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광주MBC 방송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광주MBC 비정규직 해결을 위한 모임’은 22일 오전 광주시 남구 광주MBC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MBC 만행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광주MBC에 사회적 책임을 묻고 불법적인 방송 관행을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김동우(가명)씨는 2016년 광주MBC 공식 채용절차를 거쳐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입사해 6년간 일하다 프로그램 폐지·개편으로 하차를 통보받았다. 지난해 8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김씨가 광주MBC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2011년 170명의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용역업체 변경으로 쫓겨났습니다. 너무 억울해 홍익대 본관으로 찾아가 일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익대는 자신들과 상관없는 일이라 했습니다. 용역업체 변경이 홍익대와 상관없는 일일 수 있습니까? 대학 본관에서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49일을 농성한 끝에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죠. 학교는 2억8천만원의 손해배
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가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만 평가등급을 공개하지 않아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경영성과급 지급 과정서 비정규직 차별 논란 9일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에 따르면 지난 9월6일 코레일네트웍스는 자사 직원에게 2022년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
우버 등 플랫폼 기업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유럽연합 의회 입법지침안을 최종 통과시키기 위해 유럽 플랫폼 노동자들이 400킬로미터를 달리기 시작한 가운데, 한국 플랫폼 노동자들이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플랫폼노동희망찾기는 6일 성명에서 “유럽연합(EU) 차원의 강력한 플랫폼노동 입법지침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를 배달하기 위해 지난 5일부
부산지역 생활가전 방문점검원과 설치기사가 낮은 수입과 고객 갑질로 고충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산노동권익센터가 2일 배포한 ‘부산지역 생활가전 방문서비스 노동실태와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가전 설치기사는 시간당 순수입이 1만802원으로 올해 최저임금 9천620원을 상회했다. 생활가전 방문점검원은 5천63원으로 올해
불법파견 소송 당사자인 노동자들이 법원의 재판 지연을 규탄하며 신속한 판결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금속노조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 대기업이 앞장서서 만들어 낸 불법파견이 25년 동안 해결되기는커녕 더욱 퍼져나간 데에는 엄중하게 처벌받지 않고 방조돼 왔기 때문”이라며 “고용노동부는 늑장 대응으로 일관했고, 검찰은 불기소 남발과 솜방망이 처벌을, 법원은 판결 지연을 하면서 범죄행위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이날 노조가 밝힌 ‘금속노조 소속 불법파견 제소 현황’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포
“이대로 살 순 없지 않습니까” 외쳤던 조선 하청노동자 투쟁 이후에도 비정규직의 일과 삶은 악화일로다. 비정규직 92.8%는 하청노동자 노동조건 악화됐다고 봤고, 93.9%는 특수고용직 노동기본권 배제가 더 심화됐다고 인식했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행동은 지난 16~26일 비정규직 7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31일
노동법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프리랜서를 지원하는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가 출범 2주년을 맞았다. 한국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출범 2주년 성과공유 및 후원의 날’을 진행했다. 한국노동공제회는 한국노총 산하조직 모금운동을 통해 2021년 10월26일 출범했다. 현재 1만여명의 회원이 활동
병무청이 예비군 훈련을 다녀온 택배노동자를 클렌징(해고)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했으나 경찰이 불입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단서가 부족해서 불입건”병무청 “수사 관련 언급 부적절”25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CLS 병역법 위반 혐의 사건을 불입건으로 결정한다는 통지서를 최근 병무청에게 보냈다.사건은 지난 7월 발생했다. 택배노조 쿠팡강남지회 조합원 CLS 퀵플렉서(택배노동자) 권아무개(28)씨는 올해 6월 병력동원훈련소집 통지서를 받고 7월18일부터 20
KBS 비정규직·프리랜서 10명 중 8명은 TV수신료 분리징수 이후 고용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지난 7월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KBS 비정규직·프리랜서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지난 7월12부터 개정 방송법 시행령이 시행됨에 따라 TV수신료를 전기요금과
공공연대노조가 공무직위원회법 제정을 촉구했다. 노조는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노동시장 차별과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공무직위원회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정부의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계획이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정부
“대리운전하는 게 되게 좋아요. 행복하고 적성에도 잘 맞고, 운전을 좋아하니깐요.”대리운전기사로 20년 가까이 일한 정민지(가명·53)씨의 목소리가 경쾌했다. 전단지를 뿌려 고객을 모으던 시절 처음 대리운전 일을 시작했다. 처음 고객을 태우고 이동한 경로는 안양 범계에서 서울 강남까지 5만원의 일당을 받았다. 돈이 될 것 같아 일을 시작했다. 여성기사가 지금보다도 드문 시절이지만 적성에 맞아 계속 일했고 이제는 천직이라고 생각한다.“저는 기사로 일한다고 생각하지 ‘여성기사’로 살아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깐 남성기사와 차이를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30년 가까이 도서 발전노동자를 불법파견한 사실이 법원에서 인정됐다. 하지만 한전은 직고용 대상인 도서 발전노동자와의 수의계약을 해지해 고용안정을 흔들고 있다. 6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전은 지난달 11일 ‘자가발전 도서전력설비 위탁운영용역 입찰 사전안내’ 공문을 전국 전력업체에 보냈다. 내년 1~1
6년차 요양보호사 A씨는 지난 8월8일 근무 도중 남성 치매 환자에게서 가슴 부위를 맞았다. 식사를 위해 환자를 침상으로 옮기던 중 순식간에 발생한 일이었다. 이씨는 “6년간 꼬집히고 할퀴여도 ‘치매 환자니 스스로 조심했어야 한다’ ‘실력 부족이다’ 같은 말들만 돌아왔다”고 말했다.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돌봄노동자 건강권 및 인권보장을 위한 제도개선 마련 국회토론회’에서 나온 증언이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요양보호사·장애인활동지원사·간병노동자 같은 돌봄노동자들이 법·제도 사각지대에 놓여 건강권·인
국가인권위원회가 직무와 무관한 수당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렸지만 공공부문에서 고용형태에 따른 명절 상여금 차별지급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운수노조는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중앙행정기관·공공기
윤석열 정부가 청년 정책으로 내세운 정부 청년인턴제가 차별 수단이 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부부처가 만든 근로계약서 곳곳에서 청년인턴만 명절수당을 안 주거나 정액급식비를 총보수액에 포함시킨 정황이 드러났다. 시간외 근무수당 대신 대체휴일 부여하는 방식으로 법정수당 지급을 회피했다는 의혹도 있다.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5개 정부부처로부터 받은 청년인턴 근로계약서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송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근로계약서는 명절수당 지급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봤다. 공무직 및 기간제
특수고용 노동자의 임금 등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근로기준법 적용 이전에라도 최저수수료·최저보수 적용을 추진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최저임금제도를 특수고용직에 적용할 방안을 찾자는 얘기다.서비스연맹·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전제품 방문점검원 수수료체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생활가전 렌털제품을 점검하는 방문점검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표준계약서 마련이 필요한지 실태조사를 통해 분석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방문점검 노동자 월 평균 안정적
직장인 절반가량이 일상적으로 초과근로를 하고 있는데도 이들 중 절반은 초과근로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연장근로를 포함한 최대 노동시간으로 ‘현행 52시간을 유지하거나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6월 9~15일 직장
금속노동자들이 파견법 허용 이후 사실상 불법파견 크라임씬(범죄현장)으로 전락한 제조업 사업장을 사법부가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금속노조(위원장 윤장혁)는 20일 대법원과 용산·국회 등지에서 불법파견 소송(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지연을 규탄하고, 정부와 국회에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노조에 따르면 20일 현재 노조 기준 불법파견 소송인원은 무려 19개 지회 6천379명이다. 승소해 판결이 확정됐거나 중도에 포기한 인원, 비조합원 등을 제외한 숫자다. 이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노동서비스를 제공하고 노동자 조직화를 지원하는 지방정부 노동센터의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노동분과와 분과장인 진성준 민주당 의원,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가 1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연 ‘비정규직 지원조직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은 한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