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 내부의 잡음이 커지고 있다. 집단 진료거부를 하겠다던 대한의사협회가 진료거부 찬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같은 의사단체의 반발에 휩싸였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의협을 파트너로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진행해 빈축을 샀다.14일 취재를 종합하면 의협은 11일부터 시작한 집단 진료거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직 의협회장이 대표로 있는 미래의료포럼은 12일 성명을 통해 “투표 결과를 의협회장만 알 수 있고 회원들도 알 수 없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국민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을 했던 공공병원이 정상화될 때까지 정부가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병원 노사는 국회에 한목소리로 ‘회복기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10명 중 9명 공공병원 회복 위한 정부 지원 필요성 ‘찬성’13일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노조가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원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77.1%)은 공공병원 지원 기간과 관련해 “정
노동·시민사회와 환자단체가 윤석열 정부에 건강보험 정부지원금 예산 가운데 미지급된 금액을 연내에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 국민건강보험노조,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한국폐섬유화환우회·한국루게릭연맹회·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는 1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올해가 다 끝나가고 있는 지금까지 예산에 배정
한국노총이 정부의 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과 1차 사회서비스 기본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재정 건전성에 집중하면서 시대 과제인 복지 확대 요구를 현실화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12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복지대상을 약자로 국한하지 말고 모든 국민의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양대 노총 소속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코로나 전담병원 역할을 한 공공병원에 대한 회복기 예산을 편성하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가 국회 앞 단식농성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의료노련이 힘을 보탰다. 의료노련은 11일 성명을 내고 “보건의료노조 단식농성 투쟁을 지지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감염병 전담 공공병원 회복기 지원예산을 즉각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은 돌봄서비스를 공공부문이 맡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는 7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서던포스트는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및 사회서비스의 공공성에 관련한 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이행한 개인과외교습자의 손실보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 의견이 나왔다. 6일 인권위에 따르면 자신의 거주지에서 과외교섭을 하는 진정인은 2020년 이후 관할 교육청이 권고한 방역수칙을 준수했고, 2022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안내에 따라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을 신청하려고 했다. 하지만 관할
코로나19 극복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감염병 전담병원 노동자들이 곡기를 끊었다. 전담병원이 의료기관 기능을 회복할 때까지 지원을 유지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정부는 국회에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회복기 지원예산 복원을 요구하면서 나순자 위원장을 비롯한 공공병원지부장 등 28명이 집단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나순자 위원장 “정부 지원 없으면 공공병원 진료 못해”나순자 위원장은 “장기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한 결과 감염
의대생 3명 중 1명은 의대 졸업 뒤 다른 지역에서 인턴 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자 10명 중 9명은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었다. 의료인력의 수도권 쏠림 방지를 위해 지역의대 인재 전형 강화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보건복지부 자료를 받아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4~2023년 10년간 의대 졸업 후 다른 권역에서 수련의를 하는 의대생은 전체 3만230명 중 1만259명(33.9%)였다.권역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강원권(강원도), 충청권(충북·충남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공공병원의 회복기 예산 증액을 국회에 촉구했다.보건의료노조·공공운수노조와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코로나19 회복기 예산이 올해 대비 98.7%나 삭감됐다”며 “국회가 공공병원 회복기 예산을 충분히 확충하라”고 촉구했다.코로나 병상, 공공병원이 92% … 의료손실 확대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지방의료원을 비롯한 공공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입원 중인 환자들
정부의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 뒤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으로 맞대응하면서 필수의료 개선 논의가 되레 퇴행한다는 비판이다. 지역과 필수의료과목 의사 태부족 같은 사태 해결 방안은 자취를 감추고 의대 입시를 위한 사교육마저 부추길 우려가 제기됐다.들썩이는 사교육계 “준비생 2만2천명 확대” 반색벌써부터 사교육계는 정부의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주요 입시업체인 종로학원은 22일 정원 확대에 따른 의대 지망생 규모 전망치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면서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준비 수험생수는 9천532명으로
무상의료운동본부·민변·참여연대 등 8개 보건·시민단체는 21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지털헬스케어법은 의료·건강정보를 민영보험사와 기업에 넘겨주는 민영화법”이라며 즉각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에
시민의 의료인력 확충 요구가 높은 가운데 정부의 의대 수요조사 결과도 현행 의대 정원의 두 배 규모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40개 의대에 교육역량 등을 토대로 한 정원 확대 수요를 물은 결과를 발표했다. 2025학년도 기준 최소 수요 증원폭은 2천151
시민 10명 중 8명은 의대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인식했다. 국·공립대 의대를 위주로 확대하고, 비수도권이나 필수의료 분야에 10년 이상 복무해야 한다고 봤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사인력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의대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실시, 공공의대 설립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노조가 4~6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설립 등에 대해 물었다.시민 84.4% “거주지 의료기관 불충분”
국회 상임위원회 예산심의를 앞두고 노동자와 시민이 사회서비스원 예산 복원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돌봄 공공성 확보와 돌봄권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는 1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삭감한 내년도 시·도 사회서비스원 운영 보조금 148억3천400만원을 복원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받는 돈, 내는 돈’ 모두 빠진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이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보고된 가운데, 한국노총은 노후최소생활비를 보장할 수 있는 만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8일 보건복지위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노총은 정부 연금개혁안에 대해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정부의 지방시대 종합계획은 허구라며 공공의료 확충에 나서라고 촉구했다.2일 보건의료노조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 관련 성명에서 “정부는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과 진료과목 간 편차 확대 같은 불균형이 심화돼 지역필수 의료 공백 해소가 진정한 지방시대 구현의 선결과제라고 강조하면서도 공공의료에 관련한 언급이 없다”고 꼬집었다.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1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기회발전과 교육발전특구 같은 4대 특구를 중심으로 지방시대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종합계획을 발표
공공연대노조(위원장 이영훈)가 정부의 돌봄분야 민영화 시도가 가속화한다며 저지를 호소했다. 노조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사회서비스 고도화 정책을 발표하고 아이돌봄서비스 민영화를 시도한다”며 “민영화의 결과는 이용자의 추가부담과 아이돌봄 노동자의 처우하락으로 이어져 돌봄의 질이 하락하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했던 공공병원들이 환자 이탈과 정부 지원 중단에 따른 경영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회의 내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노동·시민단체는 “공공병원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보건의료노조와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는 31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넘게 감염병 대응에 전념한 공공병원들은 의사·환자 이탈로 붕괴 직전인 상황인데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 회복기 지원 예산은 ‘0원’”이라며 “적어도 코로나19 이전 수준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에 ‘내는 돈’(보험료율)과 ‘받는 돈’(소득대체율) 등 핵심 수치가 빠지면서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양대 노총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7일 오후 ‘5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은 의견이 다양한 만큼 특정안을 제시하기보다 공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