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특히 지난 한 해 여야는 선거제 개편과 사법개혁 관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속에서 정쟁을 반복하느라 민생을 등한시했다. 보수야당은 패스트트랙 처리를 막고자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담은 민식이법을 협상카드로 써서 피해아동 부모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은 정쟁에 잊혀 갔다. 노동자 권익보호를 비롯한 민생법안은 고스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비례대표 개방형 할당제 도입과 관련해 “비례후보를 시민이 직접 추천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 비례추천 TF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TF에서 다양한 진보·시민·사회와 두루 소통하며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피선거권을 비당원에게 개방하는 범위와 방식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비례대표 출마를 두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끝에 탈당한 임한
과거 청원경찰이 하던 은행 경비업무가 이제는 용역업체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 노동자로 대체됐다. 우리가 청원경찰로 알던 은행경비원들은 저임금과 고용불안, 경비업무 외 이어지는 수많은 업무지시와 갑질에 시달리고 있다. 동전 세기나 현금지급기 수리는 물론이고 전표작성·금융상품 홍보·택배 포장과 운반 업무도 어느새 이들의 업무가 됐다. 은행마다 적게는 3~4개 많
경비업법에 따라 경비업무만 해야 하는 은행경비원이 은행직원 지시로 고유업무 외 업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용역업체 소속으로 짧게는 3개월, 길어도 1년씩 반복되는 근로계약 갱신 탓에 부당한 업무지시를 거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일부 용역업체는 “원청의 은행경비원 교체요청이 있을 경우 해고(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서약서를 은행경비원들에게 강요하고 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해 들어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15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성공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선거제 개편으로 비례대표 의석을 상당수 양보했기에 지역구에서 의석을 많이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된 장애인 비하 발언과 관련해서는 “상처를 줘 죄송하다”
국내 배달음식주문앱 1위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독일계 글로벌 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 간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기업결합에 따른 주문·배달중개시장 독점이 우려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배달앱 시장의 98.7%를 점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광고료와 배달 수수료 상승은 물론 소비자 혜택 축소 등
정의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주거·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시민 주거안정과 조세 개정을 통한 투기 근절로 주거 안심사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보유를 금지하고, 1인 청년가구에는 월 20만원의 주거 지원수당을 지급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
21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체제로 전환했다. 15일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당 복귀를 시작으로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선 레이스에 들어간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1호 공약인 ‘2022년까지 전국에 공공 무료 와이파이 5만3천개 구축’
기업들의 올해 설연휴와 상여금 지급계획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총이 전국 5명 이상 509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2020년 설연휴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올해 설연휴에 “4일간 휴무를 한다”고 응답한 기업이 80.3%로 가장 많았다. 3일 이하는 11.4%, 5일은 7.9%, 6일 이상은 0
연장근로수당이 최저임금을 밑돌아도 최저임금법 위반이 아니라는 고용노동부 행정해석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노동부는 연장근로수당 중 가산수당을 제외한 기본임금에 대해 최저임금을 적용하도록 한 행정해석을 개정해 통상임금이 최저임금에 미달하더라도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기본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14일 정의당 노동본부에 따르면 올해 최저시급(8천590원)을 받는 노동자에게 노동부 새 행정해석을 적용했더니 연장근로시간급이 최저시급보다 293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법 개정에 따라 상여금과 복리후생비의 100%가 최저임금
자유한국당과 이달 초 창당한 새로운보수당 간 통합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이 ‘보수재건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 개혁보수로 새집을 지을 것)’에 수용의 뜻을 간접적으로 밝히자, 새로운보수당이 당 대 당 통합 대화를 공식화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진영의)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호소하며 무릎을 꿇었다. 전현희 의원은 “왜 죄 없는 분들이 무릎 꿇고 호소해야 하느냐”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전 의원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이 비례의석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에 제동이 걸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성정당인 ‘비례○○당’ 명칭 사용을 불허했기 때문이다.중앙선관위는 13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비례○○당’ 정당 명칭 사용가능 여부를 논의했다. 중앙선관위는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비례○○당은 이미 등록된 정당의 명칭과 뚜렷이 구별되지 않아 정당법 41조(유사명칭 등의 사용금지) 3항에 위반되므로 그 명칭을 정당 명칭으로 사용할 수 없다”며 위성정당 ‘비례○○당’ 사용을 불허했다.중앙선관위는 불허
한국노총 27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노총 선거관리위원회(대표위원 김상수 사립대노련 위원장)가 주최하고 가 주관했다. 좌석배치와 답변순서는 사전에 추첨으로 결정했다. 각 후보조의 출마의 변을 시작으로 사회자 공통질의와 상호토론·돌발질문으로 순으로 이어졌다. 후보자에게 던진 5개 공통질의 문항은 사전에 알렸다. 두 후보조의 주요 정책과 공약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서다. 상호토론은 후보자가 주도해 상대진영 후보와 자유롭게 토론하는
무노조 경영으로 노조파괴 행위를 일삼아 온 삼성이 최근 법원에서 잇따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삼성에버랜드 전·현직 임원과 이들을 도운 외부세력 등 39명이나 된다. 이 중에는 협력업체 관계자와 단체교섭 지연에 가담한 한국경총 교섭 담당자 등이 부당노동행위 공동공모정범으로 인정돼 포함됐다.삼성 노조파괴 판결과 관련해 법률 전문가들은 “조직적 노조파괴 전략을 처벌하고 비신분범이 신분범인 사용자 범죄 수행에 편의를 준 부당노동행위 공범으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법리적으로 유의미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미
정의당이 현행 정당법이 정당 가입연령을 제한해 국민 평등권과 기본권을 제한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권과 정당 가입연령을 일치시킨 정당법 22조1항은 헌법의 국민 평등권을 제한한다”며 헌법소원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연말 선거제도 개혁법안을 통과시키며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2014년 세월호참사 발생 후 수개월간 유가족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TV 시청내용까지 파악하는 등 전방위적 사찰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불법사찰 정보를 기무사령관으로부터 35차례 대면보고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간접적으로 보고된 것으로 파악된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
정의당이 기득권정치 교체를 위한 정치 판갈이를 선언했다. 진보정당 처음으로 개방형 경선제도를 도입한 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시민선거인단을 모집, 21대 총선에서 민생대전환을 이뤄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의당이 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시민선거인단 대국민 제안’ 기자회견을 열었다. 심상정 대표는 “오늘부터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삼권분립 훼손 논란과 관련해 “현직 국회의장이 총리로 가는 건 삼권분립 파괴이지만 난 현직이 아니다”며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보수야당이 문재인 정부에서 국회의장을 지낸 정 후보자가 행정부 총리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삼권분립 훼손 행위”라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7일 오전 열린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여야는 정
지난해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4월 총선부터 투표권을 가지게 된 만 18세 청소년들이 정의당에 입당했다. 이들은 “낡은 정치를 흔들어 놓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선거연령 하향과 청소년 정치활동 권리 보장을 국회에 주문했다. 만 18세 청소년 54명이 7일 정의당에 입당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 참석한 청소년 10여명은 “낡은 정치를 뒤흔들어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