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사회적 합의에 따라 우체국 택배노동자들도 1월1일부터 분류작업에서 제외돼야 하는데 소포위탁배달원 10명 중 7명은 여전히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본부장 윤중현)는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다음주 청와대 앞 단식농성을 예고했다.우체국본부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조합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10명 중 7명(71%)은 “1월1일 이후에도 분류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
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가 설명절을 앞두고 우정노동자 과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우정사업본부에 촉구했다.민주우체국본부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늘어난 물량으로 이번 설명절은 우정노동자에게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우정사업본부는 매년 명절 때마다 노동자의 과중한 업무를 방치한 채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민주우체국본부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9일을 ‘설 명절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동안 소포 물량은 지난해 설명절 기간
한국남부발전㈜이 사택 청소에 하청 청소노동자를 동원했다며 공공운수노조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침해를 구제해 달라며 진정을 제기했다.노조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8월 하청노동자 투신 사건이 일어난 남부발전에서 청소노동자들이 갑질을 당했다”고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남부발전 자회사 코스포서비스㈜의 한 팀장은 지난달 7일 청소노동자들에게 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장 사택 입주청소를 지시했다. 이 팀장은 청소노동자들이 역무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시에 불응하자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상황”
고 김다운(사망 당시 38세)씨 사망사고의 근본 원인은 한국전력의 ‘위험의 외주화’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여주의 한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회로차단 전환 스위치(COS) 투입·개방 작업을 하다 고압전류에 감전됐다.건설노조는 1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OS 투입·개방 작업은 2020년까지 한전 배전운영실 소속 전기노동자들이 하던 일”이라며 “지난해부터 한전이 하던 일을 하청에 떠넘기면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엄인수 노조 강원전기지부장은 “한전 직원이 COS 투입·개방 업무를
한국장학재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논의 절차가 이달 안에 시작된다. 고용노동부가 콜센터 업무를 민간위탁 방식으로 유지하기로 한 재단의 결정을 취소하고 다시 검토하라고 한 지 4개월여만이다.9일 서비스일반노조 한국장학재단지회(지회장 염희정)에 따르면 지난 6일 정대화 이사장이 참석한 노조-재단 면담 자리에서 이달 내로 ‘심층논의 필요사무(콜센터) 타당성 검토 협의회’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설 명절 이후에나 논의를 시작하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설 이전으로 시기를 앞당기고, 3월 대선 전에 타당성 검토를 마
택배노동자 과로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열흘째 파업 중인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이 단식농성을 시작했다.전국택배노조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대한통운 문제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끝장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김태완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국민이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안타깝게 여겼기 때문에 요금 인상에 동의하고 사회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었다”며 “하지만 CJ대한통운은 인상한 택배요금을 처우개선이 아니라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데 쓰
보건복지부와 공무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조의 임금·단체협상이 해를 넘겼다. 노조는 복지부가 차별 해소를 비롯한 대부분 요구에 불수용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보건의료노조와 노조 보건복지공무직지부(지부장 권승직)는 5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부 교섭단은 책임 있는 답변을 하지 않았고 지부가 권덕철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복지부 본부·산하기관 등에서 일하는 공무직 노동자들이 소속된 보건의료노조·공공운수노조·공공연대노조가 구성한 교섭노
미국이나 영국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어쩔 수 없이 프리랜서를 선택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리랜서가 주요 소득원인 비중은 높았다. 한국노동연구원 21권 4호에 실린 ‘프리랜서의 직업적 만족도에 미치는 요인에 관한 실증분석과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프리랜서는 2명 중 1명꼴로 비자발적인 선택으로 프리랜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경기도에서 프리랜서 1천246명을 상대로 실시한 실태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경기도 실태조사는 전국 최로로 이뤄졌다.장종익 한신대 부교수(글
이달 1일부터 플랫폼 기반 대리기사와 퀵서비스 노동자는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개인사업자로 등록한 배달라이더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까. 3개 업체에서 콜을 받는데 어떤 업체가 고용보험료를 내야 하는 걸까.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플랫폼 고용보험 관련 설명자료와 주요 질의문답 내용을 5일 가 살펴봤다.플랫폼 기반 대리기사와 퀵서비스 노동자는 1개월 이상 노무제공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받는 월 보수액이 80만원 이상인 경우 고용보험을 적용받는다. 플랫폼 노동자 고용보험료는 월 보수액의 1.4%로 노동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소속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단교섭 재개와 타결안 제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복리후생·근속차별 해소를 요구하면서 신학기 파업을 경고했다.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에 따라 올해 1월부터 택배노동자를 분류작업에서 완전히 제외하기로 했는데, 현장에서는 신음 소리가 여전하다. 아예 분류인력이 투입되지 않거나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일부 택배노동자들이 여전히 분류작업을 한다고 하소연한다. 불가피하게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에 투입될 경우 택배사는 추가비용을 지급한다는 입장이지만 노동시간단축이라는 합의의 전제가 우선 지켜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는 사회적 합의 주체였던 정부와 여당이 이행 여부를 책임을 갖고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64% “개인별 분류 되지 않고 있다”사측 “5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보험설계사들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사용했다”며 금융감독원에 한화손해보험을 업무방해 혐의로 신고했다.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앞에서 노조 시무식에 참가한 뒤 금감원까지 행진하고 신고서를 접수했다.“교차판매 계약 해촉 뒤 동의서 없이 일괄 등록”지회는 한화생명 전속 보험설계사들이 사용자쪽의 수수료 삭감 등에 반발해 지난해 1월 만든 노조다. 이들은 한화생명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법인보험대리점(GA)형 자회사로 물적분할하는 과정에서 일괄적으로 소속이 변경됐다.문제는
요양보호사에게 시간외근로수당을 주지 않으려 ‘무늬만 휴게실’을 설치한 노인요양기관 대표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요양보호사의 야간휴게시간은 근로시간과 구별되지 않는 ‘대기시간’으로 봐야 하므로 연장·야간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다.요양보호사, 24시간 근무하고 이틀 휴식휴게실이 입소자 방 앞, 야간에도 입소자 챙겨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근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인요양센터 대표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고양시 일산동구의 노인요양센터에 고용
대법원에서 11년 일한 청소노동자가 촉탁직 고용보장 기간이 남아 있는데도 계약해지돼 논란이 되고 있다.30일 공공연대노조에 따르면 대법원 청소노동자 A씨(66)는 지난 16일 같이 일하던 동료 5명과 함께 촉탁계약 면접을 봤다. 5일 뒤인 21일 A씨 홀로 ‘평가점수 미달’을 이유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A씨는 2012년 대법원이 청소업무를 용역업체에 맡기던 시절부터 일했다. 2017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무직 신분이 됐다. 당시 노사는 정년을 65세로 하고, 정년이 넘으면 3년 뒤인 6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의 성과금이 2년 만에 절반가량 줄면서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30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3년 이상 일하고, 4대 보험에 1년 이상 가입한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최대 80만원의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3년 미만 2년 이상 일한 노동자는 65만원, 1년 이상 2년 미만 일한 노동자는 50만원, 3개월 이상 1년 미만 일한 노동자는 25만원을 준다.지회는 이에 반발해 이날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앞에서 낮은 성과금을 규탄하는 중식 집회를 했다. 윤용진 지회 사무차장은
민주노총이 이주노동운동 교재 를 8개 국어로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발간사에서 “민주노조 운동의 주요 주체인 이주노동자 동지들은 민주노총을 견인해 나갈 핵심 동력이며 한국 사회를 바꿔 나갈 희망”이라며 “이 교재에는 노동자들이 가져야 할 의식,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운동에 남겨 온 역사, 이주노동자처럼 고통받는 다른 사회적 소수자들과의 연대의 내용이 실려 있다”고 강조했다.교재는 △노동자는 누구인가 △노동조합이란 무엇인가 △한국에서의 이주노동자 현실과 과제 △노동운동의 역사와 한국의
4년째 임금체불이 반복되던 현대글로비스 협력사 삼현산업이 퇴출됐지만, 노동자 체불임금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은 삼현산업을 인수했다고 알려진 새 주인 명도㈜와 체불임금·고용승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29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지회장 윤상섭)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17일 삼현산업과 하도급 계약을 해지하고, 바로 다음날인 18일 명도와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새 업체 사장은 현대자동차에서 30년 동안 보안팀장으로 근무한 직원으로 전해졌다.25억원에 이르는 4대 보험·퇴직금 등 체불임금 문제는 해결
인천국제공항 환승투어 노동자들이 용역업체 변경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공공운수노조 영종특별지부는 29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환승투어 인력감축 방안을 철회하고 전원 고용승계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환승객을 위해 환승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년간 ㈜하나투어ITC가 이 업무를 위탁 운영해 왔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외부관광은 중단했고 현재는 인천공항 내부투어만 진행하고 있다. 환승투어 노동자들은 지난해 5월부터 무급휴직과 유급휴직을 반복해 왔다.공사는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이 원청에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29일로 이틀째 파업을 했다. 전국택배노조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분류인력 투입과 고용·산재보험 가입에 써야 할 택배요금 인상분을 택배사가 챙기고, 표준계약서도 부속합의를 통해 무력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측은 택배요금이 인상되면 택배기사의 수수료도 자연스럽게 오르기 때문에 인상분 대부분이 회사 이익으로 귀결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도 대리점·택배기사 간 문제라고 반박했다.택배요금 인상분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노조가 CJ대한통운이
올해 1월1일 국회 공무직으로 전환한 노동자 134명이 이전에 일한 용역회사에 밀린 임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한울타리노조 국회지부(지부장 이장선)는 “용역회사 휴콥에서 국회 기계·전기·방재·건축 시설관리 노동자로 일하는 동안 당직근무와 주간근무 휴게시간 산정이 잘못돼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지난달 휴콥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남부지청에 진정을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국회 시설관리 노동자는 오전 9시 출근해 다음날 오전 9시 퇴근하는 당직과 오전 9시 출근해 오후 6시 퇴근하는 일근, 그리고 비번으로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