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교섭일인데 회사측이 교섭석상에 나올지 모르겠어요.” 금속노조 창원 효성지회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회사측은 “교섭대표노조가 결정될 때까지 교섭을 중단한다”고 지회에 알려 왔다. 지난 1일 교섭요구 사실 공고문을 게시한 회사측은 고용노동부의 복수노조 매뉴얼에 따라 교섭요구 사실 공고기간(7일)과 교섭요구노조 확정 공고기간(5일) 동안 교섭을 하지
유성기업 사태와 관련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한 경찰이 4일 오전 민주노총 충남본부와 금속노조 충남지부·건설노조 충남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아산경찰서 수사과 직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9시께 실시된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CD, 각종 성명서를 비롯한 회의자료와 문건을 수거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전경 2개 중대 250여명을
노동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의 집단사퇴에 따른 최저임금위원회 파행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4일 “원칙도 기준도 없는 최저임금위를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위 파행사태는 최저임금 현실화에 대한 노동자들의 바람을 우롱한 경영계의 무책임한 태도와 소극적이고 기계적인 중재만 해 온
“수중에 남은 돈이 2천700원인데 이 돈으로 피시방에 와서 인터넷을 하고 있습니다. 일일이 전화드릴 돈이 없습니다. 당장 먹을 쌀이 없는 상황입니다. 굶게 생겼습니다. 일단 죽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외면 마시고 도와주십시오. (휴대폰은) 문자 수신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 공중전화로 전화드릴 돈이 없어 마지막 현찰로 이메일을 보냅니다. 이제 피시
경남 창원 소재 중장비용 유압기기 생산업체인 (주)두산모트롤BG(Business Group) 노사는 3년 넘게 임금·단체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1일 복수노조 시행과 함께 도입된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밟아야 할까. 3일 노동계에 따르면 두산모트롤 노사는 2008년 시작한 임단협을 아직까지 끝내지 못했다. 기업 인수합병을 거친 뒤
국내 완성차업계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에 속도가 붙고 있다. 3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추영호)는 5~6일 주·야간조 3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지부는 지난달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데 이어 같은달 29~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투표 조합원 95.8%의 찬성으로 파업 돌입을 가결했다. 올해 임금협상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경훈)가 조합원 부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 "현행 주야 맞교대 시스템이 남편들의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답했다. 지부가 최근 조합원 부인 6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3일 발표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실시 중인 주야간 2교대제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경북 경주 소재 자동차용 램프 제조업체인 현대아이에이치엘(주)은 최근 금속노조 아이에이치엘지회에 ‘교섭 요구 사실 공고문’ 사본을 보냈다. 공고문 사본에는 “우리 회사는 2011월 4월6일 금속노조 아이에이치엘지회로부터 교섭요구가 있어 현재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7월1일부터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제29조의2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4조
복수노조 시대 개막이 초기업단위 노조인 산별노조에 긍정적 영향보다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이 산별노조의 조직화로 바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과도기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 산별노조들이 특정 사업장에 대해 실시해 온 ‘대각선 교섭’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노조 시행에 대한 내용을 담은 노
한진중공업 노사가 지난 27일 체결한 노사협의이행합의서에 대해 금속노조가 “규약과 절차를 무시한 잘못된 합의”라는 입장을 내놨다. 노조는 “28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한진중 노사합의에 문제가 많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금속노조 차원의 85호 크레인 농성 사수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조는 이번 합의가 절차와 내용에 있어 문제가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소속 수배자 4명이 "노조파괴 중단과 조합원 일괄 업무복귀"를 촉구하며 29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이구영 유성기업 영동지회장·김선혁 영동부지회장·엄기한 아산부지회장·홍종인 아산지회 노동안전부장은 이날 오후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는 경찰을 동원해 공장에서 평화롭게 농성 중이던 조합원들을 몰아낸 뒤
민주노총은 폭우가 쏟아진 29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조합원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노동탄압 정권인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투쟁을 선포한다”며 “노조법 개정을 통해 노동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제도를 철회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중앙정부의 관심이 미치지 않는 지역 노사 문제를 푸는 해결사로 등장할지 주목된다. 28일 노동계에 따르면 충남 노사민정협의회는 이번주와 다음주 잇따라 회의를 열어 유성기업 사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지난 27일 열린 첫 회의에서 협의회는 “유성기업 노사 모두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구은회 기자 ⓒ 매일노동뉴스 며칠 뒤 첫돌을 맞는 성민이가 열에 들떠 울어댄다. 엄마 도경정(32)씨가 성민이를 안았다 업었다, 젖을 물렸다 달랬다 한다. 하기야 “우리 아빠 일하게 해 주세요” 알리겠다고 서울 국회의사당에도 다녀오고, 바로 전날에는 아빠 얼굴 보겠다며 도로변에서 진을 쳤으니 한 살배기 몸에 탈이 안 나면 그게 더 이상하다.
대우조선노조(위원장 성만호) 간부 100여명이 28일 오후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며 기본급 인상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올해 임금·단체교섭을 통해 변동급을 억제하고 기본급을 늘려 갈 것”이라며 “30일 조합원 대상 단체교섭 보고대회를 진행한 뒤 투쟁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조직체계를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했고, 노조 소속 상임집행
정리해고를 둘러싸고 갈등해 온 한진중공업 노사가 27일 오후 노사협상을 마무리했다.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는 이날 오전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정리해고 조합원들은 “지회가 조합원들의 반대의견을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파업철회를 선언했다”고 반발했다. 채길용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지회장과 이재용 한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의 정리해고 사태가 27일 전격적인 노사합의로 사실상 일단락됐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85호 지브크레인에 오른 정리해고 조합원 30여명과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노사합의에 반대하는 비해고 조합원 40여명이 지회사무실에 머무르며 조선소를 지키고 있다. 조선소로 통하는 각 정문은 회사측이 고용한 사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은 시인과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명진 스님·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사회원로 108명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진중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노동자를 정리해고 한 기업은 용역을 고용해 폭력을 휘두르고,
한진중공업과 유성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사갈등과 폭력사태에 대해 국제 노동계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제금속노련(IMF)은 최근 ‘한국에서의 노동탄압에 대한 IMF 결의문’을 채택한 데 이어 24일 페르난도 로페즈 IMF 사무총장이 방한해 노동계와 야4당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IMF의 결의사항을 발표했다. 로페즈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지저분하니까 신발 신고 들어오세요.” 괜한 말이 아니었다. 방 두 칸에 화장실 하나 달린 반지하방은 어둡고 습했다. 책장 사이로 발을 들이니 여기도 책, 저기도 책이다. 책상과 컴퓨터, 두 대의 스캐너와 책을 낱장으로 분리하기 위한 재단기 한 대가 책들 사이로 비죽이 자리하고 있다. 자신을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운동을 지향하는 철도노동자’라고 소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