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간부가 성희롱 예방과 분쟁처리 전문가로 나선다.한국노총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산하 노조와 지역상담소 간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한국노총 간부 대상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 양성 심화과정’을 열었다.한국노총은 “직장내 성희롱 관련 전문지식과 성평등 가치관, 직장내 성희롱 사건 해결절차와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여성 간부들이 각급 조직에서 교육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16~17일 양일간 성희롱 예방 강사 양성 심화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가와 공인노무사가 강사로 초빙됐다. 교육을 마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이 같아 순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적어도 2050년까지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양만큼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저탄소 정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다.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그린뉴딜’을 내세우면서도 탄소배출 문제에는 말을 아껴 ‘무늬만 그린’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우리나라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언급하
전남대학교가 교내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공공운수노조 대학원생노조지부를 포함한 21개 노동·사회단체는 20일 오전 국회와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대가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조치하지 않고 있다”며 “계속해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부에 따르면 전남대 로스쿨 학생이었던 2018년 12월 교수가 참석한 술자리에서 같은 로스쿨 학생인 B씨에게 성추행 당했다. 다음날 A씨는 교수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교수는
직장내 성희롱 가해자 4명 중 1명은 개인사업주와 법인 대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현행법상 직장내 성희롱 예방·금지의무 주체가 사업주로 명시돼 있어 상급자로 분류되는 법인 대표는 법망을 피해 갈 수 있다.서울여성노동자회·국회여성아동인권포럼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모임방에서 ‘법인대표 성희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서울여성노동자회가 운영하는 상담창구 평등의전화에 2018년 1월1일부터 2020년 7월까지 접수된 직장내 성희롱 상담사례 1천847건 가운데 여성노동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법 바로 세우기 공동행동’과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3대 적폐 폐지 공동행동’이 생계급여·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폐지를 요구하면서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시작한 천막농성이 4일 13일째를 맞았다. 공동행동은 2012년부터
서울시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고 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진상을 규명한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피해를 호소한 직원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며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밝혔다. 황 대변인은 “여성단체와 인권·법률전문가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여성노동자는 비만 가능성이 주 40시간 미만 일하는 노동자보다 2.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 일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사노동과 육아 이중고에 시달리는 여성노동자 건강 문제에 대한 정부차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엄미정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원은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권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드러난 소수자 권리침해·배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빈곤사회연대와 민변을 포함해 22개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위한 사회적 가이드라인 보고회’를 개최했다. 네트워크는 코로나19 방역 과
고용노동부가 장애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기업에게 장애인 고용장려금 지급을 제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노동부는 장애인 일자리사업에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어 고용장려금 지급이 ‘중복지원’이라는 입장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고용장려금 지급 제한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축소를 낳을 수
프랑스는 2006년부터 젠더 이슈에 대한 평등교섭을 의무화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법률이 한층 강화돼 성평등 단체협약 체결 의무 불이행시 인건비 총액의 1%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그 결과 성평등 단협을 체결한 기업 비율은 2011년 12%에서 2015년 80%로 증가했다.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머나, 장미꽃을 준비하시다니, 선배님 센스!”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이 곱게 포장한 장미꽃을 건네자, 권미경 연세의료원노조 위원장이 반색했다. 마카롱 두 박스를 사 온 권 위원장이 “그럼 저는 빵을 준비한 거네요” 하고 웃었다. 임종린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장은 “아이고, 저는 아무것도 준비 못했는데”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최 전 의원은 “예전에는 장미꽃을 안 좋아했는데, 장미의 의미를 알고부터 좋아지더라”며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후배들을 만나는데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장미꽃을 샀다”고 말했다.지난 5일 오전 서
여성노동자 4명 중 3명이 직장에서 성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시STOP공동행동이 2일 “여성노동자들이 노동현장에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행동은 한국여성노동자회·전국여성노조 등 15개 단체가 참여한다. 매년 3월8일 세계여성의 날 오후 3시를 기해 여성노동자 파업(조기퇴근) 운동을 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올해 세
여성단체들이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요구하며 다음달 6일 조기퇴근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3시스톱 공동행동’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여성의 날(3월8일)을 앞둔 다음달 6일 오후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에서 여성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2017년부터 매년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3시 스톱 여성
장애인단체들이 정부의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 개선을 요구하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점거농성을 시작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다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설요한씨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장관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노동청 1층 로비에서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설씨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기관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개선 컨설팅을 실시한 사례를 모아 자료집을 발간한다고 20일 밝혔다. 여가부와 여성인권진흥원은 이달 중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에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조직문화개선 컨설팅 사례집’을 배포한다. 조직문화 개선 컨설팅은 정부 ‘공공부문 직장내 성희롱·성폭력
전라남도 취약노동계층의 기본권 향상과 건강·안전·복지 증진을 담당할 전남노동권익센터(센터장 문길주)가 출범한다. 센터는 14일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남악로에 위치한 센터가 21일 오전 개소식을 열고 첫발을 뗀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현재 전남지역 비정규직은 23만5천명이다. 전체 임금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17개 시·도 중
요즘 부산은행에서는 좀처럼 ‘종이’를 찾아보기 힘들다. 회사는 관리자들에게 태블릿PC를 나눠 주고 각종 서류를 전자결재하도록 했다. 회의도 대부분 종이 없이 이뤄진다. 최근 완전한 종이 없는 사무공간 구현을 위해 내부 프로세스 구축을 마쳤다. 내년부터는 종이 없는 대고객 서비스를 추진한다. “조합원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사실 종이 서류가 필요한 사람은
여성 시간제 노동자 10명 중 6명은 전일제로 이동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급증한 시간제 노동자들이 임금과 복리후생·승진에서 전일제 노동자들과 차별받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노조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시간제 노동의 문제점과 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권혜원 동덕여대 교수(경영
시·도 교육청 17곳 중 10곳이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지키지 않아 고발당한 교육청은 6곳이다. 대구·대전·경기·강원·전북·충남교육청이다. 이들 교육청에 부과된 과태료는 1억8천115만원이다
산업안전보건법에 여성이 작업장에서 겪는 위험을 고려하는 내용이 없어 성별 안전 격차를 확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은 ‘여성 노동자의 노동환경은 안전한가?’ 이슈페이퍼에서 “성별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노동안전보건 정책은 업무 관련 위험으로부터 발생하는 여성과 남성노동자의 사고·부상·질병 차이를 무시하게 되고 결국 불평등을 강화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