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유럽국가 중 처음으로 생산과정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손본다. 정부는 국내 영향을 점검해 25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프랑스 에너지전환부는 경제부·생태전환부와 공동으로 전기차 보조금 개편을 추진하면서 지난달 28일 개편안 초안을 공개했다. 이달 25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개편안은 탄소발자국과 재활용 점수를 기반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탄소발자국과 재활용 점수 비중은 각각 7 대 3으로, 이를 합산해 최소 60점 이상이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프랑
지방공공기관의 혁신계획이 엉터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법적으로 불가능한 통폐합을 추진하거나 비용절감이 아닌 비용이전 수준의 기능조정이 이뤄지는 식이다. 중앙공공기관처럼 공공성 대신 효율성을 중시한 점도 문제인데, 효율성마저 놓쳤다는 평가다.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 산하 지방공기업특별위원회는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형석·임호선 더불민주당 의원과 함께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공기관 구조조정 문제점과 대안’ 토론회를 열었다.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각 지방공공기관의 혁신계획안을 분석한 한 결과를 내놓았다.공공성
공공기관·지방공기업·지방출자출연기관 노동이사들의 연합단체인 한국노동이사회가 출범한다. 공공기관 노동이사들로만 구성된 국가 공공기관 노동이사협의회(국노협)에 이은 두 번째 노동이사 단체다.7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이사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으로 박충근 한국전력공사 노동이사를 선출했다. 사무총장은 이귀석 서울시설공단 노동이사가 맡는다. 한국노동이사회는 이달 2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이 단체에는 공공기관 11곳, 지방공기업 3곳, 지방출자·출연기관 6곳 노동이사들이 참여한다. 공공부문 노동이
일본계 외국인투자기업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구미공장 청산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구미시가 청산 절차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금속노조 구미지부와 민주노총 경북본부는 7일 오전 경북 구미산단에 위치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측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노동자 13명에게 ‘이달 4일부로 전원 퇴거하지 않으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긴 데다 손배·가압류 협박까지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지난달 28일
직원 22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한 A캐피탈을 향해 노동계가 “해고는 살인”이라며 “불법 정리해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사무금융노조(위원장 이재진)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앞에서 ‘불법 정리해고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A캐피탈 사측은 이달 18일자로 정규직 22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해고 통보 전에 전체 직원 97명 중 30명의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니 직원 절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감행한 셈이다. 사측은 지난달 15일자로 무기계약직 6명에게 해고를 통보해, 5명이 희망퇴직하고 1명이 해고되기도 했다.사측은 경영난을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화해가 결렬하면서 공장 철거가 현실화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사수에 나설 방침이다.3일 금속노조와 노조 구미지부, 민주노총 경북본부·구미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중앙노동위원회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사에 이날 정오까지 화해하라고 권고했지만 이뤄지지 않아 결렬했다.대신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 사용자쪽은 지난달 28일 화해 권고를 사실상 묵살하고 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조합원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4일 0시부터 공장동과 조합사무실이 위치한 건물 철거를 진행하겠다며 퇴거를 요구했다. 사용자쪽은 농성을 지속하면
신규 은행 허가는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정책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금융경제연구소가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높아진 대출금리로 시중은행들만 고수익을 내고 있다며 새로운 은행을 허가해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2일 이강원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국내은행의 시장집중도와 순이자마진(NIM)의 관계’ 보고서에서 은행 과점과 순이자마진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순이자마진은 금융회사 수익성 지표다. 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예대마진, 외화자금과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순이자수익을 더한 금액이다. 윤
현대자동차그룹이 5분기 연속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자동차업계에 훈풍이 분다. 그러나 내실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경고등은 꺼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래차 전환이 절실한 부품사들은 웃을 수 없는 환경이다.현대차그룹, 세계 자동차 판매 3위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를 묶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이어 두 번째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판매는 두 곳 합쳐 365만7천500대로, 1위 도요타그룹(541만9천대)과 2위 폭스바겐그룹(437만2천대)과는 아직 격차가 있
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면 향후 10년간 손실액이 7조원을 넘고 국가경제에도 15조원의 손해를 입힌다고 한국재무학회가 분석했다. 아울러 산업은행 본점 거래기업 70% 이상이 부산 이전시 다른 금융기관과 거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본점 거래기업 80% “이전 반대”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현준)는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한국재무학회가 산업은행 부산 이전시 향후 10년간 재무적 파급효과를 산출한 결과, 산업은행 기관
폭등했던 국제 에너지가격이 떨어지면 전기요금도 인하해야 할까. 원가주의라면 그렇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가 44조를 넘어섰고, 탄소배출 가격을 반영되지 않는 만큼 지속적으로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전력연맹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전기요금 안정화를 위한 정책 방향’ 세미나를 열었다. 발제는 송재도 전남대 경영학 교수가 맡았다. 지금까지 전기요금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물가관리 차원이다. 송 교수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전기요금이 평균 106원에서 112
전택노련(위원장 강신표)이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출시한 감사 팁 제도가 “서비스 질 제고와 (택시운수종사자) 처우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연맹은 27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감사 팁 제도와 관련해 기대와 우려가 섞인 시선이 많지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기사와 승객 교감을 통해 자율적으로 지급하는 시스템으로 판단된다”며 “택시운수종사자들이 승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 제고 효과와 처우개선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긍정적 제도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19일 감사 팁
금융위원회가 최근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리브엠(Liiv M)’을 은행 부수사업으로 인정한 가운데, 금융기관의 알뜰폰 사업은 금융혁신이 아닌 금산분리 훼손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경실련·금융노조·참여연대 등은 19일 오전 박용진·오기형·천준호·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은행의 알뜰폰 사업진출 금융혁신인가? 금산분리 훼손인가?’ 토론회를 열었다.국민은행은 2019년 4월 은행권 최초로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리브엠은 금융혁신지원특별법과 함께 지정된 1호 혁신금융서비스였다. 금산분리 규제 완화
카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조달 금리가 오르고 높아진 연체율에 대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페이수수료 부과까지 예고됐다.이 가운데 기본 성장동력인 수수료 인상 기회는 사라질 위기다. 정부는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시기를 미룰 예정이다. 노동계는 카드사를 적자로 내모는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제도를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수수료 산정에 개입하는 대신 페이수수료 부과를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카드 쓸수록 적자다” 카드사노조협의회(의장 정종우)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음식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 자회사인 하나투어리스트가 오는 18일 첫 징계위원회를 연다. 대상은 단체교섭 중인 이은희 하나투어리스트노조 위원장이다. 근로시간면제를 사적 이용했다는 이유다. 이 위원장은 당시 사측의 임금체불 여부를 다투러 관할 노동청에 출석했다. 하나투어가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의 일면이다.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하나투어와 하나투어리스트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하나투어노조(위원장 박순용)와 하나투어리스트노조가 생겼다. 14일 취재를 종합하면 엔데믹 이후 늘어난 여행 수요와 함께 폭증한 업무량으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건설기계 수급조절 제도를 손보려는 정부 움직임이 감지된다며 건설기계 4종에 대한 영업용 등록 대수 제한 시행을 연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건설노조는 1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조탄압 기조 속에서 엉뚱한 이야기가 들린다”며 “수급조절이 노조의 독점력을 강화시켰고, 수급조절 해제로 노조의 힘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국토교통부는 2009년 건설기계 과잉공급을 방지하고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건설기계 수급조절 제도를 도입했다. 신규
전기요금이 정치적으로 결정돼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가 심화됐다며 독립된 에너지 규제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전력연맹은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전기요금 정상화와 지속가능한 전력산업 구조’를 주제로 한 연속세미나를 진행했다. 첫 번째 세미나로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가 독립된 에너지 규제기관의 필요성에 대해 발제했다.정부는 지난 5월 전기요금을 키로와트시(kWh)당 8원 인상했다. 지난해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연료비 폭등으로 전력구입비가 폭등했지만 전기요금은 소폭 인상한 것이다. 대신 정부·여당은 한전
규제 완화로 금융권 경쟁을 촉진하려는 정부 대책이 고용불안과 저신용 대출 확대라는 부작용을 동반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사무금융노조는 6일 성명을 내고 “금융위원회는 금융산업을 허물어뜨리는 엉터리 대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해 저축은행은 지방은행으로, 지방은행은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노조는 저축은행 간 인수합병이 진행할 경우 구조조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산업 경쟁 심화로 인해 저신용자 대출이 늘어날 수 있고, 금융산업 전체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휩싸인 유럽에서 물가를 잡으려면 기업 이윤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로화 이용 지역(유로존)에서 물가안정을 꾀하려면 기업의 이윤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인데,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금융경제연구소는 5일 유로존 물가 상승 원인을 진단한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을 재해석한 ‘유로존 물가 상승은 기업이윤 몫이 지나치게 증가한 탓’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유로지역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0월 10.6%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 국면에 들어갔지만 지난 5월 기준 6.1%를 기록하
한국전력공사의 막대한 경영 적자 문제를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대책을 준비할 것인지를 두고 노동계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3일 전력연맹에 따르면 연맹은 1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 정상화와 지속가능한 전력산업 구조’를 주제로 연속 세미나를 개최한다. 공사는 지난 5월12일 25조7천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자구책을 발표했다. 적자 해소를 위해 임금동결·사업축소와 부동산 매각 등을 추진한다. 자구책을 빌미 삼아 앞으로 정부가 ‘방만경영’과 ‘귀족노조’를 문제 삼으며 발전공기업 개혁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경기도 성남시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아파트가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 출입을 막아 논란이 되고 있다.그랑메종 입주자대표회의회장은 최근 택배 대리점에 공문을 보내 “택배차량은 6월1일부터 (일반 택배차량이 아닌) 지하주차장을 통해 저상형 차량으로 배송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통보했다. 공원형 아파트라서 입주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이유다. 택배대리점은 그랑메종 아파트 1·4·5단지 입구에 파란색 천막을 쳤다. 천막 안에 택배를 배송하고 입주민들이 자신의 물품을 찾아가야 한다.한진·CJ대한통운·롯데 등 대리점 소장들은 지난달 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