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22대 총선 당선자들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21대 국회에서 이태원참사 특별법 처리 의지를 강조했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남인순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20명의 총선 당선자들은 15일 오후 서울시청 앞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5월 중 재의결을 하도록 돼 있다”며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이태원참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남인순 의원은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에 “당선인들이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은 건 유가족
4·10 총선에서 참패한 여권 내 균열이 가시화하고 있다. 해병대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 직후 민심을 받아들이는지 가늠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등 교체 결과도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패배에 책임지는 모습, 특검 받아들여야”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채 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먼저 국민적 의혹 해소 노력을 해야 한다.
여성 노동계가 가칭 성별임금격차해소법 제정과 성평등 노동정책 수립 등을 22대 국회에 과제로 제시했다. 저출산·빈곤·돌봄 격차·저임금 장시간 노동 등의 사회 문제가 여성에 대한 차별에 기인하는 만큼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양대 노총과 전국여성노조,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6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노동연대회의는 15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에 요구하는 5대 여성노동 정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겪는 불평등과 차별을 해소하고,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구
22대 총선 뒤 정치지형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일간 20%대까지 떨어진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은 거대 양당을 위협하는 제3당으로서 자리를 확실히 꿰찬 것으로 나타났다.일간지표서 28.2% ‘최저 지지율’ 기록여론조사 결과서 안 보이는 녹색정의당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8일부터 총선일인 10일을 제외한 12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10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4.7%포인트 떨어진 32.6%로
LG전자 사무직 노동자들이 사용자와 교섭대표노조에 ‘깜깜이 교섭’을 중단하고 공정대표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유준환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노조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LG전자 노사의 2박3일 단기교섭 관행과 깜깜이 교섭 전개로 소수노조인 사무직 관련 논의 내용이 전혀 알려지지 않아 사실상 교섭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LG전자와 교섭대표노조는 철저히 소외된 2만7천여 사무직 노동자 목소리를 듣고 보장하라”고 촉구했다.LG전자 노사는 지난달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단체교섭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불법사찰을 당한 단체와 개인이 국정원에 사찰 문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민주노총 등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4·16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군 기무사의 세월호 참사 피해자 사찰은 직권남용으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경기도가 비정규 노동자들의 여가활동 지원에 나선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제적 이유 등으로 여가 활동이 어려운 비정규직·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문화·예술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노동자 간 연대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 동아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올해 남동권역(수원·성남·용인·안성·이천·여주·광주·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미래차 전환과 신규고용에 나선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방문해 투자를 독려했다. 그러나 이날 노동자들은 르노코리아 신규고용은 계약직 돌려막기라며 정규직 채용과 전환을 촉구했다.이 장관은 15일 오후 부산 강서구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방문해 르노코리아가 추진 중인 오로라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을 시찰했다. 이후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와 김동석 르노코리아노조 위원장 등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르노코리아 부산공장 하이브리드·전기차 생산기지1천180억원 투자·일자리 창출”이 장관은 “르노코리아
궁금했다20대를 벗어나기 직전인 그들을 지역에서 만났을 때, 젊은 그들은 만만치 않은 조건에서 단체 활동을 하고 있었다. A는 스스로를 활동가로 생각하면서 대화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얘기를 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활동가로서 어울리는가에 대한 얘기다. 그런데 활동가가 뭔지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 활동가를 무엇으로 생각하는지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다.B도 스스로를 활동가로 생각하고 있었다. 식사를 위해 이동하는 중간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활동가라는 말을 자주 쓰시는데 활동가를 어떤 의미로 쓰시나요” 그는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4년이 지났지만 삼성그룹 계열사 곳곳에서 노사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유노조 사업장’으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노사 간 대등한 교섭이 아닌 노사협의회를 통해 사측이 일방적으로 임금을 결정하는 ‘노조 패싱’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전기에서도 노사 교섭 도중 사측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올해 임금을 결정해 노조가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조도 노사 합의 없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사측이 일방적으로 공지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첫 단체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4월10일 실시된 총선에서 여당은 참패했다. 노동계는 거부권을 남발한 대통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 꾸짖고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내각이 총사퇴하고 국정 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며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 추진과 근로기준법 전면적용 등을 촉구하고 있다. 22대 국회의 최우선 의제로 ‘노란봉투법 재추진’을 올렸다. 민주당의 이번 22대 총선 온라인 정책 공약집에는 ‘노동관계법상 사용자 및 근로자 개념 확대’ ‘노동조합의 노동기본권 행사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및 가압류 제한’ 등 노란봉투법의 핵심
“민주적 과정은 다수결 원칙만을 배타적으로 적용하기를 요구하는가?”‘민주주의에 대한 최초의 이론적 옹호자’(박상훈, 2017)라 불리는 미국의 정치학자 로버트 달(1999)의 도발적인 질문이다. 다수결을 채택하는 중요한 이유의 하나는 “틀림없이 어떤 결과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적 결정 과정에서 반드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다수결은 유일한 해법일 수 있다. 그렇다면 사회적 대화도 선거에서 당선자를 가리듯 반드시 집합적 결정을 내려야 할까.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구속력이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최종적인 판단 기구가 아니다. 경
앞다퉈 피어난 눈부신 하얀 꽃잎 어느새 우수수 떨어져 날린다. 연초록 새잎이 곧 빈 자리를 채운다. 절정은 순간이다. 꽃 축제가 끝났다. 파랗고 빨갛고 노랗던 현수막에 적힌 온갖 약속과 확성기 타고 날리던 다짐과 바람 소리 시끌벅적했던 잔치도 끝나고 환호와 탄식이 길에 남았다. 여러 가지 새로워, 과연 봄이다. 보도블록 사이 좁은 틈에, 오랜 건물벽
“2016년 처음 지회장에 취임한 뒤 사무실에서 PC를 사용하게 됐어요. 그때 처음 매일노동뉴스를 접하게 됐죠. 현장기술직이다 보니 그전에는 PC로 신문을 볼 일이 없었거든요. 우와~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이런 신문이 있다니.”김정주(49) 화섬식품노조 KC지회장은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오리지널 목포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목포에서 자랐지만 20여년을 일한 곳은 전남 영암이다. 대불국가산단에 있는 KC㈜가 그의 일터다.공기업인 한국종합화학공업이 외환위기 풍파를 거치며 2001년 민영화의 길을 걸
건설공사 시공을 ‘주도’한 사업주는 산업안전보건법상 ‘도급인’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인천항만공사(IPA)가 도급인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온 데 이어 최근 한국중부발전을 도급 사업주로 보고 관계자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사안마다 하급심 판단이 엇갈려 대법원 결론에 관심이 쏠린다.1·2심 판단이 달랐던 인천항만공사 사건에서 대법원이 ‘도급인-발주자’ 구분 기준에 대한 첫 법리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2020년 1월 시행된 전부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은 ‘도급인’의 범위를 대
건설업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관련 현안으로 공급망 실사가 떠오르면서 노동과 환경파괴에 무감했던 국내 건설사의 ‘태세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프에 따르면 건설산업은 공급망 실사에서 요구하는 인권 관련 이슈가 다양하고 요구 수준도 높아 국제적인 공급망 실사 제도화의 직접적
판매부진과 실적감소를 이유로 지난해 계약직을 대량 해고했던 르노코리아가 4개월 만에 계약직 대규모 신규채용을 공고했다. 이번엔 정부지원까지 받는다.14일 취재를 종합하면 르노코리아는 8일부터 17일까지 생산계약직 채용 서류 접수를 받는다. 규모는 400~600명으로 알려졌다. 4년 만의 신차인 중형 하이브리드 SUV를 하반기부터 생산하기 위해 계약직 채용에 나선 것이다. 이번 채용은 두 갈래로 진행한다. 일반 생산계약직 채용과 정부 사업인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통한 채용이다.정부 지원 일경험 인턴 채용“정규직
총선 패배 후 인적 쇄신을 예고한 윤석열 대통령이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이르면 14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던 대통령실 인사는 다음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인사들이 포함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다.정무 감각 필요한 상황, 정치인 출신들 물망이날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다음주께 대통령실 인사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을 찾고 검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다.당초 총선 결과로 민심이 확인되자 빠른 국정운영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첫 단계로 인적 개편 단행이
국내 제조업이 부진한 1분기를 딛고 2분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자동차·화학·이차전지 같은 업종이 2분기 매출 증대를 노린다. 산업연구원은 제조업체 1천50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제조업 경기조사를 실시해 집계한 경기실사지수(BSI)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BSI는 0~200점 범위 내에서 산출한 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재정 안정’과 ‘적정 노후소득 보장’을 이정표 삼아 진행되고 있다. 재정 안정화를 주장하는 측은 미래세대 부담을 낮추는 방향의 제도 설계를, 노후소득 보장 필요성을 강조하는 측은 정부지원을 토대로 세대·계층 간 부양제도로 자리 잡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시민대표단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13일과 14일 연속해 숙의토론회를 열었다. 13일에는 연금개혁의 필요성과 쟁점을 주제로, 14일은 소득대체율 및 연금보험료율 조정을 주제 삼아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현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