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13일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절망의 사회에서 좌절하고 고통 받는 민중들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단식 돌입에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여성 노동자가 35미터 크레인 위에서 190일간 농성하도록 방치하는 사회가 과연
금속산별협약에 명시된 ‘유일교섭단체’ 조항이 그대로 유지된다. 복수노조 시행과 별개로 금속산별교섭에 대한 교섭권은 금속노조에만 있다는 데 노사가 합의한 것이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교섭대표 신쌍식)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산별중앙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4월부터 중앙교섭을 벌여 온 금속산업 노사는 13일 새벽 마무
울산지역 노동계가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 소모적인 조직경쟁을 자제하고 비정규직 조직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복수노조와 교섭창구 단일화제도를 담고 있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을 위한 공동투쟁도 벌일 계획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본부장 김주철)와 한국노총 울산본부(의장 이준희)는 13일 오전 울산시청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SK에너지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생산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울산광역시의 경우 복수노조의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노동계에 따르면 복수노조가 시행된 이달 1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울산지역에 5개의 노조가 새로 만들어졌다. 울산 복수노조 1호는 (주)카프로 울산공장에 설립된 ‘카프로우리노조’다. 나일론 원료인 카
정부가 기초노령연금 적용 대상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민주노총·빈곤사회연대 등 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노후빈곤 해소와 기초노령연금 인상을 위한 운동본부(준)’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변화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는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달
임금교섭을 벌여온 한국지엠 노사가 기본급 인상 등에 잠정합의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추영호)는 13~14일 양일간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벌인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6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벌인 끝에 △기본급 7만8천828원 인상 △타결 격려금 250만원 지급 △성과급 400만원 지급 △품질목표 달성시 격려금
금속노조 소속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제조업 불법파견 근절을 촉구하며 전국순회 투쟁에 나선다. 노조는 11일 “제조업계에 만연한 사내하청 활용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에도 사내하청 고용관행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잘못을 시정하기는커녕 사내하청 비정규 노동자들을 상대로 징계를 남발한 현대·기아차그룹을 규탄하고, 국내 재벌기업
영풍그룹 계열 반도체 후가공업체인 시그네틱스가 사내하청 활용을 통한 인력운용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업체는 수년에 걸쳐 생산부문 정규직을 정리해고하고, 기존 정규직을 간접고용 형태로 재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시그네틱스 안산공장은 14일부로 정규직 노동자 32명을 전원 정리해고할 계획이다. 지난달 해고
일부 상위 기업에 기업 전체의 매출액이 몰리는 쏠림현상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 '코참비즈'를 통해 국내 1천대 기업을 분석해 11일 발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대·50대·100대 기업의 매출총액은 각각 403조원·963조원·1천212조원으로 집계됐다. 10대·50대·100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의 의뢰로 지방노동청 소속 산업안전과 공무원의 비리 혐의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위원회가 “4개월째 방치되고 있는 대한산업보건협회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10일 현재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비리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산업
금속노조 조선분과 소속 노조들이 조선소 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집중행동에 나선다. 10일 노조에 따르면 올 들어 대우조선해양에서만 7명의 사망재해자가 발생하고, STX조선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6명의 노동자가 일하던 중 숨졌다. 지난해와 올해 대우조선과 STX조선에서 각각 2차례에 걸쳐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이 실시돼 무려 1천여건에 달하
올해 3분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2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500곳을 상대로 기업자금사정지수(FBSI)를 조사해 1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FBSI지수가 97로 집계됐다. FBSI는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해당 분기의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내세운 압수수색이 증가하고 있다. 노동계는 “이명박 정부가 정권안보를 위해 공안탄압을 조장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국가보안법긴급대응모임·국정원연행압수수색피해자모임은 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고한 시민을 마구잡이로 끌고 가 범죄자로 만들고 구속하는 야만
이달 1일 복수노조가 허용된 뒤 국내 최대 산별노조인 민주노총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 소속 사업장 6곳에 복수노조가 설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노조 소속 지부·지회가 설립된 사업장 260여곳 중 6곳에 신규노조가 설립됐다. 경남 창원 유압기계 전문업체 두산모트롤, 경북 구미 반도체 생산업체 KEC, 충북 영
올해 하반기 기계·반도체 업종에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철강 분야는 고전할 전망이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의 '하반기 산업기상도'에 따르면 기계부문은 상반기에 국내 설비투자 회복세와 중국 등 신흥국의 산업화 투자 영향으로 호조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도 신흥국 투자수요가 지속돼 호조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6일 가 확인한 결과 지난달 20일 삼성에버랜드에 기업별노조가 신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설립됐던 삼성화재해상보험노조는 최근 조직대상 범위를 본점 직원에서 전국지점 직원으로 확대했다. 이달 1일 복수노조 시행을 계기로 ‘무노조 삼성’도 옛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신규로 설립된 삼성에버랜드노조는 이변이 없는 한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 소속 130여개 사업장에서 3만여명의 조합원들이 6일 오후 2~3시간 경고파업을 벌였다. 한국지엠지부·만도지부 등 기업지부 2곳과 지역지부 9곳이 파업에 동참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정동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돌입 사실을 알렸다. 박유기 위원장은 “지난 5일 열린 9차 중앙교섭에서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는 산별최저
최근 민주노총이 내놓은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민주노총 추진위원회’ 포스터에는 한 남성노동자가 앞을 향해 걸어가는 사진이 실려 있다. 이처럼 노동계가 만드는 포스터는 대개 남성 노동자의 투쟁성을 강조한 이미지가 삽입되기 마련이다. 보건의료노조나 민간서비스연맹처럼 여성 노동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산별연맹이 늘고 있음에도 민주노총을 대표
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박준성) 파행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이 5일 오후 최저임금위 회의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최근 사퇴한 노사위원들은 6일 열릴 예정인 전원회의에도 불참하겠다는 입장이다. 파행사태 장기화가 우려된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이날 오후
박정희 군사정권이 지난 63년 복수노조를 금지한 지 반세기 만인 이달 1일 사업 또는 사업장 단위에 복수노조가 허용됐다. 노동계는 단결권 보장 차원에서 복수노조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우려가 적지 않다. 복수노조 허용과 함께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위헌소송이 제기됐고, 제도 자체가 복잡하다는 불만도 나온다. 가 8회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