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막은 내렸고 정당들은 주권자들의 선택과 심판을 받았다. 이 글에서는 한국갤럽의 올해 1~3월 선거 여론조사 결과 중에서 직업별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기로 한다.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 핵심 변수는 연령과 정치이념, 지역이다. 직업은 주요 변수는 아니지만 노동자집단이 어떤 투표 성향인지 파악하는 데 단초를 제공한다.한국갤럽은 자동응답이 아닌 휴대전화를 이용한 조사원 면접방식으로 매주 전국 18세 이상 1천여명을 대상으로 정기 여론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이라는 이름의 보고서로 발간한다.선거 직전
냉면 레시피의 최초 기록은 규합총서(閨閤叢書, 조선 후기 유일한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가 순 한글 고어체로 집필한 생활 백과사전. 1809년). 냉면 역사상 가장 뜻깊은 책이다.“잘고 모양 예쁜 늦가을 무를 꼬리째 깨끗이 깎아 간 맞추어 절인다. 하루 지나 다 절거든 독을 묻고 넣는다. 어린 오이와 가지를 재에 묻는 방법으로 두면 갓 딴 듯하니 무 절일 때 같이 절였다가 넣고, 배와 유자를 통째로 넣는다. 흰 뿌리째 한 치 길이씩 잘라 열십자 칼집 넣은 파, 생강 편, 씨 없이 반듯하게 썬 고추를 위에 많이 넣는다. 좋은 물에 소
대망의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났다. 필자처럼 여론조사로 생계를 잇는 연구원은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선거였다. 몇 번 여론이 출렁였는데, 특히 출구조사를 힘들게 한 결정적인 메시지는 뭘까. “개헌선 막아 달라”는 절박한(?) 외침선거 말미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메시지가 뭔지 생각해 본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개헌선은 막아 달라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외침이다. 지도부뿐 아니라 총선에 출마한 여당 중진 의원 몇 명도 모여 기자회견을 하면서 개헌선이 무너지지 않게 해 달라고 읍소한 것 같다. 더군다나 여당 원내대표는
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 1순위로 내세운 이른바 ‘노동개혁’ 도 기로에 섰다. 정부는 지난해 근로시간, 실업급여 제도 개편과 같은 정책을 잇따라 추진했지만 ‘69시간제’ ‘시럽급여’ 논란으로 반대 여론만 확산하자 정책 추진을 중단했다. 출구전략으로 지난해 11월 사회적대화를 재개했지만 노사정은 아직 대화 테이블에 앉지도 못한 상황이다. 야당의 동의 없는 법개정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윤 정부가 설 곳은 좁다. 사회적대화 성공은 윤 정부에게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노동정책 ‘우클릭’ 멈추나지난 10일 총선
4·10 총선을 거쳐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노조 출신은 15명이다. 21대 국회의 13명보다 2명 증가했다. 양대 노총은 노조 출신 의원을 앞세워 국회 개입력을 높일 방안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22대 총선 당선자 중 노조 출신은 15명이다. 한국노총 출신이 10명, 민주노총 출신이 5명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3명,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11명, 진보당 1명이다.민주당·민주연합에서 한국노총 7명·민주노총 4명 배출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는 한국노총 출신 7명, 민주노총
정권심판 구도로 치러진 4·10 총선에서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는 사실상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민주당을 맹주로 ‘범야권’으로 선거를 치른 시민사회와 진보당은 의석을 배출했지만 독자노선을 택한 진보정당은 당선자를 한 명도 만들지 못했다. 특히 총선마다 5명 안팎의 당선자를 배출했던 녹색정의당은 정당 득표율 2.14%에 그쳐 원외정당으로 전락했다.11일 총선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정당득표 26.69%를 획득해 비례대표 14명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정혜경·전종덕 당선자는 진보당으로, 용혜인 의원과 한창민 당선자도 원 소속인 기본소득당과
4·10 총선 성적표가 떴다. 여권은 패했고 야권은 승리했다. 이제 시선은 그들이 만들어 낼 관계에 쏠린다. 그들이 어떤 관계를 만드느냐에 따라 지난 2년과 같은 꽉 막힌 국회가 될지, 뭔가 만들어 내는 국회가 될지 결정된다.국민의힘-용산 불편한 기류안철수 “민심 받들어야” 균열 조짐가장 주목되는 것은 당정관계다. 보통 선거에 진 여당은 차기 정권 창출을 위해 현 정권과 거리두기를 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 2011년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하자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차별화를 위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복지 정책을
지난해 나랏빚이 역대 최대인 1천126조원대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전환 선언과 달리 나랏빚은 늘기만 하는 형국이다. 정부가 총선을 의식해 국가재정법상 결산보고서 제출기한을 넘겼다는 의혹이 힘을 받고 있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중앙+지방정부 채무)는 1천126조7천억원으로 전년 결산(1천67조4천억원)보다 59조3천억원 증가했다. G
ENA·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프로그램 작가 명단에 자신과 딸의 이름을 올려 작가들의 방송 재방료를 가로채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남 PD가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그런데 해명하는 과정에서 재방료를 작가들이 독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달라진 업계 상황을 반영해 PD들에게도 재방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
양대 노총은 22대 총선 결과를 두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국정기조에 대한 엄준한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국정기조 전환과 노동정책에 대한 전향적 접근을 촉구했다. 다만 민주당계 압승으로 끝난 총선 결과에 대한 속내는 온도 차가 크다.11일 한국노총은 논평에서 “국민이 야당에 압도적 표를 몰아준 것은 2년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잘못됐음을 확인시킨 것”이라며 “노동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 2년간 우리 사회 곳곳에 켜켜이 쌓인 국민의 분노가 분출된 결과로, 물가 폭탄과 서민경제 파탄 그리고 불통 정부에 철퇴를 내린 것”이라고
국민은 ‘정권심판’을 선택했다. 22대 총선에서 집권여당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윤석열 대통령은 강도 높은 국정기조 변화를 요구받게 됐다. 그가 변화를 거부하거나 회피한다면 남은 임기 3년간 레임덕은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175석 ‘단독과반’ 성공국민의힘 108석 ‘개헌저지선’ 확보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75석(지역구 161석+비례 14석)을 얻어 단독 과반 확보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108석(90석+18석)으로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가까스로 넘겼다. 조국혁신당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여성 지역구 의원은 36명, 비례대표는 24명이다. 여성 국회의원은 모두 60명(20%)으로 역대 총선 최다 기록이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33.8%)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254개 지역구에서 여성 의원 36명이 당
웨딩업체 제이더블유아이브이·제이더블유반포·제이더블유웨스턴에서 사측이 교섭을 해태하고 노조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광레저산업노조 웨딩지부(지부장 민종식)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부는 제이더블유아이브이·제이더블유반포·제이더블유웨스턴 등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이 산업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상세 내용을 담은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산업전환고용안정법) 하위법령이 25일 시행된다. 노동부는 11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산업전환고용안정법 시행령 제정안과 고용정책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하위법령은 산업전환고용안정법이
저출생 고령화가 가속화하면 20년 뒤 전체 생산연령인구(15~64세)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42년’을 발표했다. 장래인구추계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출생, 사망, 국제 이동 가정을 조합한 3개(중위·고위·저
경기도가 4·16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11~17일 추모기간을 운영하고,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기간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게양대에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세월호기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란색 바탕에 검은 리본 그림을 담고 있다.
진보정당 유일한 4선 의원인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진보정치 소임을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봉을 쪼개 당비와 후원금을 내고, 휴가를 내 피케팅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 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그는 “민심은 언제나 옳고, 국민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에게 사죄드린다”며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한동훈 위원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특별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고 어디에서 뭘
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쇄신 의사를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쇄신을 하겠다”며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전했다.먼저 인적쇄신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참모들이 사의를 표명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선거 결과를 봐서 알겠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쇄신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인적쇄신이 선행될 것”이라며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집권여당은 참패했다. 총선 구도를 지배했던 ‘윤석열 정권 심판’ 민심을 재확인했다. 검찰독재 심판을 내건 조국혁신당은 돌풍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지만 녹색정의당은 20년 만에 원내 진입에 실패하면서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180석 넘지만 200석 못 미치는 범야권야당 단독 입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 반복할 듯11일 오전 9시15분(개표율 99.88%) 현재 민주당은 지역구 254곳 중 절반 이상인 161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국민의힘 90곳, 개혁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