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이 산업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상세 내용을 담은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산업전환고용안정법) 하위법령이 25일 시행된다. 노동부는 11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산업전환고용안정법 시행령 제정안과 고용정책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하위법령은 산업전환고용안정법이
저출생 고령화가 가속화하면 20년 뒤 전체 생산연령인구(15~64세)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42년’을 발표했다. 장래인구추계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출생, 사망, 국제 이동 가정을 조합한 3개(중위·고위·저
경기도가 4·16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11~17일 추모기간을 운영하고,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기간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게양대에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세월호기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란색 바탕에 검은 리본 그림을 담고 있다.
진보정당 유일한 4선 의원인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진보정치 소임을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봉을 쪼개 당비와 후원금을 내고, 휴가를 내 피케팅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 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그는 “민심은 언제나 옳고, 국민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에게 사죄드린다”며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한동훈 위원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특별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고 어디에서 뭘
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쇄신 의사를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쇄신을 하겠다”며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전했다.먼저 인적쇄신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참모들이 사의를 표명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선거 결과를 봐서 알겠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쇄신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인적쇄신이 선행될 것”이라며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집권여당은 참패했다. 총선 구도를 지배했던 ‘윤석열 정권 심판’ 민심을 재확인했다. 검찰독재 심판을 내건 조국혁신당은 돌풍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지만 녹색정의당은 20년 만에 원내 진입에 실패하면서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180석 넘지만 200석 못 미치는 범야권야당 단독 입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 반복할 듯11일 오전 9시15분(개표율 99.88%) 현재 민주당은 지역구 254곳 중 절반 이상인 161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국민의힘 90곳, 개혁신당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미조직 노동자 권익을 증진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대해 홍성재(42·사진) 유진기업노조 위원장은 의문을 제기했다. “노조 설립과 활동을 지원해야 하는 게 아닌가?” 홍 위원장은 회사 창립 38년 만에 첫 노조를 만들고, 첫 단체교섭 중 해고됐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최근 부당해고라고 판정했다. 유진기업은 레미콘 제조·판매사로, YTN 최대주주 자격 논란 중심에 있는 유진그룹 지주사다.‘회장님 마크맨’이었던, ‘충성심 높은’ 홍보실 직원이 노조를 만들고 부당해고되기까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화학노련에서 홍 위원장을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5일, 쿠팡캠프의 산재포기 각서와 사회보험 미신고 관련 보도에 답하는 언론자료를 공지했다. 위탁업체를 조사해 산재·고용보험 미신고 사실을 확인하고, 미납 보험료에 이어 과태료도 부과 예정임을 알렸다. 아울러 쿠팡의 배송위탁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위법 적발시 엄중하게 조치하겠다 했다. 또한 국세 소득자료를 활용해 미가입 근로자들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대응방침을 내놓았다. 쿠팡캠프의 4대 보험 미가입과 가짜 3.3 문제를 제기한 지 2년 만에 이뤄지는 전수조사 소식이다.“분류작업에
음식배달은 흔히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는 저숙련 직종으로 얘기되곤 한다. 코로나19가 모두를 집에 묶어 두었던 시절, 줄어든 벌이를 채우기 위해 배달에 뛰어든 수십 만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했을지 모를 일이다. 그런데 배달은 기술이 필요 없는 일이라기보다는 기술을 익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일이라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동시에 배달에 필요한 기술은 치명적이다. 2022년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승인 통계를 보면 대략 배달 일을 시작하고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신규 입직자들의 사고가 전체 사고의 절반 수준이다. 다치
금융노조 임원 보궐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진다.10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동반출마)을 뽑는 임원선거에 2개 후보조가 등록했다.추첨에 따라 기호 1번 후보조는 김형선-진창근-김재범(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로 정해졌다. 기호 2번은 윤석구-신동신-김명수 후보조다.기호 1번 후보조는 전임 집행부를 승계한다. 김형선 위원장 후보는 현 노조 수석부위원장이다.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진창근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이다. 신용보증기금지부 위원장 출신의 김재범 사무총
2020년 8월 한 노동자가 기계에 엄지손가락이 말려 들어가 절단 사고를 당했다. 그는 접합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스무 번 넘게 치료를 거절당했다. 약 13시간 만에 그는 한 개인병원에서 수술할 수 있었지만, 엄지손가락의 기능을 상당 부분 상실했다.1) 그는 HIV 감염인이었다.노동자가 건강을 지키는 데에는 혼자 노력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일하다 다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도 업무량과 속도에 의해 사고는 발생할 수 있으며, 아프기 전에 쉬려고 해도 아파도 마음대로 못 쉬는 게 현실이다. 그렇기에 산업안전보건법은 사업주의
아프면 쉴 권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관심이 높아졌다. 당시에는 전염병 관리가 최우선의 과제이다 보니 감염된 노동자들이 계속 일하면 전염병이 더 확산돼 전염병 관리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더 강조됐다.하지만 감염병 관리뿐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이 아플 때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사회가 보장하는 것은 사회보장 제도에서 아주 중요한 한 축이다. 한국의 사회보장 제도는 주로 4대 보험으로 대표된다. 다치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적은 부담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건강보험, 실직했을 때를 대비한 고용보험, 나이들어 일하
외국자본이 또 국내 공장을 폐업하기로 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독일계 기업이다.10일 취재를 종합하면 독일 말레그룹은 부산시 기장군 장안산업단지에 위치한 말레베어공조 공장을 내년 9월 폐쇄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160여명은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다.80만대 계약, 수주는 30만대로 경영 어려움 호소말레베어공조는 콘덴서와 배기가스 순환장치 등을 제조하는 자동차 부품사다. 현대·기아차에서 대부분의 일감을 얻는다. 당초 부산 기장군에 진출한 독일계 부품사인 베어를 같은 독일 부품사인 말레가 인수
나사렛대가 노조간부로 일하며 학교를 상대로 임금청구 소송을 추진한 비정년트랙 조교수의 재임용을 거부해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인다. 해당 교수는 2022년 나사렛대교수노조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2016년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으로 삭감된 임금지급을 요구하는 임금청구 소송 제기를 주도했다.9년 전 일 들춰 재임용 거부교원소청심사위 “부적절한 사유”10일 취재를 종합하면 나사렛대 이사회는 지난해 12월21일 교원 재임용 심의에서 김정모 오웬스교양대학 조교수 재임용을 거부했다. 교원인사위원회에서 심사 평정 결과를 근거로 같은달
국책은행이 석탄화력발전 지원 등 석탄산업과 관련해 보유한 자산규모가 4대 시중은행 석탄 자산 합계의 1.9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의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금융부문에서의 석탄배출량 감축 대책은 빠져 있어 후속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경제연구소의 ‘국책은행 석탄금융 현황과 금융당국의 역할’ 보고서에 따
박기현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의 당선을 무효로 판단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이의신청이 기각됐다. 노무사회 20대 임원선거를 놓고 불거진 후보 간 법정공방에서 박 회장이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10일 노무사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박 회장을 상대로 제기된 임시총회결의 효력정지 등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지난 9일 기각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 해체·정리 작업을 맡고 있는 노동자 임아무개(가명)씨는 최근 계좌를 조회하다 깜짝 놀랐다. 당초 일급 17만5천원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했는데 실제로는 13만원만 입금됐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꼬박꼬박 같은 돈이 입금돼 실수나 착오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불안한 마음에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더니 “관행”이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들었다. 이런 임금중간착취 ‘관행’을 업계에선 ‘똥떼기’라고 부른다.DMC 가재울 신축공사 정리작업서 중간임금착취10일 취재 결과
양대 노총과 노조 활동가를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서 노조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한 보고서가 출간됐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10일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한 최근의 논의 흐름을 이해하고 사업 기획 역량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노조간부가 알아야 할 기후위기 대응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양대 노총과
올해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노조가 처음으로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삼성은 2020년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에도 노조와의 교섭이 아닌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을 결정해 왔다. 노조는 노사협의회를 사실상 ‘노조 패싱’ ‘교섭 무력화’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관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이 노사협의회를 노무관리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노조의 단체행동이 향후 노사관계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측 “2024년 임금 조정 결과, 조합원에 적용 안 해”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