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9만원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또 밤샘노동 폐지를 골자로 한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기아차 전 공장에서 열흘간 시범운영을 실시해 개선방안을 찾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22일 오전 기본급 9만원(5.17%) 인상과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자사주 80주 지급 등에 잠정
민주노총의 곳간이 비어 가고 있다. 의무금 납부율이 급감하면서 중앙과 지역조직 모두 가난해지고 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이른바 '공동지방정부'를 구성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지역예산이 노동친화적 사업에 투입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노동계의 반응은 심드렁하다. 가 그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민주노총 사무
기아자동차에서 근무하는 사내하청 노동자 500여명이 원청업체인 기아차를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 및 임금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금속노조는 “현대차 불법파견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지 1년이 되는 22일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 500여명이 집단소송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노조와 기아차지부는 22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과 민주당이 한진중공업·유성기업사태, 검찰의 교사공무원 기소 문제 등 3대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예정됐던 50분을 훌쩍 넘겨 1시간 40여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손학규 대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6만7천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에 잠정합의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이날 오전 울산 본사에서 열린 11차 교섭에서 △기본급 6만7천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상여금 100% 인상(총 800%) △격려금 300%+30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4억원 출연 등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지난
이민귀 금속노조 센트랄지회 지회장은 지난 16일 회사에 붙은 ‘신설라인 설치건’이라는 제목의 공고문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해당 공고문은 이달 11일 설립신고증을 받은 신규노조인 센트랄노조가 붙인 것이다. 공고문에는 “센트랄노조는 신설라인 설치건과 관련해 회사와 협의한 결과 아래와 같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4개의 신설라인명이 명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충남 아산 유성기업에 복수노조가 생겼다. 기존노조인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가 공장 밖에서 업무복귀를 촉구하고 있는 와중에 공장 안에 새 노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노동계는 신규노조가 회사의 지원을 받는 회사노조(Company Union)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업별 노조인 유성기업노조(위원장
유성기업 사태를 계기로 밤샘노동과 노동자 건강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금속노조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 사무실에서 ‘금속노동자 수면장애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주간연속 2교대제의 사회적 쟁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조업, 특히 자동차업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완성차업체 노사가 교대제 개편논의를 서둘러야 한다
회사측 관리자의 상습적인 성추행과 언어폭력으로 우울증에 걸린 노동자가 업무상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로 일하다 사측 관리자 2명의 상시적인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여성노동자 박아무개(45)씨가 22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요양신청을 내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19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박씨는 적응
금속노조 소속 교대근무 노동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노조와 원진노동환경건강연구소·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가 노조 소속 교대근무 조합원 1천773명과 비교대근무 조합원 267명을 상대로 ‘수면장애 실태와 노동환경’ 설문조사를 벌여 19일 발표한 결과다. ‘유성기업 사태’를 계기로 밤샘노동과 노동자 건강
금속노조는 고용노동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사내하도급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19일 성명을 내고 “제조업 직접 생산공정을 넘어 간접공정에까지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있는 법원의 판결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가이드라인은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원사업주와 수급사업주가 협력 △원사업주의 성과를 도급대금 등에 반영 △정당한 노동조합
지난 8일 대법원 제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금호타이어를 상대로 “불법파견으로 고용한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도록 한 노동청의 시정명령이 적법하다”는 확정판결을 내놓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재판부가 직접 생산공정이 아닌 외곽업무에 해당하는 포장업무에 대해서도 불법파견의 잣대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포장업체) ㅅ사가 도
김영훈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는 18일 오후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홍준표 대표를 면담하고 한진중공업 청문회 개최와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면담에서 “한진중은 부산 영도조선소를 고의로 폐쇄하고 필리핀 수빅조선소로 이전하기 위해 일부러 수주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벌어진 정리해고의
불법파견 정규직화와 비정규직 없는 공장 만들기를 위한 ‘비정규직 희망버스’가 18일 오전 울산에서 출발했다. 두 대의 희망버스는 이날부터 5박6일간 전국 주요 제조업체를 돌며 사내하청 비정규직 남용 실태를 규탄하고 원청업체로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한다. 금속노조 소속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곳간이 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노동계와 정치권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사가 합의했는데도 밖에서 정치·사회적으로 이슈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공격적 발언을 이어 갔다. 이 장관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총 초청간담회에서 “어제(14일) 국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올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직장인 600명과 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여름휴가 계획과 기업의 지원현황’을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직장인이 81.2%, “휴가계획이 없다”는 직장인이 17.0%, “이미 다녀왔다”는 직
현대제철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9만2천280원 인상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지난 15일 열린 20차 교섭에서 △기본급 5만원(2.93%) 인상 △정기승급분 2만1천452(1.3%)원 인상 △교대자 처우개선 교대수당 1만4천450원(0.8%) 인상 △여름(6~8월) 건강지원비 6만원 인상 등 9만2천280원(5.43%)을 인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정희 군사정권이 지난 63년 복수노조를 금지한 지 반세기 만인 이달 1일 사업 또는 사업장 단위에 복수노조가 허용됐다. 노동계는 단결권 보장 차원에서 복수노조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우려가 적지 않다. 복수노조 허용과 함께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위헌소송이 제기됐고, 제도 자체가 복잡하다는 불만도 나온다. 가 8회에 걸쳐
심야시간대에 낮은 가격으로 산업용 전력을 공급하는 우리나라 전력시스템이 심야노동을 부추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야간 전력을 이용해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한다는 착시효과를 일으키고, 심야노동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은 민주노총 주최로 14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심야노
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 9만원을 올리는 데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13일 울산 본사 생산1관 회의실에서 11차 임금협상을 열고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합의내용은 △임금 9만원(기본급 대비 4.95%) 인상 △상여금 100% 인상(현재 700%) △격려금 300%+300만원 지급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등이다. 이 가운데 격려금 300%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