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유권자’를 자처하는 시민이 늘어나는 등 기후위기 관련 인식이 높아지면서 양대 노총도 기후 관련 단체협약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른바 ‘녹색단협’이다. 사회와 사업장 단위의 거버넌스 구축을 요구하고 산업별로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분위기다.노조 없는 기후위기 대응 거버넌스 한계 뚜렷25일 를 종합하면 민주노총은 올해 기후위기 관련 단협 이행 수준을 살펴볼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사업장 기후정의위원회 구성을 뼈대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파악과 공개 의무화 같은 사업주
서울 시내버스 노동자들이 28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올해 임금교섭에서 사용자측이 아무런 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총파업이 진행되면 서울 시내버스의 99%가 멈춘다. 25일 서울시버스노조(위원장 박점곤)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사전조정회의가 결렬됐다. 노조는 지부위원장총회를 열고 28일 오전 4시부
식품·화학 전문기업 삼양사가 노동자들의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화섬식품노조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양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양사가 일방적으로 동의하라고 제시한 동의서에는 개인소유 스마트폰도 업무에 활용되면 수집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동의하지 않을시 근로계약이나 사내전산망 사용이 제
군산 미군기지 용역업체 노동자의 고용승계 기대권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재확인됐다.21일 샛별노무사사무소에 따르면 중노위는 지난 20일 군산 미군기지 용역업체 노동자가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신청 사건의 초심 판정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신청인인 A씨는 주한미군 사병식당을 위탁운영하는 ㈜엘도라도 군산지점에서 서빙·캐셔 업무를 하다 해고당했다. 사측은 경쟁입찰에서 차기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하면서 위탁계약 만료일과 동시에 근로계약 만료를 통보했다. 새 용역업체인 갑진개발㈜은 A씨 포함 5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노동자를 고용승계했고,
화섬식품노조 웹젠지회(지회장 노영호)가 21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웹젠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용자쪽이 지회장의 임금인상분을 지급하지 않고 수석부지회장을 해고한 뒤 복직시키지 않고 있는 등 노동탄압을 자행하면서 단협마저 훼손하려 한다”고 규탄했다. 2021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당시 출범한 지회는 한 차례 파업을 한 뒤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21일 파업에 들어갔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울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파업을 중단했다. 한국알콜산업이 고공농성·파업 등을 한 한국알콜지회 조합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면서다. 화물연대본부 한국알콜지회와 운송사들은 이날 오후 5시께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지회는 지난달 노조탄압 중
법원이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해고노동자들을 상대로 낸 철거공사 방해금지 가처분 사건에 따른 간접강제금 집행을 정지했다. 21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대구지법 김천지원 1민사부(재판장 조은경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조합원 11명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강제집행 정지 신청 사건에 대해 일정 금액 공탁을 조건으로 “
본 신문은 지난 2월14일자 노동면에 “인건비 손에 쥔 의회, 경기도교육연구원에 ‘단협 문구 지워라’”라는 제목으로 경기도의회가 인건비를 손에 쥐고 경기도교육연구원 단체협약에 개입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이에 경기도교육연구원은 “단체협약 체결은 경기도의회의 개입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재량근로제 등이 도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과 교육청 종합감사,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의 개선요구사항을 반영해 연구원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사가 자발적·평화적으로 체결한 것이고, 진보와 보수라는 정치적 입장과
검찰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노조파괴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노조는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난 만큼 사측에 즉각적인 피해 회복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화섬식품노조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SPC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파괴 범죄로 인한 조합원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원상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검찰은 지난 4일 황재복 SPC 대표이사를 구속하고, PB파트너즈 노조파괴 사건에 그룹 본사 차원의 지시와 허영인 회장이 개입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황 대표는 2019년 7월부터 3년간 SP
출판업계 종사자들이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단체교섭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출판노동자들이 지난해 9월 협회에 처음으로 산별교섭을 요구했지만 6개월 넘도록 대화테이블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언론노조 출판노조협의회(의장 안명희)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판업계 열악한 노동환경
울산의 화물노동자 2천500명이 한국알콜산업의 조합원 해고 통보에 항의하며 2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19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본부 한국알콜지회 조합원 2명은 지난달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 굴뚝에서 2주간 고공농성을 했다. 지회는 원
서울교통공사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규정 위반을 이유로 노조간부 34명을 무더기 해고해 논란이다. 타임오프를 악용해 무단결근·이탈, 지각 등 행위를 했다는 것이 징계사유다. 타임오프 사용과 관련해 노조 조합원이나 간부를 이처럼 무더기 해고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런데 공사가 승인해 노조활동을 한 경우도 무단결근으로 처리하는 등 징계가 부당하게 이뤄졌다는 주장이 노조에서 나온다. 일각에서는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란 비판도 인다.공사 “타임오프 악용 무단결근”공사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무단결근 151회, 상습적인 이석
정부가 또 건설노조를 겨냥했다.19일 국무조정실은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경찰청 합동으로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건설현장 불법행위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음달 22일부터 5월31일까지 불법행위 집중단속도 추진한다. 지난해 건설노조를 이른바 ‘건폭(건설폭력배)’으로 몰아 대대적인 단속을 하면서 단체협약을 백지화한 정책을 되풀이하는 셈이다. 이 과정에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분신해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국무조정실은 지난해 대법원이 임금으로 본 타워크레인 월례비를 여전히 불법이라며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현대자동차 노사와 만나 올해 임금교섭을 자율적·평화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등 노사 대표자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만남은 올해 현대차 임금교섭 시작을 앞두고 성사됐다.중노위는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원만하게 타협할 수 있도록 사전 조율하기 위한 면담”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 노사는 현재 특별성과급 지급을 두고 마찰을 겪고 있다. 현대차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초에
노동자 경영참가를 통해 기업 경영 투명성과 노사 간 협력을 높이자는 취지의 노동이사제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노동이사가 조합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전임 노동이사의 제안이 나왔다. 노동자도, 사용자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놓여 발생하는 노동이사의 고립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이정표도, 권한도 없이 3년간 ‘고군분투’17일 부산지하철노조와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 노사는 노동이사제의 한계점과 개선과제를 담은 ‘부산교통공사 노동이사 활동 백서’를 최근 발간했다. 2021년 1월부터 3년간의 김태진·이정수 전 노동이사
직장에서 A씨를 괴롭힌 사람은 사장이었다. 1년 넘게 괴롭힘이 지속되자 A씨는 관할 노동청에 신고했다. 근로감독관은 회사에서 선임한 공인노무사에게 사전 조사를 맡기겠다고 했다. 사측 노무사는 ‘객관적으로 조사하겠다’며 A씨를 안심시켰다. 이후 사측 노무사가 사측에 보낼 문자를 A씨에게 잘못 보내면서, 사측과 노무사가 긴밀하게 소통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교섭해태·노조 탄압·블랙리스트’ 우리나라 유통 공룡 ‘쿠팡’그룹 앞에 놓여진 오명이다. 누리꾼들이 직접 편집하는 인터넷 백과사전에서는 쿠팡을 ‘블랙기업’이라 소개한다. 지난해 기준 6만9천명이 일하는 우리나라 고용 2위 기업. 한때는 혁신기업으로 불린 유니콘 쿠팡은 어쩌다 저렇게 됐나. 자회사는 달라도 교섭 지연은 하나
양대 노총이 22대 국회 개원 후 최우선 의제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하청노동자가 원청과 직접 교섭할 수 있게 하고,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제한하는 것이 노동자에게 가장 시급한 민생정책이라고 입을 모았다.양대 노총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은 노조법 개정을 핵심공약으로 채택하고 22대 국회 개원 시 최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이번 총선이 노동정책과 의제가 실종된 채 전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법 개정 여부에 대한 입장을 분
사용자의 폐업에 반대해 고용승계를 요구하던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재산 압류에 이어 집까지 강제경매에 넘겨질 상황에 처했다.13일로 공장농성 409일, 고공농성 66일째 접어든 가운데 11명의 노동자와 가족은 법원에서 통장과 전세보증금 압류, 부동산 강제경매 등 통지를 받았다. 이들은 2022년 10월 경북 구미시 외국인투자단지에 위치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LCD 편광필름 생산공장이 화재로 전소한 뒤 법인을 청산하고 공장을 허물기로 한 사용자쪽에 맞서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법원은 이들에게 간접강제금을 부과하고, 집행을 위해
금융노조가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주 4.5일제 도입과 사회공헌기금 조성을 화두로 꺼내 든다. 신규 투자상품 판매시 노조와 사전 협의를 하도록 해 금융소비자와 노동자 모두를 보호하는 방안 찾기를 시도한다. 임금은 총액 기준 8.5% 인상을 요구한다. 13일 금융 노사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산별중앙교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