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이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7천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금융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1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했다. 금융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이 4천억원, 2금융권 가계대출이 3천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대출은 4천억원 줄었다. 전세대출 증가액 1조4천억원을 포함해 주택담보대출이 2조2천억원 증가했지만 기타대출이 2조6천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1월 2조4천억원 증가했고 같은해
2010년부터 꾸준히 완화하던 근로소득 불평등도가 2020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소득 상·하위 계층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국세청에서 받은 ‘근로소득 100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비과세 근로소득을 제외한 총급여를 기준으로 소득 상위 10%의 소득을 하위 10%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 10분위 배율은 2019년 40.8배에서 2020년 42.4배로 상승했다. 2010년 77배에서 매년 감소하는 추세가 반전했다.지니계수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모의실험 2단계로 인터넷 연결이 끊긴 상황에서 CBDC를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연구한다.24일 한국은행은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1단계를 지난달 완료했고, 현재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화폐다. 현금 이용이 줄고 경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CBDC 구축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일부 신흥국은 CBDC를 실제 도입하는 단계까지 나아갔다. 반면 주요국들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수준이다.한국은행은
자산소득 증가가 근로소득 증가의 3배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전소득이 주목받고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이전소득의 대표적인 주제인 기본소득과 새롭게 제기되는 안심소득을 소개했다. 지난해 7월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10~2020년 근로소득 증가율은 4.64%, 재산(자산)소득 증가율은 11.81%, 공적이전소득 증가율은 12.47%로 나타났다.입법조사처는 19일 기본소득과 안심소득을 중점으로 미래의 소득보장제도를 비교분석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펴냈다. 입법조사처는 두 제도를 비교하면서 “기존 복지제도에 비해 제도가 단순해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가 강타한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소득을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같은 실물 자산이 2019년과 비교해 대폭 증가했지만 가구당 평균 부채도 8천801만원으로 6.6% 늘었다.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16일 이런 내용의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계의 자산과 부채·소득, 지출을 점검해 경제적 삶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다.부동산 중심 자산 증가에도 3억원 미만 가구 58.7%올해 3월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53만원이다.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1천452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거대 IT기업(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대해 동일기능 동일규제를 강조했다. 그러나 금융기관으로서 받아야 하는 적격성 심사 같은 규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위원장은 15일 오전 금융플랫폼 혁신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빅테크의) 동일기능 동일규제 적용 문제와 소비자보호 및 데이터 독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플랫폼을 통한 금융서비스 제공도 금융안정과 소비자보호, 공정경쟁 기반 위에 추구돼야 한다는 사실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네트워크 효과와 락인(Lock in) 효과가 커져
제로(0)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0.25%포인트 상향했다. 8월 기준금리 인상 뒤 은행들이 예대마진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높아 속도조절 필요성도 제기됐지만 인상을 강행했다.금융통화위는 국내 경제가 코로나19 침체를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설비투자가 글로벌 공급차질 영향으로 조정됐지만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민간소비도 백신접종 확대와 방역조치 완화로 회복세라고 설명했다.고용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금융통화위는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가 계속되는 등 개선세를 이어
정부가 대출 총액이 2억원을 넘는 개인 채무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적용 시기를 6개월 앞당겨 내년 1월 시행한다. 개인 채무자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 40%를 넘으면 대출해 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2금융권의 개인 DSR 기준을 60%에서 50%로 낮춘다. 부동산 서민층 실수요자에 대해서는 발표한 대로 4분기 전세대출을 은행의 가계대출 한도에서 제외한다. 대출은 조이고 실수요자는 보호하겠다는 의도다.금융위원회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4월29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
정부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지원 조치를 내년 3월까지 6개월 더 연장한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4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4월 이후 두 차례 연장을 거쳐 올해 9월 말 종료 예정인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내년 3월까지 추가연장한다”며 “이번 연장조치가 잠재적 부실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질서 있는 정상화를 위한 보완방안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만기를 연장하고 이자상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과 라임·옵티머스펀드 환매 중단 같은 대형 금융사고 이후 사모펀드를 전수조사한 금융당국이 대규모 투자자 피해 가능성이 있는 운용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금융위는 지난해 8월18일부터 올해 6월29일까지 9천14개 사모펀드를 업계 주도로 자율점검한 결과 투자재산이 존재하지 않거나 중대한 위법행위 등으로 대규모 투자자 피해 가능성 있는 운용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7월 금융소비자 피해 집중 분야 전면점검 합동회의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와 전체 사모펀드에 대해 전면 점검을 실시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상향했다.한국은행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0.5%에서 0.25%포인트 상향한 0.75%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은 2018년 11월 이후 2년9개월 만이다.이번 인상은 빚을 내 부동산과 증권에 투자하는 흐름에 제동을 걸려는 조치다. 정부가 각종 대출규제에 나서고 최근 일부 시중은행이 일부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지만 가계부채 규모는 사상 최대다. 2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는 1천805조9천억원이다.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취업지원사업에 49억원을 증액해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공단에 따르면 기초생활 수급자 등 저소득층 장애인 증가, 코로나19로 일자리 감소 등 고용시장 위축에 대한 대응을 위해 장애인취업성공패키지 대상인원을 기존 2천명에서 3천명으로 확대한다. 장애인취업성공패키지 지원 대상은 만 18세 이상 장애인(Ⅰ유형)과 중위소득 50% 이하의 만 18세~69세 저소득층 장애인(Ⅱ유형)이다.중증장애인·장년장애인에게 인턴 기회를 제공해 직무능력 향상과 정규직 취업 가능성을 높이는 장애인 인턴제 대상인원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늘었지만 유소년과 생산연령인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중위연령은 44.3세로 높아졌다. 전체 인구의 절반은 수도권에서 살았고 과반수 주거형태는 아파트였다. 1~2인 가구도 전년보다 1.7%포인트 늘어난 59.8%를 차지했다.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천183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만명(0.1%) 증가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인구는 2천604만명으로 15만명(0.6%) 늘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경제불평등과 소득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정부에 획기적인 세제 정책을 내놓으라는 목소리가 본격화하고 있다. 위기상황에서 이윤을 독점한 대기업과 일부 업종, 자동화 전환으로 인력을 줄이고 있는 기업에 세금을 걷어 피해계층에 분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기업 세금감면’ 조세정책 내년에도 유지할까22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정부는 26일 오후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세제개편안을 확정·발표한다. 누구에게 얼마를 걷어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정하는 조세제도는 개인과 기업 경제활동, 소득분배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근로소득보다 재산소득 증가가 가팔라지면서 소득 양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평균소득 가구가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2천만원을 50년간 모아야 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저소득층은 지갑을 닫았다.민주노총 민주노동연구원이 12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11년치(2010~2020)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가구소득 및 재무구조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0년 3천773만원이던 가구 경상소득 평균값은 지난해 5천924만원으로 2천151만원 늘었다. 경상소득 중앙값도 3천만원에서 4천652만원으
앞으로 신용평가와 대출심사 같은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금융회사는 내부통제·승인절차를 마련하고 승인책임자를 둬야 한다. AI의 의사결정을 사후검증해 사람에 의한 감독·통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금융위원회는 8일 오후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1차 디지털 금융협의회 데이터 분과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 분야 AI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연내 업권 특성을 반영한 세부실무지침을 마련해 전면시행할 방침이다.가이드라인은 7개 분야 22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7개 분야는 가이드라인의 목적과 적용 범위
정부가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정하고 재정정책 확장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빠른 경제 회복으로 세금이 더 많이 걷힐 것으로 예상하고 재정 여력을 활용해 다음달 초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다.정부는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호중 원내대표·박완주 정책
금융위원회가 금융체계상 ‘중요 금융기관’으로 선정된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에서 매년 자체 정상화계획을 받는다.금융위원회는 22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융산업구조개선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중요 금융기관은 금융위가 선정한다. 기능과 규모, 다른 금융기관과의 연계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금융위는 다음달 중요 은행·은행지주회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에는 KB금융·우리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지주와 국민·농협·우리·신한·하나은행을 선정했다.올해 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8일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는 상위 2%를 대상으로 부과하고,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을 12억원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당론으로 결정하자 시민사회와 진보정당이 “부자감세”라고 비판했다.참여연대와 나눔과미래·민변 민생경제위원회·민달팽이유니온·전국세입자협회·주거권네트워크·한국도시연구소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은 불평등 해결은커녕 투기를 부추기고, 조세부담의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우리나라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은 0.16%에 그치고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평균소득이 1년 전보다 늘었다. 근로·사업·재산소득 모두 줄어든 반면 공적이전소득에 기대 버틴 결과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경제가 회복 추세를 보이지만 가계에는 아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8만4천원으로 1년 전보다 0.4% 증가했다. 월평균 소득이 늘어난 것은 공적이전소득 덕이다. 공적이전소득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7.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