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7명이 가스에 중독돼 죽거나 다친 사고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엄중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류경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7일 사고 현장에 방문해 “회사가 충분한 예방활동을 했는지, 안전수칙은 지켰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향후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
최근 2년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에서 중대재해로 6명이 사망한 데 대해 하청노동자들이 안전관리 대책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6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동안 6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점을 감안하면 한화오션은 ‘죽음의 조선소’나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7명이 가스에 중독돼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했다.6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인천시 동구 현대제철소에서 외주업체 청소작업자 5명과 직영 노동자 1명, 협력사 노동자 1명이 폐수처리조 청소작업을 하던 중 가스에 중독됐다. 외주업체 소속 30대 노동자 ㄱ씨는 심정지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나머지 6명은 치료 중이다.이들은 이날 수조에 남은 불산과 질산 폐기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기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중부지방고용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의 50명 미만 사업장 적용을 앞두고 현실적인 문제점을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지난 1월 출범한 고용노동부의 중대재해처벌법령 개선 TF가 지난 7월 이후 활동을 멈춰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 적용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개정이 국회에서 제동이 걸린 가운데 향후 TF 활동 여부나 방향이 주목된다.여당 법안 발의하자 ‘활동 중단’4일 취재를 종합하면 중대재해처벌법령 개선 TF는 지난 7월 마지막으로 열렸다. 노동부는 지난해 1월 TF를 출범해 상반기 중
경기도 포천시 한 제조업체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2톤가량의 코일에 깔려 숨졌다. 상시근로자 수가 25명인 금속제조업체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4시께 발생했다. 천장 주행 크레인으로 2톤가량의 코일을 이동시키던 작업을 하던 중 떨
50명 미만 사업장(공사금액 50억원 미만 건설현장)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이후에도 계속되는 법률 퇴행 시도에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노동계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정부·여당과 재계의 적용유예 요구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닌다는 비판이다.1일 양대 노총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협상을 이어가는 민주당을 비판했다. 50명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을 앞뒀던 지난해 하반기 조건부 논의를 하겠다며 시한을 12월까지 못 박고도 협상 여지를 열어둬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다
50명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유예가 여야 논의 끝에 불발됐다. 국민의힘이 산업안전보건지원청 설립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하면서 여야 논의는 한때 급진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민주당은 의원총회 후 “법안을 시행유예하는 것과 산업안전보건지원청 설립을 맞바꾸지 않겠다는 게 오늘의 결론”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만 “유예 절대 반대는 아니다”며 여당이 다른 안을 가지고 오면 그걸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은 견지했다.여야가 이미 시행 중인 법을 유예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멈추지 않고, 고용노동부
1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50명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법안은 상정되지 않을 전망이다.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50명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다시 2년 늦추고, 산업안전보건청을 산업안전보건지원청으로 바꿔 2년 후 설치하는 방안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2년 적용유예 조건으로 산업안전보건청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하지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 안은 수용되지 않았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노동자 생
국회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확대적용 중단 협상을 이어가면서 노동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특히 조건부 논의를 강조하며 적용유예 협상을 이어가는 민주당을 규탄했다.양대 노총은 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의 약식 집회를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를 요구하는 정부·여당과 이에 동조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규탄했다.한국노총 "어떻게 사업장 크기 따라 안전할 권리 차별하나"한국노총(위원장 김동명)은 중대재해처벌법 50명 미만 사업장 적용을 유예한다면 민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고 지지 철회를
50명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해당 규모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법적용 유예를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이 장관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회도 사회적 약자일 수 있는 중소·영세 상공인의 부담도 덜면서 산재예방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소망한다”고 밝혔다.이정식 이 장관은 지난 31일 저녁 8시께 사망사고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폐알루미늄 수거·처리업체를 방문했다. 해당 업체에서는 노동자 한 명이 집게차로 폐기
벌써 11명째다.1월26일 8시10분경 부산시 기장군 치유의 숲 벌목작업 현장에서 쓰러지는 나무에 머리를 맞아 의식을 잃은 노동자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다음날인 1월27일 사망했다. 지난해 12월20일부터 1월27일까지 부산에서만 11명의 노동자가 중대재해로 사망했다.11건의 중대재해 중 떨어짐사고로 무려 8명이나 사망했고, 맞음사고로 2명, 깔림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 이중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가 5건으로 여전히 가장 많다. 항만·선착장·제조업·도소매업·부동산관리업·벌목현장 등 다양한 업종과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지난 27일부터 이미 시행되고 있는 50명(건설현장 50억원)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다시 유예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적용유예 논의 조건이던 산업안전보건청 연내 설립을 국민의힘이 받는 조건으로 50명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1년 적용유예를 요구하고, 민주당이 이를 받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양당 원내대표 태도 두루뭉술2월 한 달 내내 논의할 듯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중대재해처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10명 중 8명은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냉·난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측은 “물류센터 내 냉·난방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해왔지만 현장의 노동자들은 동의하지 않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지부장 민병조)는 1월31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5~50명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된 지 5일 만에 해당 규모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해당 업체는 상시근로자가 10명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이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께 부산 기장군 폐알루미늄 수거·처리업체에서 노동자(37) 한 명이 집게차로 폐기물을 내리던 중 집게스마트와 화물적재함에 끼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부산동부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다.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 사
지난 29일 오후 용산 대통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157분간 오찬 회동을 갖고 ‘갈등 봉합’의 장면을 연출했다. 갈등의 원인인 김건희 여사 디올백도,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관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회동에 동참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소개할 만한 내용을 묻자 “민생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논의도 있었다”면 “구체적 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여야 간 협상을 최선을 다해서 적용유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이정식
특수건강진단 대상 야간 작업 노동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유병률 또한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30일 가 고용노동부가 실시해 최근 공개한 2022년 근로자 건강진단 실시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야간작업 노동자 유병률은 19.7%로 2018년 대비 5%포인트가량 늘었다. 유병률은 야간작업 노동자 중 질병의 소견을 보여 사후관리를 필요로 하는 노동자(야간작업 유소견자) 비율을 의미한다. 이는 제조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같은 산업에서 고령 노동자 비율이 증가하고, 특수·임시건강진단에 따른 사후
여당이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법안 처리를 추진하는 가운데,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이미 시행된 법안을 “되돌릴 수 없다”며 반발했다. 민주노총과 생명안전행동 등 80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이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끼임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노동자는 의식불명이다.29일 취재를 종합하면 주말인 지난 27일 저녁 6시52분께 현대차 울산 5공장 도장 5부 52도장 칼라선택장에서 이아무개 그룹장이 작업 중 끼인 채 발견됐다. 이 그룹장은 컨베이어벨트 작동 중 왼쪽 뒷도어를 열고 자동차 차체 내부의 실내 도장품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차체가 기둥에 부딪히면서 자동차 문과 차체 사이에 가슴이 끼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 내부를 점검하다 보니 기둥을 발견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이 그룹장은 7시10분께
50명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면서 고용노동부의 지원책도 구체화하고 있다. 노동부는 29일 상시근로자 5~49명 사업장이 자체 안전진단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산업안전 대진단’ 내용을 공개하고 중소업체의 안전장비 구입 바우처 지원과 공동안전관리자 지원 등 주요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안전 대진단과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의 경우 정부가 처음 시도하는 정책인데, 전문가들은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다.산업안전 대진단 설문 뒤 정부지원“내용 추상적, 안전보건진단 어려워”이성희 차관은 이
작업중지권을 행사했다가 정직 처분을 받은 콘티넨탈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 정직처분 무효확인 소송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법원의 전향적 판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콘티넨탈지회는 29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고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동자 작업중지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이 징계와 손해배상·가압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