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이 26일 ‘기후를 살리다, 사람을 돌보다’라는 제목으로 22대 총선 정책공약집을 발표했다. 일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제도적으로 보호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동자의 시간주권 보장, 기후위기 극복 공약도 포함됐다.중대재해수사청 설립, 수사 전문성 강화정책공약집은 중앙과 시·도별 공약으로 나뉜다. 중앙 공약은 생태, 생명, 생계, 생존, 생활로 이뤄져 있다. 김종민 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다섯 가지 살림살이를 통해 내일의 풍경을 ‘녹색으로 정의롭게’ 바꾸겠다는 목적으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노동정책은 ‘생계’
한국경총이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중대재해 종합대응센터’를 발족했다. 경총은 26일 “현행 정부·안전보건공단 주도 예방사업만으로는 사망사고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센터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상담뿐 아니라 안전관리 매뉴얼·가이드 등 안전보건자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들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실종된’ 비정규직 대책을 정당들에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의 총선 공약에는 비정규직 관련 정책을 찾아볼 수 없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도 나왔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이 윤석열 정부에서는 실종된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에 이어 교수들까지 사직에 동참하며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문제의 본질은 사라진 채 갈등만 남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상윤 건강과대안 책임연구위원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칼날 위에 선 한국의료 개혁 과제와 대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상윤 책임연구위원은 “지역·진료과·의료기관 간 의료 접근성과 형평성이라는 문제의 본질과 해결책에 대한 논의는 사라지고 의사수 증원이 참이냐, 아니냐라는 단순한 진리게임만 남았다”고 비판했다.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
정부가 청년공무원 이탈을 막기 위해 승진 기회와 육아시간을 확대한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26일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이탈률이 증가하고 경력을 쌓은 우수한 공무원이 공직을 떠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방안 마련의 배경을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5년 미만 조기
녹색정의당 후원회장과 고문단이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삶의 궤적 자체가 사회와 시민들, 진보정당 지지자에게 주신 분들”이라며 후원회장과 고문을 소개했다. 후원회장으로 단병호 전 의원,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이다. 고문은 정성헌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민 근로자와 상생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나섰다. 국민통합위는 “이주민 근로자를 우리와 함께 사는 이웃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위원장을 맡은 김석호 서울대 교수(사회학)를 비롯해 위원을
건설노조와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유족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분신 방조’ 의혹을 부추긴 것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건설노조는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분신 방조’ 사건 각하 결정이 나온 뒤에도 원희룡 전 장관은 자신의 허위 주장에 대해 단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며 “고인과 유족, 건설노조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강원경찰청은 지난 4일 건설노조 간부의 자살방조 혐의에 대해 각하했다. 한 차례 무혐의 종결 처분한 사건에 같은 내용의 고발이 접수돼 각하 처분
이주노동자 체불임금이 지난해 1천2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노동자 체불임금이 최근 1천억원대를 넘어서고, 체불임금 발생률이 내국인보다 2배 이상 높은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이주노동자평등연대가 고용노동부에 정보공개 청구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이주노동자 체불임금은 1천215억원이었다. 이주노동자 연간 체불임금 신고액은 2017년 780억원, 2018년 970억원에서 2019년 1천217억원으로 급증하더니 최근 5년간 평균 1천2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전체 임금체불 신고 노동
지방의료원이 단체협약과 부속합의에서 교대근무하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게 시간외수당을 지급하기로 정했다면 이를 이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 나왔다. 의료원이 소송을 끌면서 최종 사법부 결론이 나기까지 무려 8년이 걸렸다.25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강원도의 A의료원 소속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50명이 의료원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에서 심리한 지 5년여 만이다.소정근로 184→209시간 변경해 수당 지급소송의 발단은 2
솔직히 차선을 넘나들며 위험천만하게 달리는 배달기사는 내게 짜증의 대상이었을 뿐 관심의 대상은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배달노동자로부터 상담전화가 왔다. 배달 중 사고가 크게 나서 산업재해 신청을 하고 싶다고 했다. 업무상 사고는 굳이 노무사 도움 없이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재해자는 “그건 알지만, 본인이 신호위반을 하다가 발생한 사고라 힘들 거 같다고 사건을 맡아달라”고 했다.신호위반이면 얘기가 달라진다. 신호위반과 같은 중과실은 범죄행위라 산업재해보상보험법 37조2항에 따라 원칙적으로 산재로 인정받을 수 없다. 폭우
2023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수준인 0.6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2조원으로 출발했던 저출산 예산은 2018년 이후 40조원까지 확대됐고, 급기야 지난해는 50조원까지 확대됐다. 일부 인구정책에서 나름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프랑스와 독일의 저출산 예산이 국민총생산(GPD)의 4%에 달하니 GDP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우리나라 예산을 지적하며 증액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문제해결을 위해 중요한 건
1. “정년제도는 해고제도다.” 언제였는지도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여기 칼럼에서 썼던 이 말을 지난 22일 나는 또다시 했다.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가 찾아와 사무실에서 임금피크제에 관한 인터뷰를 했다. 일본에서도 정년연장과 연결해서 임금피크제가 논의, 도입돼 왔다고 소개하면서 정년제도에 관한 내가 썼던 칼럼을 읽었다며 기자는 정년제도에 관해서 물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년제도는 해고제도다’라고 몇 번을 말했다.2. 기자는 KB국민은행 퇴직노동자들을 취재했는데, 그들은 회사가 신의를 저버렸다는 데에 분노하더라고 전했다. 기자는 퇴직
이주여성은 젠더·이주·인종·출신지역·고용형태·가족형태 등 다양한 이유로 차별받고 있다. 우리 사회에 비교적 빠르게 정착 가능한 결혼이주여성에게도 차별은 낯설지 않다.원주민에게만 적용하는 호봉제, 승진의 제한, 국적 비하 같은 것이 그렇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결혼이주여성 4명이 정주여성에게 편지를 썼다. 기관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유리천장을 함께 견디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다. 저는 서울과 닮은 도시에서 태어났어요. 제 출신국가의 수도이자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였어요. 아빠는 못 말리는 딸바보였습니다. 남자친구들한테 전
이달 초 김포시청에서 일하던 30대 9급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온라인에 개인정보가 공유돼 조리돌림을 당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도로에 파인 구멍을 의미하는 포트홀 보수공사로 인해 차량이 정체됐다며 공사 담당자인 A씨에게 항의성 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이들은 A씨 이름과 나이, 전화번호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A씨를 비난하는 글도 반복적으로 게재됐다. A씨는 생전 60차례의 민원 전화를 받았다.공무원·교원을 향한 악성민원 문제는 매년 반복된다. 지방직 공무원의 고충을 가까이에서
‘기후 유권자’를 자처하는 시민이 늘어나는 등 기후위기 관련 인식이 높아지면서 양대 노총도 기후 관련 단체협약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른바 ‘녹색단협’이다. 사회와 사업장 단위의 거버넌스 구축을 요구하고 산업별로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분위기다.노조 없는 기후위기 대응 거버넌스 한계 뚜렷25일 를 종합하면 민주노총은 올해 기후위기 관련 단협 이행 수준을 살펴볼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사업장 기후정의위원회 구성을 뼈대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파악과 공개 의무화 같은 사업주
현대제철이 당진·인천·포항공장에 이어 순천공장에도 자회사를 설립해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고용한다. 최근 대법원에서 현대제철 순천공장 사내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파견을 인정한 데 대한 후속조치로 보인다. 3년 전 현대제철 당진공장 자회사 설립과 정규직 전환 당시 불거졌던 하청업체 폐업에 따른 고용불안과 강제 전적 등 문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현대IEC 400여명 고용, 다음달 출범25일 취재 결과 현대제철은 지분 100%를 출자한 자회사 현대IEC 출범을 앞두고 자회사 직원 채용을 26
경기도가 다음달 5일까지 경력보유(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경기여성취업지원금’ 1차 사업 대상자 1천700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여성취업지원금은 재취업을 위한 경기도 여성에게 각종 취업지원서비스와 함께 최대 120만원의 구직활동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1차 모집 1천700명에 이어
정부가 용인·수원·고양·창원 등 4대 특례시의 ‘특례시다운’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전 용인시청에서 개최한 23번째 민생토론회에서 “특례시가 보유한 권한을 확대하고, 특례시들이 전략산업을 비롯한 각종 도시발전 계획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도록 법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
검찰이 민간인을 불법 사찰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관여돼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윤 대통령을 고발했다. 민간인 불법사찰과 직권남용 혐의다. 국정조사 추진도 약속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과 검찰개혁 필요성이 부각되는 모양새다.“신종 디지털 범죄, 국정조사 추진할 것윤석열 대통령은 입장 표명해야”더불어민주연합은 25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공수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 범위 밖의 전자정보를 수집·관리하면서 불법 민간인 사찰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윤석열 대통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