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각 정당은 마지막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권심판론’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여당은 개헌저지선인 야권의 200석 저지를 마지막까지 강조했다. 야권은 윤 정권의 ‘검찰독재 저지’와 함께 여당의 과반 저지를 내세우며 막판 표심을 자극했다. 저조한 지지율로 고전하는 녹색정의당은 노동·기후를 내세우며 비례 위성정당에 합류하지 않은 진보정당을 국회로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이재명 “꼭 투표해서 윤 정권 심판해야”한동훈 “딱 한 표가 부족하다” 투표 호소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
윤석열 대통령의 22대 총선 전 마지막 메시지는 ‘돌고 돌아’ 다시 반도체였다. 그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를 이유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개최한 첫 민생토론회에서 “용인은 앞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달 15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주재한 3차 민생토론회에서는 622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1차 전원회의를 현 공익위원들의 임기가 끝난 뒤 열기로 했다.9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노·사·공익위원이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이달 둘째주 최저임금위 1차 전원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노·사·공익위원 27명의 임기가 5월13일 종료되는 상황에서 회의를 여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일정을 순연했다.최저임금위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5월 중 회의를 개최한 경우가 3차례 정도 있고, 전원회의 개최 일정은 노사공이 상황에 따라 협의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공익위원 위촉을 둘러싸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민주노총 주요 산별노조들이 녹색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단 전 위원장은 녹색정의당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녹색정의당이 저조한 지지율을 극복하고 막판 ‘노동자 표심’을 잡을지 주목된다.김준우 “노란봉투법 거부 윤 정권 최선두 심판”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진보정당의 뿌리는 노동이고 진보정당의 시선은 언제나 노동을 향했다”며 “진보정치는 노동정치의 다른 이름이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정치의 자존심을 지키고 진보를 지킨 녹색정의당을
22대 국회의원 선거업무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 남원시청 공무원이 지난 7일 쓰러져 다음날 끝내 숨을 거뒀다. 공무원노조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는 과로로 인한 죽음으로 보고 선거제도 개선을 요구했다.지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 속 선거사무에 동원된 공무원 노동자 죽음에 답하라”고 촉구했다.남원시 A면사무소에서 맞춤형 복지팀장으로 일하던 고인은 지난 5~6일 시행된 총선 사전투표에서 투표 사무원으로 일했다. 지부는 사전투표 기간 고인이 하루 최소 14시간씩 일했을 것으로 본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한국노총이 반노동정당 심판을 기치로 하는 총선방침을 현실화하기 위해 총선운동의 마지막 속도를 올리고 있다. 총선결과에 따라 총선방침 평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8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이날 장종태(대전 서구갑)·장철민(대전 동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대전지역에 출마한 한국노총 전략후보를 찾아 지지 의
윤석열 정부의 용산 대통령실 참모와 장·차관 출신 22대 총선 출마자는 모두 24명이다. 모두 국민의힘 후보다. 거세게 부는 ‘정권심판론’ 바람 앞에서 이들의 운명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과연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가 시작된 지난 4일 이전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살펴봤다.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모두 13명이 출마했다. 어느 한 곳이라도 이들이 웃을 수 있는 지역이 없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 원희룡 후보가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지지율 37
‘정의당을 대체할 진보 강소정당’으로 스스로를 규정한 조국혁신당의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대기업 노동자들의 임금을 동결하면 대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의 사회연대임금 공약을 내놓은 상태다. 노동계는 조국혁신당이 제도에 대한 이해 없이 노동자를 위한다는 이미지만 취하려 든다고 비판했다.억제된 고임금 노동자 임금인상분하청노동자에 돌아가는 통로 안 보여조국혁신당은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의 핵심으로 자율과 연대를 강조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정부가 억지로 기업 돈을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5일 아침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일대는 아직 쌀쌀했다. 일교차 큰 환절기임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이 지역 날씨는 최저 기온 8도, 최고기온 18도로 높낮이가 10도에 달했다.그런 영향일까. 이날 오전 8시30분을 조금 넘긴 시각, 초지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생각보다 썰렁했다. 출근 인파가 한 차례 지나갔다지만 초지초·초지중을 끼고 아파트 단지 세 곳(2천702세대)을 끼고 있는 입지(?)를 고려하면 많다고 하긴 어려웠다. 드문드문 건물을 벗어난 유권자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동자 파업권 제약과 장애인 지원 중단 같은 퇴행적인 노동·복지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회의원 총선시기를 틈타 관련 조례를 ‘날치기’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8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하루 동안 서울시는 장애인거주시설을 퇴소한 장애인의 주거를 지원하는 조례 폐지안, 서울 서남권 시민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하는 남부기술교육원 폐쇄 조례안, 서울광장 등에 국기를 의무 게양하도록 하는 조례안 등을 쏟아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도 같은 날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
노사발전재단이 직무중심 보수체계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르면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8일 취재를 종합하면 노사발전재단 노사는 전 직원 대상 직무급 도입 근거를 담은 ‘연봉제 운영 기준’ 개정안을 지난달 29일 합의했다. 직무를 다섯 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등급에 따라 월 최저 3만원부터 최대 7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화물노동자들이 22대 총선을 맞아 화물운송산업을 후퇴시킨 국회의원 출마자를 지목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위원장 김동국)는 8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화물연대본부는 지난달 주요 정당에 정책질의서를 보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응답하지 않았다. 적극 응답한 노동당·녹색정의당·새진보연합·조국혁신당과는 안전운임제 재도
총선을 앞두고 노동권·사회보장권 사각지대에 놓인 불안정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가만드는복지세상은 8일 ‘모든 취업자의 보편적 노동권·사회보장권 보호’를 주제로 한 이슈페이퍼에서 “고용형태 다변화 추세를 고려해 ‘근로자 지위’에 따르는 노동권 보장이 아닌 ‘모든 취업자’를 대상
22대 총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주요 정당 6곳이 (가칭)블랙리스트 특별법 제정 의지를 밝혔다고 8일 문화연대가 밝혔다. 문화연대에 따르면 지난 1일 노동당·녹색정의당·민주당·새로운미래·조국혁신당·진보당 등 6곳에 ‘문화연대 22대 국회 문화정책 제안서’를 보냈다. 문화민주주의 심화와 시민의 문화권 확장을 위해 22대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돌봄청을 신설해 ‘국가책임 온종일 돌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승아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교육·돌봄정책인 늘봄학교를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표는 “늘봄학교 운영으로 아이들의 정상수업이 방해받
경기도가 택시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LPG충전소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간이형 택시쉼터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수요조사를 시작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 추진하는 간이형 택시쉼터는 LPG충전소 1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냉난방시설·의자·TV 등을 비치한 휴게공간이다. LPG 택시뿐만 아니라 모
사전투표가 끝나고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국민의힘이 개헌과 탄핵 저지선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회초리는 받겠지만 쇠몽둥이가 되어선 안 된다는 발언도 나왔다. 정권심판론 구도에서 ‘야당 심판론’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패배를 예감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전력을 쏟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당심판론을 이야기하던 녹색정의당도 정권심판론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반 거대양당표가 조국혁신당에 쏠리지 않도록 견제하는 양상이다.“개헌·탄핵·의회독재 저지선,대통령 거부권만이라도”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40대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을 8일 발표했다. 지난 3월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1천528만1천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은 27만2천명
고용노동부가 4월 중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 이용하는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뱅크의 보증료를 0.1%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6월 시행 계획이었던 정책을 2개월 앞당기는 것이다.노동부와 금융위원회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금융·고용 복합지원 방안’ 진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1월 서민·취약계층 경제적 자활을 위한 금융·고용 복합지원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용서비스와 서민금융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내놨다. 정책서민금융·채무조정 이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이 43.4%로, 검정형 자격 취득자보다 14.3%포인트 높다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2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 9천359명과 검정형 자격 취득자 23만4천654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과정평가형 자격이란 산업 현장에 맞는 교육·훈련 이수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