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노동계는 “2·3차 청문회를 열어서라도 반드시 증인석에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18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산재 청문회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불출석사유서에서 “평소 허리 지병이 있어 장시간 앉는 것이 불편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2주간 안정가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권유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게 됐다”며 “장인화 사장이 대신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는 방안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불출석사유서에 첨
경기도 남양주 진관산업단지에 있는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1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공장 노동자 7명은 연락 두절 상태로 알려져 코로나19 확산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진관산업단지에 있는 플라스틱 제조공장 A사 직원 177명 중 1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주노동자 ㄱ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공장 직원들을 전수검사한 결과다.캄보디아 국적의 ㄱ씨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시는 지난 15일
코웨이 제품을 점검·판매하는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회사가 수수료 삭감안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노동자들의 반발에 코웨이는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코웨이코디코닥지부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코웨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한 발 물러섰지만 언제 또 삭감안을 내놓을지 모른다”며 “노사 간에 발생한 문제는 교섭에서 풀어야 하는데 회사는 지부가 교섭을 요구한 지 1년이 넘도록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지부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4일 회사 내부 공지를 통해 수수료 변경안을 발표했다. 지부는 “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최근 입법예고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되레 정보주권을 침해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16일 민주노총과 무상의료운동본부·민변·참여연대 공익법센터를 비롯한 노동·시민단체는 “입법예고안 의제선정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인 시민사회와 아무런 협의를 하지 않았다”며 의견서를 제출했다. 개인정보보호위는 지난달 6일 입법예고안을 공개했다. 개인정보보호위는 “디지털 환경에서 약화될 우려가 있는 국민의 정보주권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입법예고안에는 △가명정보를 파기의무 대상에 포함 △개인정보
KCI 노동자들이 상여금·호봉제 신설을 요구하며 40일 넘게 파업을 이어 가고 있다.15일 화섬식품노조 KCI지회(지회장 김종민)에 따르면 KCI 대산·시화공장 노동자 80여명이 지난달 4일부터 43일째 파업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시화·대산공장 안과 삼양그룹 서울 본사를 비롯한 장소에서 천막농성과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KCI는 샴푸·린스의 원료를 제조하는 회사로,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생산직과 환경직·시설직이다. 2017년 삼양그룹이 인수했다.지회는 지난해 5월 설립한 뒤 이듬달 상견례를 시작으로 회사와 임금·단체협상을 했지만
지난해 역대 최장 기간 장마, 한반도를 따라 치솟는 여러 개 본 적 없는 태풍을 경험하면서 사람들은 기후위기를 체감했다. 북극에 발생한 이상 고온, 바뀐 제트기류 속도 같은 기상학 박사들 얘기가 아니라도 미래가 디스토피아 영화 같은 풍경이 될 것이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정부도 대응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7월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10월에는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을 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이 같아져 순배출량 ‘0’이 되는 상태다. 그런데 정부의 환경정책에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고압전류가 흐르는 설비에서 작업하는 전기원 노동자들이 직업성 암에 걸렸다며 산업재해보상을 신청했다.건설노조 광주전남전기지부는 9일 오전 광주 서구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기원 노동자들이 전자파나 발암물질 등에 노출돼 말트림프종을 비롯한 질환에 걸렸고 숨진 사례도 있다”며 “산재를 승인하고, 전기원 노동자 직업성 질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산재를 신청한 전기원 노동자 3명은 각각 ‘뇌막 악성 신생물’(뇌암)과 말트림프종·폐암에 걸렸다. 지부는 “전기원으로 30년 이상 근무한 ㄱ씨는 2만2천9
경기도 양주의 한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 3명이 갈탄 연기에 질식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겨울철 공사현장에서 반복되는 질식사고를 막으려면 건설현장에서 갈탄 연료 사용을 정부가 금지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난 5년간 건설현장 갈탄 질식사고 9건재해자 19명 중 9명 사망9일 건설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양주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 3명이 갈탄 연기에 질식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다행히 병원으로 바로 후송돼 목숨을 건졌지만 문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된다는 데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고 전날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는 하청노동자가 설비 교체작업 중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최근 “생산보다 안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한 것이 무색하게 연초부터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8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께 협력업체 소속 30대 노동자 A씨는 컨베이어 롤러 교체작업 중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컨베이어에 철광석을 붓는 크레인(언로더)이 갑자기 작동해 해당 장비와 롤러 사이에 끼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전 11시께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을 조사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에서 110만 조합원 총파업을 비롯한 사업계획이 가까스로 승인됐다. 한때 ‘사업계획·예산안을 보완해 차기 임시대대에서 논의·승인하자’는 수정안이 나와 찬반투표까지 부쳐졌다. 통과된 사업계획에 따라 중앙위원회가 세부계획을 마련한다.정기대대 사업계획안·예산안 논란민주노총은 지난 5일 오후 72차 정기대대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정기대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41개 회의장에 대의원들이 40명 가량씩 분산해 모인 뒤 각 회의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적 대의원 1천
비정규 노동자 김용균씨가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뒤 정부·여당이 하청노동자 직접고용을 비롯한 노동조건 개선 내용을 발표했지만, 2년이 다 되도록 노동자들의 처우와 신분은 바뀌지 않고 있다. ‘위험의 외주화’가 이어지는 사이 최근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서는 잇따라 산업재해사고가 발생했다. 당정이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적정노무비 지급 시범사업’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노무비가 하청업체에 새어 나가는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후속대책 발표 2년고 김용균 동료들은 여전히 하청 신세공공운수노조 한국발전기
광주형 일자리 선도기업인 자동차 부품업체 ㈜호원에서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광주시장에게 광주형 일자리 선도기업 지정 취소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3일 광주본부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해 12월 노동·시민단체들에 ‘호원 회장을 만나 노사갈등 문제와 관련해 이야기하겠다’고 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4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용섭 시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원은 기아차 광주공장의 1차 협력업체다. 2018년 8월 출범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건축자재·자동차 부품업체 LG하우시스의 자동차소재 사업부 매각 추진과 관련해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매각 대상 사업부에 속한 노동자 중 LG하우시스에 남고 싶어하는 노동자가 있으면 남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LG하우시스와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6일 현대비앤지스틸에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를 넘기는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차그룹 철강·자동차 부품사다. 3일 김훈 LG하우시스노조 위원장은 와의 통화에서 “LG하우시스는 LG하우시스에 대한 현대비앤지스틸의
프리랜서가 별도의 해촉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건강보험료가 재조정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매년 반복하는 프리랜서 해촉증명서 발급 대란이 해소하기 위해서다.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용역계약 종료를 비롯한 사실을 원천징수의무자(사업자)가 건강보험공단에 신고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게 해, 프리랜서가 별도의 해촉증명서 제출 없이도 건강보험료가 재조정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프리랜서들의 건강보험료는 종합소득세 신고과정 등에서 파악된 용역 소
좋은책 신사고㈜의 자회사 신사고아카데미㈜가 학원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위해 계약을 맺고 있는 지사 78%에 계약갱신 거절을 통보해 지사장과 가맹점주(학원장)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사장들은 “일방적으로 가맹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신의성실 원칙에 반할 뿐 아니라 지사와 학원가맹점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비도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쎈수학러닝센터지사협의회·스마트쎈클래스지사협의회를 비롯한 단체들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신사고 아카데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상황으로 영세 자영업자인 지사와 가맹학원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데 본사는
3D프린터 교사 3명이 일을 하다 암에 걸렸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보상을 신청했다. 포스코와 전기원·보석세공 노동자 8명도 조만간 산재를 신청하거나 행정소송을 제기한다.직업성·환경성 암환자 찾기119를 비롯한 노동단체들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산재신청 이후 한 달 남짓 동안 포스코 노동자들과 3D프린터 교사·전기원 노동자·보석세공 노동자들의 직업성 질환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이들의 직업성 질환을 산재로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12월에도 포스코 포항제철소 노동자 8명이 일하다
발전 5사 경상정비 하청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내용에 대해 노·사·전문가 협의체가 잠정합의 수준의 의견접근을 이뤘다. 일부 노동자들은 “‘경상정비업무를 한전KPS로 재공영화하라’는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김용균 특조위)의 권고와 배치되는 내용”이라며 반발했다.발전 5사 경상정비 통합 노·사·전문가 협의체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8차 회의를 열고 하청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내용이 담긴 전문가 중재안에 잠정합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잠정합의문 안
영화 스태프 70%가량은 인적 네트워크로 제작에 합류한다. 이런 네트워크로 전문인력을 확보하며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해소하는데, 경력이나 숙련도에 따른 보상은 이뤄지기 어렵다. 때문에 경력·숙련 요소를 관리하고 인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나온다. 시스템을 구축해야 노사 주체가 노동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는 목소리다.1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영화산업 스태프의 경력인증시스템 필요성과 추진 방향’ 보고서에서 “영화산업에서는 개별 노동자의 전문성이 노동조건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척도지만, 현장에서는 숙련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정규직이 된 공공기관 노동자 3분의 2가량이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됐다. 그런데 정규직 전환용 자회사 곳곳에서 노사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모회사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운영을 하기 힘든 자회사 특성상 노동자 처우개선이 힘들다거나, 자회사 쪼개기 과정에서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체계가 제각각이 됐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대해 단추를 잘못 끼우면서 민간에까지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20
노동·시민단체들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현대중공업 재벌에 대한 특혜”라며 매각 철회를 요구했다.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 저지 전국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전 정부가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정책은 현대중공업의 조선업 독점으로 기자재 업체의 줄도산과 국내 조선산업 동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산업은행은 2019년 1월31일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계열 조선사를 총괄하는 조선통합법인을 출범하고, 산업은행이 이 법인에 대우조선 보유지분을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