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 임금체불 같이 노동법을 위반한 지역 금융기관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직장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농협·수협 등 지역 금융기관 기획감독 결과를 발표했다.노동부는 지역 금융기관 안 직장내 괴롭힘 등 논란이 반복되자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지역 농협·수협 113곳을 기획감독했다. 앞서 새마을금고와 신협 60곳을 기획감독한 바 있다.노동부는 이번 감독에서 736건의 위법 사례를 확인했다.직장내 괴롭힘·성희롱은 5건 적발됐다. A축협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가 단체교섭 성사를 정부에 촉구하며 공동행동을 시작했다.4일 양대 노총 공대위에 따르면 공대위 소속 노조·연맹은 이날부터 헌법재판소·기획재정부·대통령실·국회 등 국가기관 앞에서 공공부문 노정교섭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집회를 한다. 이번주를 ‘노정교섭 촉구 공동 행동의 날’로 정하고 공대위 소속 5개 단체가 각각 행동에 나서는 방식이다.이들은 정부에 국제노동기구(ILO) 권고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ILO 결사의자유위원회는 지난 6월17일 정부 지침이 공공기관 단체교섭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공공기
부산 이전을 앞두고 KDB산업은행에서 청년인력 이탈이 가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새 퇴직자 78%가 20~30대 젊은층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아 4일 공개한 ‘KDB산업은행 연령별 중도퇴직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이 퇴직했다. 20대 이하 68명, 30대 64명, 40대 26명, 50대 이상 10명으로 나타났다. 20~30대 퇴직자가 132명으로 전체 퇴직자의 78% 수준이다.연도별 퇴직자 현황을 살펴보면 은행 부산 이전이 공식화한 지난
고용노동부가 자체 조사로 파악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운영실태를 근거로 노사관계 개입 계획을 밝혔다. 제도를 위법하게 운용한 사업장을 감독한다. 노조회계 서류 제출, 단체협약 시정지시에 이어 타임오프제를 앞세운 노조 때리기 3탄이 진행될 전망이다.노동부 1천명 이상 사업장 480곳 조사경사노위도 보고서 채택 못했는데, 사측만 설문노동부는 1천명 이상 유노조 사업장 521곳 중 지난해 연말 기준 타임오프제를 적용하는 사업장 480곳의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실태조사 개요를 구성하는 단계에서부터 노동부의 이번 조사 목표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올해 예산은 지난 3년간 평균 대비 65% 깎여 어린이집·종합재가센터 운영이 중단되는 등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서울시 공영방송 TBS 출연금도 전년대비 88억원(27.4%) 줄었다. 서울시 버스 기본요금은 지난 12일 300원 인상됐다. 8년 만이다. 노동자들은 “서울시에서 공공성이 후퇴하고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했다.공공운수노조와 언론노조, 9·23기후정의행진,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에서 서울시민은 각 분야 공공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주 최장 69시간 노동을 가능하게 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으로 주춤했던 이른바 ‘노동개혁’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노동부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노동개혁 추진 점검회의’를 열고 “투명하고 공정한 노사관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불법적인 노조전임자와 운영비 원조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부당노동행위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논의 결과를 반영해 사용자의 노조 운영비 원조를 투명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노조회계 투명화를 이유로 노조 회계장부 공개를 추진했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두리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사업 도입 11주년을 맞아 두리누리 지원 체험수기와 홍보 콘텐츠,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공단은 고용노동부·국민연금공단과 ‘2023년 두리누리 사회보험료(고용·연금) 대국민 공모전’을 9월29일까지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두리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은 10명 미만 소규모사업장에서 일하는 월소득 260만원 미만 노동자·예술인·노무제공자 혹은 이들의 사업주가 부담하는 사회보험료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다. 노동자와 사용자는 고용보험료·국민연금 보험료 부담분의 80%를 지원받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태기)가 22일부터 나흘간 대학교수노조와 대학 사용자 교섭위원 195명을 대상으로 교섭역량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중노위는 “대학 노사관계 안정화를 위해 노·사의 교섭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학 노동분쟁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건이던 노동분쟁 조정사건은 2023년 8월 26건으로 크게 늘었다.한국고용노동교육원에 위탁해 이뤄지는 이번 교육은 많은 대학 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집체교육과 실시간 온라인 교육으로 병행해 진행된다.김태기 위원장은 “대학의 노동분쟁
높은 노인빈곤율과 인구감소로 인한 노동력 공급 부족 대응책을 두고 정부와 노동계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노동계는 정년연장을 대안으로 제시하지만 정부는 직무성과급을 적용한 재고용 방식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국노총이 정년연장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하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도 초고령사회 계속고용 연구회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정년연장·계속고용 문제가 주요 노동현안으로 부각하고 있다.경사노위, 사회적 대화 기구 맞나?한국노총에 ‘대화하자’면서 비난만20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노총은 하루빨리 경사노위에 복귀해 계속고
우리나라 노조 조합원 10명 중 4명은 만 39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임금 상위 20%의 조합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중위 이하 조합원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젊은 층, 하층 중심으로 한국 노동조합이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2021년 기준 전체 조합원 293만명13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한국의 노동조합 조직연구1’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조합원수(조직률)는 2016년 197만명(10.0%)에서 2021년 293만명(14.1%)으로 96만명(4.1%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통계청이 조사한 조합원수(조직률)
고용노동부가 국비로 지어진 노동자종합복지관 71곳의 운영현황을 9일 공시한다. 노동자종합복지관이 산별노조 사무실로 활용되는 등 운영지침을 위반했다는 이유인데 ‘노조 때리기’라는 의구심은 가시지 않고 있다.노동부는 8일 “복지관이 ‘일반 근로자의 공공복지 증진’이라는 건립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지침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노동복지회관 및 근로자종합복지관 운영지침’은 ‘근로복지시설 운영지침'으로 9일 개정된다.개정 지침에는 복지관의 업무범위를 △근로자 고충 상담 및 권리구제 지원 업무 △취약계층·미조직 노동자 등 보호·지
실업급여 수급액 삭감이 아니라 비임금 노동자 소득보호 방안을 중심으로 한 고용보험 개편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플랫폼 노동자와 같이 고용과 실업의 경계가 불분명한 비임금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 정부의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도입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전 국민 고용보험 추진당초 계획대로 이뤄지는지 의문”남재욱 한국교원대 교수(교육정책학)는 정의당이 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연 ‘정부의 고용보험 개편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발제를 통해 정부의 도덕적 해이 논란이 올바른 고용보험 개편 방향을 놓치게 하고
어렵게 문을 연 울산노동인권센터가 2년여 만에 파행 운영되고 있다. 계약기간 만료로 센터장을 포함한 직원 5명이 지난해 11월 떠났지만 8일 현재까지 센터장을 제외한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수행하던 노동법률상담, 인권교육, 심리상담·노동인권 실태조사 등 모든 사업은 사실상 중단 상태다. 울산시가 울산노동인권센터를 운영할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8개월째 직원 채용공고 없어울산노동인권센터는 2020년 11월 취약계층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문을 열었다. 2018년 12월 ‘울산광역시 노동자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6일 예술인 고용보험을 홍보하기 위해 넷플릭스 제작 웹드라마인 촬영현장을 찾았다.공단은 “많은 예술인들이 평일 상담 창구에 접근하기 어렵다”며 “작품 제작현장을 직접 찾아 제도에 대한 상담과 예술인과의 직접 소통을 위한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달 10일은 연극공연장 밀집 지역인 서울 종로구 대학로를 찾아 일일카페를 운영한다. 문화예술 현장 방문을 원하는 경우 공단에 요청하면 된다.박종길 이사장은 “앞으로도 보다 많은 예술인들이 두터운 사회안전망 내에서 보호받고 있음을 인식할
장애인 대상 기본소득 정책인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의 1차분 지급이 이달 중으로 완료된다.경기도는 3일 “장애인 기회소득 수령자 2천명에 대한 1차분 지급을 8월 말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장애인복지법상 장애등록이 된 ‘정도가 심한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6개월간 30만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정책이다. 경기도는 선정자들이 운동 목표 등을 수립하면 이를 돕기 위한 ‘기회소득’을 순차적으로 현금 지원한다. 참여자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스스로 운동 목표를 등록해 1주일에 최소 2회 이상, 1시간 이상 활동하고 움직
국토교통부가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수서와 전남 여수를 오가는 전라선SRT 운행을 공식화했다. SRT 노선 확대를 철도민영화 정책의 일환이라고 보는 철도노조는 전면파업 준비에 들어갔다.3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와 ㈜SR은 최근 수서발 여수행 전라선SRT가 9월1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라고 김 의원에게 알려 왔다.전라선SRT 상·하행선은 오전과 오후 각각 1회씩 하루 왕복 2회 운행할 예정이다. SR은 운행을 위해 이달 중 전라선SRT 예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라선SRT는 호남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사근로자의 새로운 명칭(호칭)으로 가사관리사가 선정됐다.고용노동부는 2일 “업계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자존감이 반영된 새로운 명칭(호칭)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새 명칭 선정 배경을 밝혔다.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가사근로자법)에서 규정하는 가사근로자는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에 고용돼 ‘청소·세탁·주방일과 가구 구성원의 보호·양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뜻한다.명칭은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대국민 선호 조사로 선정됐다. (사)한국가사노동자협회와 가사서비스종합지원센터는 지난 6월16일부터 7월7일까지 가사관리
내년 최저임금이 2.5% 인상된 9천86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민주노총이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의를 요구했다.민주노총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최저임금은 정부 고위 관계자를 통해 흘러 나왔던 ‘9천800원 선에서 결정될 것’라는 예언이 그대로 실현된 결정이었다”며 “역대 최장기간 심의했는데도 정부가 정한 가이드라인에 맞추듯 형식적으로 시간만 보내고, 고시 기한에 떠밀려 근거도 없는 금액을 표결처리했다”고 주장했다.민주노총은 이번 최저임금 심의가 최저임금법을 무시한 채 결정됐다고 비판했다
고용보험 취득·상실 신고 관련 정부 과태료 행정지침 해석이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처럼 신고를 했던 사업체가 올해는 과태료를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25일 취재 결과 최근 고용노동부는 1월 고용보험 취득·상실 미신고 사업장을 대상으로 과태료를 부과했다. 부과 사업장과 건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예년처럼 고용보험 취득·상실 신고를 했던 사업장이 다수 과태료 부과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사정은 이렇다. 고용보험법상 고용보험 취득·상실 신고의무가 사용자에게 있고, 같은 법 시
공공기관 노동이사들이 노동이사제 활성화를 위해 지혜를 모은다.24일 공공노련에 따르면 국가 공공기관 노동이사협의회(국노협)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국노협 초대 의장은 이준상 한국남동발전 이사, 사무총장은 서충기 한전KDN 이사가 선출됐다. 후보조를 이뤄 출마한 두 사람은 총회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집행부에 당선했다.국노협은 국가 공공기관 노동이사들의 자발적 모임이다. 지난 2월 기획재정부 교육모임에 참여한 노동이사들이 연대기구 필요성에 공감해 출범을 준비해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