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맹이 학교조직 법제화와 행정실 법제화를 촉구했다.연맹은 26일 보도자료에서 “학교에는 수업 외에도 수많은 교육행정·교육지원 업무가 존재하는데 사무 대부분을 법적 근거 없는 유령 사무처럼 여긴다”며 “교직원을 교원과 직원으로 분화하고, 교원 외 직원을 또 다시 공무원과 교육공무직으로 분화해 복잡하고 다원적인 신분체계를 만든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 행정실을 법제화하는 법안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원 시절이던 2016년 발의한 바 있다.현행 초·중등교육법에는 행정실과 행정실장에 관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ㅇ기업에서 일하는 방해숙(51)씨는 지난 1월 입사한 이후 업무와 무관한 외모·복장 지적을 들어야 했다.방씨는 밀폐공간 산소·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거나 밀폐공간에서 작업하는 노동자의 작업상황을 감시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상사에게서 “화장을 왜 안 하냐”는 질책을 들었다. 더워서 작업복 지퍼를 내려도 지적이 뒤따랐다. 회사 대표나 반장·직장 등 관리자를 만날 때에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마스크와 두건을 꼭 벗어야 했다. 상사는 “규정이니 지켜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한다.방씨가 이러한 규정에 반발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정치권과 노동계·재계가 애도를 표했다. 생전 이 회장에 대한 평가는 노사 간, 여야 간 엇갈렸다.한국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세계적인 기업 삼성이 빛을 내는 데 있어서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노동자 탄압은 짙은 그늘이며 명백한 과오”라며 “앞으로 삼성이 노조·노동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노조파괴와 개입을 중단하고 삼성그룹에 제대로 된 노사관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라”며 “이건희 회장의 죽음을
인천의 한 건설회사에서 일하다 업무스트레스를 호소하며 2년 전 극단적 선택을 한 고 김일두씨의 유가족이 “고인의 죽음에 회사 책임이 있다”며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측을 검찰에 고소했다.고인의 유가족 박소영씨는 21일 오전 인천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과다한 업무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그럼에도 회사가 사과는커녕 산재 불승인 소송을 하고 퇴직금·급여미지급분도 주지 않고 있는 것은 처벌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이 기자회견에 함께 했다.고인은 20
김창성 전 한국경총 회장(전방주식회사 명예회장)이 지난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다.15일 경총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1997년 2월부터 2004년 2월까지 7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형이기도 한 그는 한국 사회 사회적 대화에 족적을 남겼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듬해인 98년 2월8일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2004년 2월에는 ‘일자리만들기 사회협약(안)’ 도출에도 기여했다.빈소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1
교육부가 교육공무직으로 일했던 교사들의 교원자격증 취득 이전 경력 인정기간을 80%에서 50%로 바꾸면서 임금을 환수·삭감 당한 교사들이 정부와 시·도를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전교조와 기간제교사노조는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당국의 위법 행정으로 호봉정정과 임금 환수·삭감 대상이 된 전국의 피해 교사들이 집단소송에 돌입한다”며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임금 환수와 삭감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논란은 교육부가 지난 5월 ‘교육공무원 호봉획정시 경력환산율표의 적용 등에 관한 예규’를 개정하
공공기관의 행정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관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책임운영기관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도 취지인 자율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공공성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국가공무원노조(위원장 안정섭)는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책임운영기관 제도개혁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책임운영기관 제도는 정부가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1999년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책임운영기관법)을 제정하며 도입했다.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쟁원리를 도입해 행정·재정상 자율성을 부여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을
여야 의원이 최근 공무원노조 해직자 복직과 관련한 특별법을 잇따라 발의해 주목된다.주인공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다. 한 의원은 지난달 25일 ‘노동조합 관련 해직공무원 등의 복직 등에 관한 특별법’을, 이 의원은 이달 6일 ‘노동조합 관련 해직공무원 등의 징계 취소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제출했다.그런 가운데 공무원노조는 이은주 의원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노조와 이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은주 의원안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노조활동을 하다가 해직된 공무원을 복직시키되, 근무
공무원·교사들이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한 국회 국민동의청원 입법운동을 시작한다.공무원노조·공노총·전교조는 1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과 교원의 정치기본권을 우리 손으로 되찾을 것”이라며 “국회 10만 입법청원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올해 1월부터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청원 중 30일간 10만명의 동의를 얻은 경우 소관 상임위에 넘겨 심사하도록 하고 있다.노동계가 개정하려는 법은 △정당법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 △
“인력시장같이 매일 사측에서 ‘콜 지원 몇 명, 창고·매장 몇 명’을 요구해요. 샤넬이 직원을 저렴한 인건비로 굴리려고 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 그런 것 때문에 직원들이 화가 많이 난 거예요. 충분한 협의가 된 것도 아니고, 일방적인 통보거든요.”샤넬코리아(유)에서 근무한 지 13년된 A씨는 “젊음을 바친 회사에 배신감이 크다”고 토로했다. 수도권의 한 시내면세점에서 샤넬 화장품을 판매하던 그는 지난 3월부터 면세점을 벗어나 서울·경기 백화점 곳곳에 간다. 파견되는 백화점은 매주, 매달 다르다. 사측은 3월부터 코로나19로 면세점
자동차 부품업체 한국게이츠의 대구공장 폐업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다뤄질지 주목된다. 노동계는 고용노동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하언태 현대자동차 노무담당 대표이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5일 민주노총 대구지부에 따르면 이달 8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노동부 국감에서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한국게이츠 폐업 문제와 관련해 하언태 대표이사에게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강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한국게이츠 폐업 문제를 다루기 위해 현대차 책임자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불발됐다. 그런데 하언태 대표이사가 산재사망과 관련해 국감
노동계와 여당 의원이 공무원·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개정을 추진한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노총·공무원노조·전교조는 24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공무원·교원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한 관련 7법 개정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의 정치기본권을 회복하는 입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의원이 교원과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확대를
신용보증기금 노동자들이 청와대 앞에서 신아무개 감사의 연임 시도를 비판하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금융노조 신용보증기금지부(위원장 김재범)는 24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감사가 재임 기간 인권을 무시한 갑질감사를 벌이고, 본인 치적 쌓기용 과잉감사를 일삼았다며 노동자들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재범 위원장은 이날 삭발
울산동구체육회 직원에게 성희롱과 폭언 등 직장내 괴롭힘을 한 울산동구체육회장을 해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공운수노조와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포함한 9개 노동·사회 단체는 23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는 울산동구체육회장을 직접 재심하고 고용노동부 결정과 규정에 따라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공무원노조 해직자에 대한 징계 취소를 통해 복직시키는 내용의 ‘공무원노조 해직자의 징계 취소와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이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002년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노동기본권 실현을 위해 공무원노조가 결성된 이후 모진 탄압을 받아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가 일선 교사들의 반발에도 전국 교육청을 대상으로 교사 임금 환수·삭감 조치를 압박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경력인정 관련 예규를 개정하면서 호봉을 조정하고 기존에 지급한 임금을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15일 기간제교사노조(위원장 박혜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7월 17개 시·도 교육청에 호봉정정 대상(교육공무원 및 기간제교원)을 전수조사하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각 교육청이 이달 7일 대상자 현황을 교육부에 보고했고, 9월
학교 돌봄전담사가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심사를 멈추라고 국회에 요구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15일부터 이틀 동안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열린다. 현재 국회에는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두 개가 발의돼 있다. 권
국내 한 항공사 노동자 네 명 중 한 명이 지난해 하반기에 주 1회 이상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객실 노동자는 괴롭힘 피해율이 35%를 넘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4일 국내 A항공사의 직장내 괴롭힘 사례를 조사·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A항공사는 회사 노동자 395명의 직장내 괴롭힘 현황을 조사해 직업능력개발원에 분석을 의뢰
■신규 위촉△본위원회 위원 최미영(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2020년 9월11일 위촉
지난 10일 오전 충남 태안 1부두에서 화물차에 실린 스크루컨베이어를 로프로 고정하던 화물노동자 이아무개(65)씨가 떨어진 스크루에 깔려 병원 이송 중 숨졌다. 스크루는 나선형으로 돌며 석탄을 운반하는 장치다. 한국서부발전은 마모된 스크루 정비를 외부 정비업체인 신흥기공에 맡겼다. 숨진 화물노동자는 신흥기공과 일일 임차계약을 맺은 기사였다.고인이 된 이씨 유가족은 산업재해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사고가 업무 중 발생했지만, 그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니다. 화물노동자는 지난 7월1일 시행된 개정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상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