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랜드 계산원 언니에게우리가 처음 만날 날이 언제였을까요. 영등포의 어느 노조 사무실에서, 아니면 여의도공원 집회장에서 우리는 꽤 오랜 시간을 모르는 사이로 스쳤겠지요. 하긴 그때 나는 당신을 알아볼 겨를이 없었잖아요. 스물여섯. 2004년의 여름이었네요. 매일노동뉴스의 문을 열었던 그때.지금은 없어진 서대문 정진학원 6층 가건물. 장막 같은 종이냄새
통일부 공무원들은 '인격적으로 직원을 대하는 간부'를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 유형 중 으뜸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노총 행정부공무원노조 통일부지부(지부장 고화섭)는 "최근 조합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지부에 따르면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 유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공 하나면 신날 때다. 전력질주 내달려도 숨 가쁜 줄 모르는 산소탱크, 너는 어린이. 5월은 과연 푸르구나. 공중부양 찰나의 시간에도 쑥쑥 너는 자라겠지. 순간을 잡아 멈출 건 사진뿐이니 달려라 꼬마, 세상 끝까지. 달려라 하니는 늙었을 테니 그래 너는 서울 어디 공원 아스팔트를 누비는 지성 박. 세상 누구
스마트폰 이용자가 전문관리직과 사무직 중심에서 서비스·생산직과 주부까지 전 계층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연령대도 기존 20~30대 중심에서 10대~50대로 고르게 분포해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스마트폰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스마트폰 이용자 2천109명
스마트폰은 일반 PC와 같이 범용운영체제(OS)를 탑재해 다양한 모바일앱을 자유롭게 설치해 동작시킬 수 있는 고기능 휴대폰을 말한다. 흔히 ‘손안의 PC’로 불린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전자의 갤럭시S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는 직장인들의 업무환경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5일 발표한 ‘제2차
독자 가운데 무슨 일이 있어도 ‘이러쿵저러쿵’은 꼭 챙겨 본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고의 열독률을 자랑하는 만큼 때로는 취재원이 "이러쿵저러쿵에 실릴 만한 뉴스가 있다"며 첩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도 최근 “혹시 이러다 이러쿵저러쿵에 나오는 것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쿵저러쿵
수 장 그날 섬은 몹시도 울었다 화약연기는 황사 반대편으로 오르고 미친바람이 서해를 관통했다 폭음이 증오를 투하하고 도주한 자리에 육십년 생채기속 움트던 여린 싹이 붉은 선지를 토하고 살해되었다 멀고 먼 세월을 돌아 겨우 잡은 무참하게 잘리운 형제의 손목과 연평 해에 수장한 내 가엾은 어머니 입동 서설에
서울시의 출산지원금이 각 자치구에 따라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기초지자체별 출산지원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심 의원에 따르면 출산지원금 기준이 가장 많은 강남구는 둘째아이 출산시 100만원을 지원하는 반면 가장 적은 광진구는 둘째아이 출산지원금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그러모아 툭툭 다져 봉긋하면 마냥 즐겁다. 일개미라도 찾았는지 꺄아 놀라곤 또 까르르, 아이들은 흙밭에서 신났다. 친구들 저만치 가는지 알게 뭐람. 호기심 천국, 아이들의 놀이란. '닌텐도' 아니라도 놀거린 사방천지에 널렸으니 그 시절은 행복한지. 맞벌이 나선 엄마 아빠 벌써 보고 싶지는 않은지. 그래도 손 잡
ⓒ 매일노동뉴스 무지개 섰다. 한바탕 빗줄기 쏴아 혼탁한 먼지 다 씻어낸 그 자리에. 지긋지긋하던 한여름 큰비는 그래도 선물을 남겼다. 사람도 섰다. 얼마 만인지, 감탄사 저마다 다른 데 바라보기는 한 곳이다. 전화기 들어 소식 전하기를 ‘창문을 열어다오~!’ 당신만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가 그 저녁에 참도 많았다. 말 없던 건 한 우산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지만 느림과 여유도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기업 경영에 이러한 흐름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적 성장에 머물렀던 한국 경제의 체질을 질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직원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창조성을 발휘할 기회를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
가구주가 흡연을 하는 가구일수록 빈곤 상태에 놓일 확률이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경제학과)는 29일 한국은행이 발간하는 ‘금융경제연구’에 실린 ‘경제성장과 사회후생 간의 관계’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는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바탕으로 1997~2006년 연령·성별·가구원수·학력·건강·음주·흡연 여부와 같은 가구의 특성과 빈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2007년도 지방기능경기대회가 전국 16개 시·도별로 일제히 열린다. 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용달)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폴리메카닉스 등 50개 직종 7천183명 선수가 전국 123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그동안 갈고 닦은 기능과 기술을 펼친다. 올해는 CNC머시닝 직종이 CNC선반과 CNC밀링으로 분리되
토피어리 디자이어, 아트워크 매니저, 카테고리 매니저…. 생소하기만 한 이 이름들은 최근 우리 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직업군이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최근 새로 탄생하거나 업무 수행과정이 색다른 직업에 대한 정보를 모아 ‘2007 신생 및 이색 직업’이라는 책자를 26일 발간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우리 사회에 유행처럼 퍼져가
서울의 광화문을 기준으로 한반도의 북쪽 끝에 중강진이 있고, 동쪽 끝에 정동진이 있다면, 남쪽 끝 정남진은 바로 장흥. 붉은 동백꽃과 검붉은 할미꽃으로 봄 향기 묻어나는 남도 자락 장흥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장흥은 여러 설화가 깃든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천관산, 사자산, 부용산, 제암산 등 명산으로 가득하다. 특히 천관산의 장천재는 주변의 계
성북동은 참 특이한 곳이다. 가난과 풍요의 풍경이 같이 있지만 알려진 건 ‘부자 마을’이라는 것뿐이다. 또 분명 서울에 있지만 서울의 소란스러움과 부산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가끔 ‘느린 시간’이 필요할 때, 성북동으로 쉽게 발걸음을 옮기는 이유다. 그럼 성북동으로 느린 시간의 여행을 떠나보자. ▲ 부자동네 성북동에서는 낯선 풍경의 골목
직장인 10명중 3명은 지나친 야근 때문에 업무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취업포털 IT잡피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천3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업무 효율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과도한 업무로 인한 지나친 야근'을 꼽은 응답자가 3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잡무 및 각종 심부름' 28.5%, '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해외 골프여행객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일부 부유층의 무분별한 해외골프 여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관세청 김해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월-10월까지 4천996건이었던 김해공항을 통한 골프채 휴대반출 신고건수가 올해 같은 기간에는 7천376건으로 50% 가까이 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량산(?凉山)에는 지금 가을이 한창이다. 곳곳의 기암과 층층의 절벽마다 가을이 또아리를 틀었다. 감히 국내 사찰 중 으뜸의 ‘풍광’이라고 말해도 좋을 청량사 경내와 달디 단 청량폭포 옆 우물가에도 여린 가을이 살며시 스며들었다. 청량산을 휘감아도는 낙동강 광석 나루터변의 물 빛은 그대로 ‘가을빛’이다. 아직 단풍이 채 물들지 않았지만, 금방이라도 곧 색색
황금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로 접어들면서 전국의 주요 철도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지 않은 탓인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평상시와 다름없는 차량소통을 보이고 있으나 오후 늦게부터는 귀성차량들이 늘면서 정체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