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확대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원래대로 되돌리거나 넓어진 산입범위만큼 최저임금을 대폭인상해야 한다는 노동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양경수 위원장 “중집서 제도개선 추진 결의”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018년 최저임금법 개정으로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확대됐던 것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을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요구하기로 최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다.앞서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2018년 5
건설 노동자들이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요구했다.건설산업연맹은 17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연맹의 주요 요구사항은 안전한 건설현장과 건설노동자에 대한 완전한 노동기본권 보장”이라며 “건설안전특별법 제정과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 후속조치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연맹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는 2019년 428명, 2020년 458명(잠정)이 일하다 숨졌다. 지난해 4월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38명이 숨졌다. 지난 11일엔 충남 서산 현대케미칼 대산공장 내부 시설
광주형 일자리 선도기업인 자동차 부품업체 ㈜호원 노동자들이 노조 탄압을 멈추라며 17일로 이틀째 공장 점거농성을 이어갔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자들의 농성을 지지하고 나섰다.이날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호원지회(지회장 김영옥) 조합원 50여명은 노조활동 보장과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광주시 광산구 호원 하남공장 안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광주본부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농성에 들어가면서 1개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다”며 “양진석 호원 회장이 노조활동 보장이라는 전향적인 결정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진보당과 노동당을 방문해 “진보진영이 내년 대선을 함께 준비하자”고 제안했다.양 위원장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진보당사와 같은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동당사를 잇따라 찾았다. 지난 1월 취임한 양 위원장은 지도부 구성을 완료한 뒤 민주노총 지지정당 인사 차원에서 두 정당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지지정당은 정의당·진보당·노동당·사회변혁당·녹색당이다. 사회변혁당은 17일 방문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대의원대회나 중앙위원회가 늦어지고 백기완 선생님도 돌아가시고 해서 정당 상견례가 조금 늦어진 감
“우리는 매일 출근했는데 왜 해고당하고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는 겁니까. 분명 열심히 일했는데 그 흔한 신용카드 한 장 만들기 어렵고 무직이라며 대출마저 불가능해야 합니까.”서울에서 보석세공을 하는 김정봉씨가 “주얼리 노동자 다수가 4대 보험에 미가입된 현실”을 지적하며 토로한 말이다.김씨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주문량을 이유로 업체가 근무 일수를 줄여 임금이 반토막 나거나 아예 해고당하는 주얼리 노동자가 적지 않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주얼리 노
미얀마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 불복종운동이 40일 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한국 정부에 미얀마 군부의 비상사태 선언을 군부 쿠데타로 규정하고 규탄할 것을 요구했다. 군부 유혈진압에 항거하는 미얀마 노동자들의 총파업에 대해 지지의 뜻을 밝혔다.민주노총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지난 12일 ‘미얀마 정세 관련 우리 정부 대응 조치’를 발표한 점은 환영하지만 핵심적 조치가 누락됐다”며 이같이 촉구했다.민주노총은 한국 정부에 “미얀마 군부가 세운 정부를 정당성을 지닌 정부로 인정하
민주노총이 한국 사회 대전환을 위해 올해 11월 110만 조합원 총파업을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는 노정교섭을 정부에 요구했다.민주노총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2021년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양경수 위원장은 “노동자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양극화 불평등이 심화되는 이 사회를 바로잡겠다는 방향을 가지고 11월 총파업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총파업 요구사항으로 5대 핵심의제와 15개 요구안을 제시했다. 5대 핵심의제로는 △재난시기 해고금지·기간산업 국유화 △재난생계소득 지급 △비정규직 철폐·부
건설 다단계 하도급 과정에서 노동자 임금이 깎이지 않도록 일정 수준 이상의 금액을 보장하는 적정임금 제도화가 지연되고 있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가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했는데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본회의 안건상정이 미뤄지고 있다.건설 노동계 15일부터 청와대 앞 1인 시위14일 건설산업연맹과 건설산업노조에 따르면 일자리위는 이달 26일 열리는 본회의에 건설 적정임금제 도입방안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양대 노총 등으로 구성된 일자리위 건설산업 TF는 적정임금제
일부 영화 제작사들이 코로나19 감염예방과 관련해 스태프들의 의무만을 적시한 계약서를 제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11일 영화산업노조에 따르면 최근 일부 제작사들은 계약서에 ‘전염병 예방을 위한 조항’을 삽입했는데, 해당 조항은 개별 스태프의 방역지침 준수만을 강조하는 내용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계약서에는 ‘스태프는 제작사가 마련한 코로나19 관련 현장 매뉴얼을 준수하고, 회사의 전염병 예방·확산방지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위반할 경우 계약해지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로 인해 제작이 일시적으로 중단할 경우 손해배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챌린지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방역대책을 일선에서 책임져야 할 사회 각계 지도층들이 고맙다는 말 한마디로 우리의 위험을 덮으려 하고 있습니다.”민간위탁업체에 소속돼 전주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오성화씨가 코로나19 감염위험에 처한 환경미화원 처지를 설명했다. 그는 환경미화원들이 과거에도 유해 배기가스 흡입·교통사고를 비롯해 위험에 노출된 채 일했는데 코로나19 시기로 접어들면서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고 했다. 마스크가 나뒹구는 거리를 청소하고, 대책 없이 코로나19 확진자 자택에서 나오는 생활폐기물을 치워
최근 발생한 광주 광산구 진곡산업단지 내 끼임 사망사고를 포함해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가 올해만 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 8곳은 모두 50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었다.10일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진곡산업단지 안 에어컨 부품 제조공장에서 40대 노동자 A씨가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작동을 멈춘 사출기계(플라스틱 부품을 찍어 내는 장비)를 혼자서 점검하던 중 갑자기 기계가 움직여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를 포함해 광주·전남지역에서 발
포스코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최정우 회장의 연임안에 중립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민주노총은 10일 논평을 내고 “최 회장의 재임 기간 동안 산재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상황에서 최 회장의 연임에 반대 의사를 표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라며 “재논의를 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세우고 주주총회에서 이를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12일 열리는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중립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지난 9
20년 넘게 디젤 배기가스 같은 물질에 노출돼 일하다 폐암에 걸린 환경미화원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손해배상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10일 민주노총 법률원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순천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던 중 폐암 진단을 받은 노동자 A씨와, B씨의 유족이 순천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에서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취지의 화해권고 결정을 지난 1월14일 내렸다. 순천시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지난달 16일 확정됐다.순천지원이 결정한 화해권고에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환경미화원 A씨에게
민주노총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송명숙·노정현 진보당 후보를 지지후보로 결정했다.민주노총은 지난 5일 열린 5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4·7 재·보궐선거 민주노총 후보·지지후보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송명숙 서울시장 후보,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 김진석 울산 남구청장 후보가 민주노총 지원을 받게 됐다. 서비스일반노조 조합원인 김영중 진보당 파주시의회(가선거구) 후보는 민주노총 후보가 됐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해당 후보가 민주노총 조합원이면 민주노총 후보가 되고, 민주노총 조합원이 아니면 민주노총 지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기업을 지원한 금액이 재직자 고용유지에 지원한 금액의 14배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대응 정책 방향을 기업지원 중심 대응에서 재직자 고용유지와 실직·소득감소 지원 대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창근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좌담회는 ‘코로나19 대응 1년, 정부정책 진단과 평가-코로나 정책은 무너져가는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민주노동연구원·보건의료단체연
민주노총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강화·확대해야 한다고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촉구했다.민주노총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기업은 산업안전보건법을 지키지 않아 노동자가 죽어도 솜방망이 처벌과 말단 관리자·노동자 중심의 처벌로 책임을 ‘꼬리 자르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양형기준은 재판관이 선고할 때 참고하는 기준이다. 구속력은 없지만 양형기준을 벗어나는 판결을 할 때는 판결문에 그 이유를 적시해야 한다.양형위는 지난 1월 과실치사상·산업안전보건범죄 양형기준 수정안을 의결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호원이 허위·과장된 자료로 광주형 일자리 선도기업에 선정됐다는 의혹을 제기됐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호원에 대한 광주형일자리 선도기업 인증을 취소하라고 광주시에 촉구했다.8일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공개한 호원의 ‘2019년 광주형 일자리 인증신청서’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 호원 고용인원(광주기준) 447명은 모두 정규직으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광주본부는 “당시 계약직 노동자가 존재하고 있었다”며 주장했다. 광주본부 관계자는 “당시 청소노동자 등 5명이 비정규 노동자였다”며 “해당 서류로 인증받은 이후
“코로나19 시기에 방역의 최전선에는 여성노동자들이 섰고, 필수노동이라고 부르는 영역에도 여성들이 동원돼 위험을 감수했지만 여성들은 어느 때보다 불안정하고 가난한 상황입니다.”113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민주노총이 8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박희은 민주노총 여성위원장이 이같이 지적했다. 8명 남짓한 조합원들은 돌봄·보건·청소·택배·콜센터·식당 조리·영세 제조업 여성노동자들의 그림이 그려진 피켓을 머리 위로 높이 들어 보였다. 우리 사회에서 K방역을 지탱하고 있는 여성 필수노동자들의 모습이었다.양경수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지난 3년간 포스코에서 일하다 숨진 원·하청 노동자가 21명이라고 발표했다. 연임을 앞둔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7일 노조는 포스코 원·하청 모두에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설립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약 38개월 동안 포스코에서 발생한 산재사고 건수가 155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노조 관계자는 “확인되는 산재사고 건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고는 훨씬 더 많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중 사망자를 발생시킨 사고는 16건, 부상자를 발생시킨 사고는 11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가 MBC 보도국에서 10년 동안 일하다 해고된 작가들의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한다.7일 지부는 MBC 프로그램 제작에 10년간 참여해 왔던 방송작가 A씨와 B씨를 해고한 MBC를 규탄하며 8일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MBC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고 밝혔다. 시위는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전날까지 이어간다. 중노위 심판회의는 19일 열릴 예정이다.해고 사태는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와 B씨는 매일 오전 6시부터 방영된 에서 일부 코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