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4명 이상은 직장에서 남성과 같은 일을 하는 데도 임금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노동자는 채용·승진·임금·복리후생·고용 등 모든 노동조건에서 성차별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직장갑질119는 지난달 2일부터 같은달 13일까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내 고용상 성차별 경험’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고용상 성차별은 사업주가 노동자에게 성별·혼인·임신·출산 등을 이유로 합리적인 사유 없이 불이익 조치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 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40.6%가 동일 가치노동을 했는데도 성별
한국노총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간 유연화와 직무·성과급제를 노동개악 정책으로 규정해 저지하고,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동기본권 향상 투쟁에 전 조직적 역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직 임원 금품수수 의혹과 건설 노동계 비리 문제로 드러난 조직 운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범죄경력자의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규약에 추가했다. 22대 총선에서는 친노동 후보를 지지하고 반노동 후보를 심판하는 선거투쟁에 나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한국노총은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24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
탄소중립 사회 이행을 위해 석탄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겠다는 시중은행의 탈석탄 선언과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금융경제연구소는 27일 ‘탄소중립 선언 3년, 국내 은행권의 성과와 한계’를 주제로 삼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은 2020년과 2021
법인세를 줄이고 대기업에 소득공제를 몰아준 윤석열 정부의 감세 기조 속에서 유일하게 근로소득세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아 27일 공개한 ‘최근 5년간 세목별 세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세수입을 항목별로 살펴봤더니 근로소득세만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노조 한국부동산원지부(위원장 양홍석)는 정부가 추진하는 직무·성과급제 도입을 저지하고 노정교섭 현실화를 위한 노조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지부는 26일 오후 대구 동구 한국부동산원 본사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직무·성과급제 도입 저지와 노동시간 단축 추진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올해 사업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부동산원
마필관리사노조(위원장 신동원)가 적정인력 보장과 15%가 넘는 산업재해율을 줄이는 데 주력한다. 노조는 26일 부산 중구 커넥트오션호텔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서울·제주·부산경남 경마장에서 일하는 마필관리사들은 높은 재해율과 인력부족 문제를 함께 겪고 있다. 경마장별로 편차는 있지만 마필관리사의 재해
한국공인노무사회 20대 임원선거를 두고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선거에 출마한 후보 진영 간 선거 무효, 당선자 무효 등의 다투는 법정 공방이 이어질 조짐이다. 26일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서울남부지법 51민사부는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기현 후보측이 제기한 임시총회결의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
새마을금고중앙회 노동자들이 정권 차원의 낙하산 인사가 배치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금융노조와 노조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는 26일 오전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점 앞에서 최훈 중앙회 지도이사의 출근을 저지하는 행동에 나섰다. 노조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지도이사에 최훈 전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금고감독위원회 위원에 권화종 전 금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기간제 비정규 노동자들이 노조 설립 1년7개월 만에 임단협을 체결했다. 노조사무실과 전임자 인정을 통한 노조 활동의 발판을 만들었지만 설립 당시 요구로 내걸었던 정규직·기간제·무기계약직 간 차별해소는 숙제로 남겼다. 25일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노조 농협하나로유통지부와 하나로유통은 최근 2023년도
총선 국면을 타고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공공기관·기업의 지방이전 의제에 금융노동계가 대응방안 모색을 고심하고 있다.25일 금융노동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포함해 대구시는 기업은행의 이전을, 전남은 농협중앙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공공기관과 공공기업의 지방이전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는 그 시기를 4월 총선 이후로 수정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구상한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혁신도시 개발사업에 이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이 조만
선원노동자 인력난 해법을 찾기 위한 사회적 대화가 성사할지 주목된다. 선원노련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선원 문제를 주제로 삼은 업종별위원회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선원노련(위원장 박성용)은 23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해양수산부 선원국 설치 추진 등 선원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사업계
공공연맹(위원장 정정희)이 올해 회원조합과 조합원의 법률자문과 공공부문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원을 설립한다. 중앙위원회를 정치위원회로 전환하는 등 조직역량을 4월 총선에 집중해 친노동 후보 당선 운동에 나선다. 연맹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8대 집행부 취임식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
한때 민간 기업 노동자와 엇비슷하던 공무원 임금이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무원 퇴직자 4명 중 1명은 근속기간 5년 미만의 젊은 층이라는 결과도 확인됐다. 공무원 노동계는 저임금 문제가 공직 이탈을 불러오고 있다며 임금 현실화 정책을 정부에 주문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공무원 임금현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벌체제 개혁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민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업을 감시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기업 주식 사들이기에 집중되는 국민연금 투자운용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우리 주식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반
한국노총이 올해 임금교섭에서 8.3% 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노동자의 요구액은 월정액 기준 38만177원으로 정했다. 단신 가구 생계비는 283만9천636원으로 분석했다.한국노총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임금인상 요구안을 논의·확정했다. 정부가 전망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2%)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2.6%)를 더해 기본임금 인상분 4.8%를 요구하기로 했다. 여기에 최근 수년간 이어진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미반영분 2.0%, 임금
창립 70주년을 맞은 노동위원회가 조정·화해 등 자율적 분쟁 해결 기구로서의 위상 재정립을 시도한다. 노동계는 시대 변화에 조응하는 판정을 내놓는 노동위로 거듭나기 위해 독립성·공정성·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했다.김태기 위원장 “분쟁 해결 넘어 신뢰 사회 구축”화해·조정 기능 활성화 통한 분쟁 해결 주목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태기)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노동위원회 제도 개선 과제를 점검하는 워크숍과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했다.최근 노동위는 직장내 차별·괴롭힘처럼 새로운 유형의 분쟁
자동차노련(위원장 서종수)이 버스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총선 의제화하기 위해 나선다. 연맹은 19일 성명을 내고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 다음달 28일 전국적인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선버스 노조들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단위 교섭으로 임금과 노동조건 등을 정한다. 이날 현재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1
경제적 어려움에 장시간 노동과 지나친 노동강도가 자살률과 자살 충동 비율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19일 한국노동연구원 노동리뷰에 실린 ‘우리나라 장시간 노동 현황과 건강’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자살 충동 비율은 5.7%다. 2018년 5.1%, 2020년 5.2%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자살 충동은 제도적·사회적·개인적 요인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발생하지만 노동시간과도 연관이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장시간 노동과 과도한 노동강도, 업무스트레스로 신체적·정신적 문제가 발생할
재직자와 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쓰기 학당이 열린다. 매일노동뉴스(대표 한계희)와 협동조합 은빛기획(대표 노항래)은 지난 16일 노동자 글쓰기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상호교류협력 협약을 맺었다. 은빛기획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의 생애사를 기록하고 그들의 자서전을 만드는 사업을 하는 협동조합이
공공연맹은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을 선언한 한국노총의 대열 제일 앞에서 선 조직 중 하나다. 금융노조·공공노련과 함께 한국노총의 공공부문 노조를 대표한다.공공기관 노조는 정부가 가이드라인·지침 등을 통해 노사관계를 무력화하고 있다며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공무직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공무직위원회 일몰로 대화 창구가 막혔다. 공공기관, 공무직, 공공부문 협회 등의 사업장을 조직하고 있는 연맹이 풀어야 할 과제들이다.정정희(51·사진) 공공연맹 위원장은 “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