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성적표가 떴다. 여권은 패했고 야권은 승리했다. 이제 시선은 그들이 만들어 낼 관계에 쏠린다. 그들이 어떤 관계를 만드느냐에 따라 지난 2년과 같은 꽉 막힌 국회가 될지, 뭔가 만들어 내는 국회가 될지 결정된다.국민의힘-용산 불편한 기류안철수 “민심 받들어야” 균열 조짐가장 주목되는 것은 당정관계다. 보통 선거에 진 여당은 차기 정권 창출을 위해 현 정권과 거리두기를 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 2011년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하자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차별화를 위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복지 정책을
지난해 나랏빚이 역대 최대인 1천126조원대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전환 선언과 달리 나랏빚은 늘기만 하는 형국이다. 정부가 총선을 의식해 국가재정법상 결산보고서 제출기한을 넘겼다는 의혹이 힘을 받고 있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중앙+지방정부 채무)는 1천126조7천억원으로 전년 결산(1천67조4천억원)보다 59조3천억원 증가했다. G
양대 노총은 22대 총선 결과를 두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국정기조에 대한 엄준한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국정기조 전환과 노동정책에 대한 전향적 접근을 촉구했다. 다만 민주당계 압승으로 끝난 총선 결과에 대한 속내는 온도 차가 크다.11일 한국노총은 논평에서 “국민이 야당에 압도적 표를 몰아준 것은 2년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잘못됐음을 확인시킨 것”이라며 “노동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 2년간 우리 사회 곳곳에 켜켜이 쌓인 국민의 분노가 분출된 결과로, 물가 폭탄과 서민경제 파탄 그리고 불통 정부에 철퇴를 내린 것”이라고
국민은 ‘정권심판’을 선택했다. 22대 총선에서 집권여당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윤석열 대통령은 강도 높은 국정기조 변화를 요구받게 됐다. 그가 변화를 거부하거나 회피한다면 남은 임기 3년간 레임덕은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175석 ‘단독과반’ 성공국민의힘 108석 ‘개헌저지선’ 확보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75석(지역구 161석+비례 14석)을 얻어 단독 과반 확보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108석(90석+18석)으로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가까스로 넘겼다. 조국혁신당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여성 지역구 의원은 36명, 비례대표는 24명이다. 여성 국회의원은 모두 60명(20%)으로 역대 총선 최다 기록이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33.8%)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254개 지역구에서 여성 의원 36명이 당
고용노동부 장관이 산업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상세 내용을 담은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산업전환고용안정법) 하위법령이 25일 시행된다. 노동부는 11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산업전환고용안정법 시행령 제정안과 고용정책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하위법령은 산업전환고용안정법이
저출생 고령화가 가속화하면 20년 뒤 전체 생산연령인구(15~64세)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42년’을 발표했다. 장래인구추계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출생, 사망, 국제 이동 가정을 조합한 3개(중위·고위·저
경기도가 4·16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11~17일 추모기간을 운영하고,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기간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게양대에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세월호기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란색 바탕에 검은 리본 그림을 담고 있다.
진보정당 유일한 4선 의원인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진보정치 소임을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봉을 쪼개 당비와 후원금을 내고, 휴가를 내 피케팅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 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그는 “민심은 언제나 옳고, 국민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에게 사죄드린다”며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한동훈 위원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특별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고 어디에서 뭘
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쇄신 의사를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쇄신을 하겠다”며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전했다.먼저 인적쇄신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참모들이 사의를 표명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선거 결과를 봐서 알겠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쇄신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인적쇄신이 선행될 것”이라며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집권여당은 참패했다. 총선 구도를 지배했던 ‘윤석열 정권 심판’ 민심을 재확인했다. 검찰독재 심판을 내건 조국혁신당은 돌풍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지만 녹색정의당은 20년 만에 원내 진입에 실패하면서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180석 넘지만 200석 못 미치는 범야권야당 단독 입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 반복할 듯11일 오전 9시15분(개표율 99.88%) 현재 민주당은 지역구 254곳 중 절반 이상인 161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국민의힘 90곳, 개혁신당
외국자본이 또 국내 공장을 폐업하기로 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독일계 기업이다.10일 취재를 종합하면 독일 말레그룹은 부산시 기장군 장안산업단지에 위치한 말레베어공조 공장을 내년 9월 폐쇄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160여명은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다.80만대 계약, 수주는 30만대로 경영 어려움 호소말레베어공조는 콘덴서와 배기가스 순환장치 등을 제조하는 자동차 부품사다. 현대·기아차에서 대부분의 일감을 얻는다. 당초 부산 기장군에 진출한 독일계 부품사인 베어를 같은 독일 부품사인 말레가 인수
‘녹색정의당 0석’ 10일 오후 6시, 국회 본청에 마련된 녹색정의당 개표상황실에서 8명씩 세 줄로 앉은 30명의 녹색정의당 당직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들의 눈앞에는 녹색정의당이 원외정당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내용의 지상파 방송 3사(KBS·SBS·MBC)의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었다.5분 뒤, 얼굴이 흙빛이 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마이크를 잡고 방송사 카메라 앞에 섰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처음부터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후를 살리고 진보
지상파 방송 3사(KBS·SBS·MBC)의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여야에서 정치에 도전하는 노동계 출신 의원들과 재선에 도전하는 의원들은 지역구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의 약진이 주목되는 가운데 녹색정의당은 의미 있는 득표율을 얻지 못했다.다만 현행 공직선거법상 출구조사는 사전투표 때에는 허용되지 않는 만큼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구조적으로 조사 대상자 상당수가 배제될 수밖에 없다. 특히 각 정당의 지역구 의석수를 맞춰야 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그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개헌 저지선인 100석 확보도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상파 방송 3사(KBS·SBS·MBC)가 이날 오후 6시에 발표한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전체 국회 의석 30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84석~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5석~9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10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이후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를 MBC가 분석한 결과,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72~183석, 더불어민주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일 사전투표 첫날에 투표를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10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당시 김 여사는 경호원을 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날 부산시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이제껏 배우자가 있는 역대 대통령들은 부부가 함께 투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권자의 권리 행사를 독려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여야 접전지인 부산에서 혼자
민주당 “투표율 낮으면 접전지 불리”국민의힘 “투표율 낮으면 나라 못 지켜”녹색정의당 “배제된 시민들을 위한 투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일인 10일, 높은 사전투표율과 달리 낮은 투표율이 보이자 여야가 투표 독려 메시지를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지지자들이 결집해 대통령 거부권을 지켜 줄 것을, 더불어민주당은 투표율을 높여 격전지에서 모두 승리해야 나라가 바뀐다고 했다. 녹색정의당은 원칙을 지키고 배제된 시민들의 곁을 지키는 정치가 계속될 수 있게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이재명 “지인에게 투표 참여 독려하라”김준우 “노동
22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각 정당은 마지막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권심판론’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여당은 개헌저지선인 야권의 200석 저지를 마지막까지 강조했다. 야권은 윤 정권의 ‘검찰독재 저지’와 함께 여당의 과반 저지를 내세우며 막판 표심을 자극했다. 저조한 지지율로 고전하는 녹색정의당은 노동·기후를 내세우며 비례 위성정당에 합류하지 않은 진보정당을 국회로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이재명 “꼭 투표해서 윤 정권 심판해야”한동훈 “딱 한 표가 부족하다” 투표 호소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
윤석열 대통령의 22대 총선 전 마지막 메시지는 ‘돌고 돌아’ 다시 반도체였다. 그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를 이유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개최한 첫 민생토론회에서 “용인은 앞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달 15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주재한 3차 민생토론회에서는 622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