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마련 응원사업 같은 본격적인 공제사업을 시작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김동만)가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한국노총 회원조합과 기업·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시작한다. 한국노총 산별노조·연맹 중 금융노조가 올해 첫 기부자가 됐다.15일 공제회에 따르면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금융노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공제회 사무실을 찾아 김동만 이사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노조는 지난해 공제회 설립을 위한 모금운동에 동참해 기금 5천77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날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올해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와 한국고용노동교육원(원장 노광표)가 특수고용직과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교육과 콘텐츠 개발에 협력한다.양측은 14일 오전 경기도 광주 교육원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인권 인식개선과 권리구제 역량 향상 토대를 함께 만들어 가기로 했다.양측은 플랫폼 노동자들이 자기 권리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해결능력을 키우는 데 협력한다. 교육원은 특수고용직과 플랫폼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업종별 교육에 강사를 지원하고 자문하기로 했다. 교육을 위한 맞
에이스손해보험콜센터 노동자들이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라고 원청인 에이스손해보험에 촉구했다.사무금융노조 에이스손해보험콜센터지부(지부장 조지훈)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더케이트윈타워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지부는 이날 하루파업을 했다. 더케이트윈타워는 에이스손해보험 본사가 입주한 건물이다.조지훈 지부장은 “임금인상뿐 아니라 포괄임금제 폐지와 명절상여금 지급 같은 개선 사항을 두고 교섭을 진행 중이나 합의가 어렵다”며 “원청인 에이스손해보험은 최저임금보다 임금을 높이는 부담을 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을 5일째 이어 가고 있는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가 21일까지 원청이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다른 택배사로 파업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택배노조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택배요금 인상을 용인한 것은 택배기사 처우개선을 위해서였지, CJ대한통운의 배를 불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우리의 투쟁을 멈추고 싶다면 CJ대한통운이 해야 할 일은 ‘대화하겠다’는 약속”이라고 밝혔다.노조는 21일 전 택배사 조합원들이 하루 경고파업을 하고 서울로 집결해 택배노동
전국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요구하며 본사를 점거한 지 13일로 4일째다. 파업은 48일째를 맞았다. CJ대한통운이 대화 요구에는 응답하지 않은 채 정부에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자 노조도 ‘끝장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사태를 중재해야 할 정부와 여당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강대강 대치국면이 계속될 전망이다.노조 임시대대 열어 투쟁계획·채권발행 확정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향후 투쟁계획을 결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21일 전 택배사 조합원이 참여하는 하루
원청에 사실상 ‘면죄부’를 준 법원 판결에 가장 힘이 빠지는 이들은 여전히 위태로운 노동환경에 처해 있는 김용균의 동료들이다. 당정이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 노동자들은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경상정비 분야는 고용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발전산업 안전강화 방안’을 발표한 지 2년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한전산업개발 재공영화, 예비실사도 마무리 못해13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전력이 자유총연맹 보유 한전산업개발㈜ 지분 31%를 인수하는 과정은 아직까지 예비실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연료·환경
깜깜이 위촉계약을 빌미로 보험 수수료율과 환산월초를 일방적으로 깎아 노동자 반발을 산 한화생명이 14일 마침내 보험설계사들과 교섭한다.10일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노조 한화생명지부와 지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지회, 그리고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는 14일께 사용자쪽과 임금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한다. 단체협약과 임금협약을 체결해 온 한화생명지부와 한화생명지부 단협을 승계했던 한화생명금융서비스지회와 달리 한화생명지회는 이번이 첫 교섭이다.한화생명 보험설계사들이 꾸린 한화생명지회는 지난해 출범 당시 한화생명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한화생명이
SK하이닉스 사내운송 노동자 3명이 도급업체 변경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었다. 1년 단위 계약직이었지만 업체가 변경될 때마다 고용을 승계해 왔던 터라 부당해고라는 주장이 나온다.10일 금속노련에 따르면 이아무개씨를 포함한 해고자 3명은 최근까지 운송업체 진티엘에스에 소속돼 구내운송·상하역 업무를 수행했다. 진티엘에스는 롯데로직스와 도급계약을 맺은 3차 하청업체다. 롯데로직스는 SK하이닉스 계열사 SK하이스텍에서 업무를 위탁받는다.문제는 지난해 12월 진티엘에스를 대체하는 신규업체 원광로지텍이 들어온 뒤 발생했다. 원광로지텍은 올해 1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말 지상파 3사 방송작가의 근로자성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보도·뉴스 분야에 대해서는 ‘근로자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 시사·교양 분야는 ‘근로자성이 낮다’고 본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계는 시사·교양과 보도·뉴스 프로그램 방송작가의 업무형태나 종속성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10일 가 서울서부지청이 지난해 12월28일 작성한 ‘MBC 방송작가 근로감독결과 보고서’를 입수해 확인해 보니 근로자성 판단 근거에서 보도·뉴스 분야 작가는 “상당한 지휘·감독을 받으면서 업무를
에이스손해보험콜센터 위탁사업을 수행하는 메타넷엠플랫폼 노동자들이 쟁의행위를 한다. 코로나19 집단 발병 이후 환경 개선이 더딜 뿐 아니라 최근 임금교섭에서 사용자쪽이 사실상 동결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9일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노조 에이스손해보험콜센터지부는 4일 2022년 임금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190명 가운데 187명(98.4%)이 찬성해 가결했다. 지부는 14일께 하루 경고파업을 한다.낮은 임금이 노동자 파업을 불렀다. 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2022년 임금교섭을 시작해 지난달까지 여섯 차례 교섭을 실
“피고인들의 행위는 법원이 증거조사를 한 결과 무죄로 판단할 부분이 없다.”비정규 노동자들이 불법파견을 비판하고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한 결과는 실형이었다. 선고는 단 5분여 만에 끝났다. 법원은 정부기관에서 불법파견 등을 비판하는 농성을 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김수억 전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 지회장이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장은 “법정 구속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나머지 비정규 노동자들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선고됐다.비정규직 17명 벌금형·징역형 선고제도 문제 수긍
한국지엠이 금속노조에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 특별협의를 빠른 시일 내에 열자고 재촉했다.8일 취재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달 26일 금속노조에 공문을 보내 “생산하도급 근로자에 관한 현안 해결이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중대한 도전과제임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노사 간 특별협의가 개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달 11일까지 노조의 입장과 이에 대한 일정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노조는 한국지엠 불법파견 교섭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9일 오후
정부의 단속을 피하다가 추락해 숨진 미등록 이주노동자 ‘딴저테이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국가배상을 인정하면서도 책임 범위를 10%로 제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법원은 단속 사실을 예상할 수 있는데도 무리하게 도주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6일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법 민사94단독(박세영 판사)은 미얀마 노동자 고 딴저테이(사망 당시 26세)씨의 아버지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딴저테이씨 아버지측과 정부는 1심 직후 항소한 상태다.출입국사무소 단속 피하
20여년 동안 같은 사업장에서 동일한 업무를 수행했지만 임금은 최저임금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일하는 환경을 개선하려고 2019년 12월 어렵사리 노조를 만들었지만 3년째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회사는 3월 말 계약종료 가능성을 시사했고, 노조는 울며 겨자 먹기로 2020년과 2021년 임단협 종결 합의서를 써야 했다. 현대자동차 보안노동자 이야기다.“3월 계약종료 시사”6일 취재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보안지회(지회장 박진현)는 지난달 27일 도급회사 ㈜프로에스콤과 2020년·2021년 임금 및 단
지난해 6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 당시 논란이 됐던 우체국 소포위탁배달원 분류작업 수수료 지급 문제를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본부장 윤중현)와 우체국물류지원단이 단체교섭 테이블에서 다루기로 합의했다.3일 우체국본부에 따르면 본부와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조만간 소포위탁배달 수수료를 안건으로 한 단체교섭을 시작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지난달 27일 본부가 우체국물류지원단측에 “설연휴 이후 임금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일정을 정해 노조에 공유해 주길 바란다”는
해를 넘긴 학교비정규직 집단 임금교섭이 마무리됐다.3일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 따르면 연대회의와 교육부 및 17개 시·도 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전남교육청에서 2021년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다. 26일부터 2박3일간 이어진 14차 교섭에서 설을 넘기지 말자는 공감대 속에 한발씩 양보해 합의점을 도출할 것으로 풀이된다.잠정합의안 내용은 △기본급 2만8천원 정액 인상(1유형·2유형 동일) △1년 근무마다 근속수당 인상 폭 ‘3만5천원→3만9천원’(4천원 확대) △근속수당 상
현대위아가 직접고용하는 불법파견 노동자와 개별면담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구두로 약속한 첫 출근일자가 미뤄졌다.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불법파견 판결을 받은 노동자 97명 중 일부가 2월1일 창원공장으로 출근하기로 예정돼 있었다.3일 취재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지난달 넷째 주 직접고용 대상 노동자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열고 급여 등 채용조건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이달 7일부터 사흘간 개별면담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면담순서는 금속노조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지회장 김영일)가 정한다.회사는 개별면담의 취지로 직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 정규직 전환이 지체되고 있는 가운데 공단이 고객센터 신규입찰을 추진하면서 상담사들이 반발하고 있다.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센터 신규입찰을 중단하고 기존 업체와의 계약을 연장하라”고 촉구했다.건강보험공단은 다음달 31일 전국 12개 고객센터 위탁운영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신규입찰 공고를 준비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27일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고객센터 신규계약 추진계획’을 심의·의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선릉역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배달라이더가 화물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도, 영등포구 문래동 고가에서도 라이더들이 거리에서 스러졌다. 잇따른 사고는 안타까운 개인의 불행을 넘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건수를 채워야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있는 구조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적정 수준의 수수료 보장을 전제로 시간당 배달건수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53.3% “사고 경험 있다”유상종합보험 미가입 이유 89.4% “보험료 부담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전국택배노조 파업이 26일로 30일째를 맞는다. 설명절을 앞두고 택배대란에 따른 소비자 피해와 불만이 커져 가지만 노조가 제시한 파업철회 조건에 정부와 CJ대한통운측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안갯속인 형국이다.민주노총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한 달이 다 돼 가도, 설 택배대란에 따른 국민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어도 CJ대한통운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설 택배대란의 책임은 CJ대한통운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