청년여성 자살률 증가의 배경은 노동시장에서의 주변화와 배제에 따른 절망이라는 분석이다. 12일 학계에 따르면 이민아 중앙대 교수(사회학)는 지난해 발간한 학술지 한국여성학에 발표한 ‘노동시장에서의 위기심화와 청년여성 자살률’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2017년 이후 2030 여성 자살률이 전례 없이 가파른 상
실업급여 수급자 중 수급기간 종료 전 취업에 성공한 비율(재취업률)이 7년 만에 30%대로 오른 가운데 정부가 실업급여 제도 개편 뜻을 재차 밝혀 주목된다. 고용노동부는 2023년 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재취업한 사람의 비율이 30.3%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재취업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
우리나라 육아휴직 제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주요 국가보다 나은 편이지만 사용률이 저조해,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는 재계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총은 7일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출산전후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자는 OECD 하위권”이라며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이 필요하다”
지난 5년간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준 사업주를 신고했을 때 기소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된 경우는 전체 신고건수 중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아휴직 관련법 위반 신고가 처벌로 이어진 경우가 3.5%에 그쳤다. 정부가 육아휴직 급여 지급 기간과 액수를 늘리는 등 제도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관련법 위반 신고 사건이 정작 처벌로 이어지지 않으면 제도의 실효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직장갑질119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2019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요양보호사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양보호사들의 급여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영역에서 최저시급을 받는 돌봄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서비스원 취지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본부장 김진억)와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지부장 오대희)·돌봄서
타일 제조업체 삼영산업에서 노동자 130명이 집단해고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측은 경영 악화에 따른 폐업 때문이라고 하지만, 노동자들은 대주주였던 고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이 수백억 원의 회사 자산을 자신의 재단에 기부하면서 대처가 어려웠다고 비판한다.화학노련·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삼영산업노조(위원장 서무현)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정이종환교육재단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정리해고 규탄 및 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삼영산업은 이종환 전 회장이 1972년 설립했다.삼영산업이 경영난을 겪은 건 사실이다. 최근 4
20년 넘게 프리랜서 기획·편집자로 일한 A씨는 25년 전과 비슷한 교정·교열 작업단가를 받으며 일한다. 당시 장당 500원을 받았다면 지금도 500~600원을 받는다. 3교를 기준으로 했을 때 1천400~1천500원 정도를 받는 식이다. A씨는 계약 전 가장 먼저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일인지, 한 번만 하고 끝나는 일인지’ 출판사에 물어 본다. A씨는 “프리랜서의 가장 큰 고충은 ‘내일도 일이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라며 “한 번에 끝나는 일이라고 하면 정당한 가격을 달라고 얘기하는데 (계속 할 수 있다고) 보장만 되면
지난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규모가 전년에 비해 17.6%나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청년 정규직 채용 규모는 2만명대에서 1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세종 공공기관 장애인일자리(대표 하태욱)는 1일 이런 내용의 ‘윤석열 정부 공공기관 채용 실적 분석’ 이슈페이퍼를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을 분석
지난 1년간 건설기계 노동자 임금이 60억원이나 체불된 것으로 조사됐다. 설연휴를 앞두고 건설노동자들은 현장에 만연한 임금체불을 해결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건설노조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을 비롯해 전국 14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비 상승으로 공사 중단 사례가 늘면서 건설회사들은 건설기계 임대료를 ‘안 줘도 되는 돈’으로 생각한다”며 “심각한 건설현장 체불을 해결하기 위해 범정부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노조가 1월 건설기계 조합원을 대상으로 체불 현황을 취합한 결과 길게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건설현장 1
정부가 노동시장 이중구조 정책으로 중점 추진 중인 원·하청 상생협력 지원정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서면으로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2024년 고용영향평가 대상 과제 8개를 선정했다. 노동부는 2011년부터 매년 중앙부처·자치단체의 주요 정책이 고용의 양과 질에 미치는 경로와 영향을 분석해 왔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먹튀 사태와 관련해 ‘쌍둥이 회사’인 한국니토옵티칼의 대체생산을 통해 부품을 공급받는 삼성이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금속노조와 양경규 정의당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방적으로 법인을 청산했고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하던 물량을 한국니토옵티칼이 대체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구축한 공급망에서 벌어진 노동인권 탄압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일본 닛토덴코그룹의 자회사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2022
실질임금이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앞서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가 지속돼 2023년 전체 실질임금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용노동부는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11월 노동자 1명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71만4천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같은달 실질임금도 329만7천원으로 1년 전보다 0.3% 증가했다. 9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하지만 2023년 실질임금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11월 물가수준 3.
서울시가 택시회사 전액관리제를 긴급점검한 결과 조사대상 업체 전부에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정서가 접수된 택시회사 21곳에 대한 1단계 긴급점검을 추진했다. 이 결과 21곳 모두에서 운송수입기준금 미달시 운수종사자 임금에서 미달금을 공제하는 등 전액관리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이들 업체에 사전 처분 통지서를 발송하고,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여부를 최종 검토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전체 법인택시회사로 전수조사를 확대한다. 이번 조사대상 외에 나머지 택시회사 233곳에 대한 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