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500일. 선배 손에 이끌려 처음 연대 행동에 참여했던 앳된 얼굴의 대학신입생도 한 무리 후배들 틈에서 이젠 제법 선배 티가 난다. 동생뻘도 안 되는 어린 용역경비업체 직원들에 의해 공장에서 끌려나오며 분한 눈물을 흘린 일이 어제 같은데 그마저도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그 숱한 나날들 속에서 이제 눈물이 마를 만도 하건만 6일 파업 500일 집회를
인력감축문제를 둘러싸고 60여일간 지속돼 온 오리온전기 파업사태가 7일 노사 잠정합의로 일단락됐다. 노사는 7일 오후 1시 교섭을 재개, 회사가 제시한 최종안을 지회가 수용하는 형태로 잠정합의했다.노사 합의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향후 2년 동안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형사고소고발은 타결 즉시, 민사소송은 1개월 이내에 취하하기로 했다. 또한 지회는 조합원
전교조 10대 위원장 선거가 기호1번 김민곤 후보와 기호2번 원영만 후보의 결선투표로 판가름나게 됐다.전교조는 8일 "4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 1차 투표에서 세 후보 모두 과반수 이상을 얻는 데 실패했으며 오는 10일부터 12일 동안 기호 1번과 기호 2번 후보의 결선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차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9만3,373명 중 8만412명(8
전국직업상담원노조(위원장 이상원)는 지난 7일 오전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2002년 단협쟁취 결의대회'를 갖고 사측에게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수도권 조합원 250여명은 임금인상, 고용안정, 노조전임자 등을 요구했다. 민간인 직업상담원은 실업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노동부에 채용돼 취업정보제공과 취업알선, 실업급여 지급 등
조흥은행 노조는 5일 조흥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투자기관들의 주주 자격과 동일인 보유한도 위반 여부를 금융당국에 공개 질의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현행법상 법인격이 없는 컨소시엄이 주주가 될 자격이 있는지, 또 은행 지분을 10% 이상 보유할 자격이 있는 지가 명확하지 않다”며 “컨소시엄의 은행 인수 자격에 대해 정식 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
매각이 추진 중인 남동발전을 제외한 4개 발전회사가 노조조합원을 상대로 4차 징계를 강행,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5일 발전회사와 노조에 따르면, 노조 평조합원 가운데 4월 2일 이후 복귀한 조합원 3,000여명에게 주의·경고, 410명 견책, 150명 감봉, 7명 정직 등 4차 징계가 결정됐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이 공식 발표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노
국제노동기구(ILO) 노데라 아태지역사무소장이 6일부터 닷새간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ILO와 한국 정부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내년 아태지역 개도국 지원 및 훈련교류 협력사업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사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이 지역 개도국 지원 사업을 일본 정부와 공동으로 진행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단독으로 실시하게 된다.이
"장기파업이 조속히 해결되기 바라며 겨울투쟁을 시작합니다."보건의료노조 가톨릭중앙의료원(CMC)지부는 파업 200일을 사흘 앞둔 5일 겨울투쟁 선포식과 장기파업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성탄수 점등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보건의료단체연합, 민주교수협의회, 민주노총 등 77개 종교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노동기본권을 침해하는 직권중재제도철폐와 보건의료노조 장기
한국노총이 이번 대선에서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올 연말까지 어떤 활동에 주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28일 조흥은행이 매각될 경우 이남순 위원장이 직접 총파업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히는 등 산하조직 투쟁지원과 '3대 노동악법 철회투쟁'에 집중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조흥은행 매각에 대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유보입
두산중공업노사가 결국 4일 저녁 집단교섭 삭제, 전임자 축소 등 쟁점사항에 잠정합의함으로써 47일 파업, 회사의 단협 일방해지 등으로 6개월 넘게 끌어오던 임단협을 일단락지었다.노사는 금속노조 관련 조항인 집단교섭을 아예 삭제하기로 했으며 단협 유효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수정했다. 또 해고자의 조합원 자격도 중노위 재심판정까지만 인정하기로 하고 이번 임단
"전체 민주노조운동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굴욕적인 합의안입니다"두산중공업 임단협이 잠정합의된 이후 지회 집행부에게서 나온 말이다. 그만큼 이번 임단협은 노사간에 씻을 수 없는 앙금을 남겼다.지회 관계자는 "8년 동안 노조활동을 했지만 이런 치욕스런 상황에 처하게 될 줄 몰랐다"며"47일 파업으로 후휴증이 큰 데다 무단협 사태에 대한 조합원들의 우려가 확산되면
서비스연맹 상근간부 징계해고가 무효라는 민주노총 법률원 해석이 지난 3일 나왔다. 민주노총 법률원 권두섭 변호사는 서비스연맹 박동민 대의원이 지난달 25일 질의한 연맹 상근자 징계해고 적법성 여부에 대해 "절차와 사유가 적절치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징계사유 정당성 문제= 권 변호사는 "노조의 채용상근자는 활동가로서 함께 동지적 지위도 가지고 있어 집행부
오리온 전기에 대한 경찰투입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금속산업연맹은 5일 오후 구미 금오공대 앞 사거리에서 오리온전기지회 집중지원 집회를 열고 인력감축철회, 구속간부 석방 등을 촉구했다.이날 집회에는 백순환 위원장을 비롯, 연맹과 지역 노조 조합원 1.000여명이 참가했으며 오리온전기 3공장까지 행진을 벌였다. 백 위원장은 "경찰병력이 투입되는 즉시 연맹도
파워콤노조(위원장 신건택)가 지난 4일 한전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전면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경고, 긴장이 고조되고 잇다.파워콤노조는 4일 한전 강동석 사장과 면담을 갖고 한전이 데이콤과 합의한 5년간 고용보장 외에 △파워콤 공공성 유지 △위로금 지급 등 7대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나 한전측이 일방적으로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신건택 위원장은 "민영화 추
○…균형예산 위해…1,700여명 감원 추진프랑스가 내년에 공공부문 노동자 1,700여명 감원하기로 해 노동계의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는 세계경제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EU 회원국으로서 2004년 말까지 균형예산을 이뤄야 하고, 2016년까지 중앙 및 지방정부 총 노동자의 과반수에 육박하는 숫자가 퇴직할 것으로 예상되자 공공서비스 역할에 대
세계 최대의 국제노동조직인 국제자유노련(ICFTU)이 경제자유구역법 철회를 요구하는 민주노동과 한국노총의 투쟁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ICFTU는 지난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폐막된 정기 집행위원회에서 "한국 국회가 통과시킨 이 법이 외국투자자들에게 노동법과 환경법의 규제를 면제해 주고 있어 노동기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가 우려된다"며 "법을 폐기하거나
KBS아트비전노조(위원장 이성훈)가 조합원 자격정지 등 대량 징계를 시도하자 여기에 맞선 일부 조합원들이 위원장 탄핵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아트비전노조 남 아무개 조합원 등은 이 위원장이 징계를 남발하는 등 독선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며 오는 9일 임원 불신임 및 조합재정과 업무 감사 등을 안건으로 한 임시조합원 총회를 요구하
서울지하철공사 노사가 지하철 연장운행과 관련, 교섭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제각기 입장을 국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벽보를 지하철 역사에 게재, 눈길을 끌고 있다.▲지하철 2호선 을지로 역에 붙어 있는 지하철 1시간 연장운행 관련 노사 벽보공사는 "심야시간대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다음과 같이 지하철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하오니 많은 이용 바랍
정부가 파업기간 중 대체근로 허용을 다시 추진키로 함에 따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노동계로서는 대체근로 허용이 노조 존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사안이어서 사활을 걸고 저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인 반면, 재계는 경제구조가 달라진 상황에서 노사관계도 변화돼야 한다며 허용을 촉구하고 있어 이 문제가 노정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추진배경=정부는 올들어
금속노조가 4일 오후 2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8개 상공회의소 앞에서 집회를 갖고 두산중공업의 무단협 사태와 매일경제신문 기획기사에 대한 대한상의의 자금 협찬을 규탄했다. 금속노조는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 간부와 조합원 18명을 해고한 것을 비롯, 89명을 징계하고 63명에 대해 65억원의 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