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5년 4월24일 오후 5시, 국회. 비정규법 노사정 교섭이 시작됐다. 교섭 직전, 이목희 의원은 “오늘 중 잠정 합의가 가능하다”며 “합의되면 노사정 대표자들이 모여 합의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만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한 술 더 떴다. 권 총장은 “오늘이 실무위원 마지막 회의일수도 있는데 기념사진이나 찍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먼저 움직인 것은 민주노동당이었다. 민주노동당이 선수를 쳤다. 정부가 조만간 비정규직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던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은 2004년 7월12일 비정규직보호법안(권리보장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리고 민주노총 등에게 법안 쟁취를 위해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법안은 근로자파견법 폐지안과 근기법 개정안, 노조법 개정
비정규 법안은 지난 2년간 노동계의 핵심 현안이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 법안을 계기로 공조하다 이 법안 때문에 헤어졌다. 법안을 낸 정부도 결과적으로는 이 법안에 발목이 잡혀 노사관계 로드맵과 노사정위 개편 등 산적한 과제들을 뒤로 미뤘다. 그러나 비정규 법안은 핵심 현안이었던 게 분명하지만, 그것이 실제 이슈였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의
17대 후반기 국회에서도 환경노동위원회는 여전히 인기가 없었다.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각 당이 최근 소속 의원들로부터 배정 희망 상임위를 제출받은 결과, 16명이 정원인 환노위에 가겠다는 의원은 여야를 합쳐 4명에 불과했다. 열린우리당 제종길 우원식, 한나라당 배일도,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전부이다. 이들은 지금도 환노위원이다. 각
9명의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에서 어떤 상임위에 배정될까. 현재 의원단은 상임위 배정 등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단은 건설교통부를 주요 피감기관을 삼고 있는 국회 건교위 배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천영세 의원단대표는 7일 “의원들 사이에 건교위 배정이 필요하다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고 말
장애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지난 3월부터 인권위 단식농성을 벌이며 애타게 요구해 온 ‘장애인교육지원법’이 5일 국회에 입법발의 됐다.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 이미경 열린우리당 의원,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손봉숙 민주당 의원 등 4당 의원의 공동대표발의로 국회의원 226명의 동의 서명을 받은 ‘장애인의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장애인교육지원법)은
4월 국회가 막을 내렸다.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3·30 부동산대책 후속법과 주민소환제법, 국제조세조정법, 동북아재단설립법(독도관련법) 등 6개 법안을 직권상정해 25분만에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항의 속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참석, 의결에 참여했다. 당초 직권상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던 민주당
1년6개월을 끌어오던 비정규법안 처리가 4월 국회에서도 사실상 무산됐다. 열린우리당은 1일 3·30부동산대책 후속법안과 주민소환법 등 12개 법안의 직권상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간제법 제정안과 파견법 개정안, 노동위원회법 개정안 등 비정규직 3법을 입법 우선순위에서 배제했다.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한나라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자 여당은 민주노동당의
사립학교법 재개정 논란으로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는 노동절인 1일에도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허송세월 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사학법 재개정 협상을 사실상 끝내고 3·30 부동산대책 후속법안 등을 2일 본회의에서 직권상정 처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여당의 이같은 구상에 민주노동당은 동의하고 나섰으나 민주당은 사실상 거부했다. 한나라당은 직권상정
사학법 재개정 논란으로 국회가 파행하자 27일 열린우리당이 은근히 민주노동당의 협력을 기대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의 사학법 재개정 협상을 계속하는 한편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 민주노동당과 손잡고 본회의에서 일부 법안들을 직권상정 처리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이런 태도에 대해
국회 법사위가 20분만에 산회했다. 비정규직법 등 계류법안들은 전혀 다루지 않았다. 27일 오전 10시를 갓 넘겨 시작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여당 의원들과 안상수 법사위원장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여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비정규직법 등 법사위 계류법안의 처리를 요구했지만, 안 위원장은 여야 간사 미합의를 이유로 안건 처리를 거부했다.
1년6개월 진통을 거듭하던 비정규직법의 4월 국회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은 26일 여당이 사학법 재개정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법사위와 본회의 등 남은 국회 전체 일정을 사실상 보이콧하겠다는 태도다. 이 경우 여당은 비정규직법 처리보다는 ‘한·EFTA FTA 비준동의안’과 ‘국세조세조정법’, 독도와 관련한 ‘동북아역사재단법’, 법학전문
‘성인지 예산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여성과 남성에게 미치는 효과를 분석해 예산을 편성하게 하는 성인지 예산제 도입은 민주노동당이 공들여 온 정책이다. 국회 운영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성인지 예산제를 담은 국가재정법을 처리했다. 법안은 다른 문제가 없는 한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과된 국가재정법은 1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두고 여야 대치가 계속되면서 비정규직법 처리도 불투명해졌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5일 정책협의회를 열고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재개정과 다른 법안들을 사실상 연계, 일괄처리 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비정규직법과 금융산업구조개선법, 3·30부동산 후속대책법 등의 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국회에서 관련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한미FTA를 연구하는 의원모임'이 주최한 이날 토론은 김종훈 한미 FTA협상 수석대표가 협상 경과를 보고하고,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과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가 각각 상반된 내용의 발제를
한나라당은 최근 사학법 재개정과 비정규직법 등 쟁점법안들을 일괄처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따라서 금융산업구조개선법과 3·30부동산대책 후속법안 등 주요법안들의 각 상임위 처리가 중단됐다.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과 이들 법안들을 사실상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을 가장 중시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비정규직법 처리가 또 유보됐다. 법사위는 21일 법안을 상정했으나 대체토론만 하다가 계류시켰다. 한나라당이 사립학교법 재개정과 사실상 연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25일로 예정된 양당 정책협의회 결과에 따라 비정규직법은 오는 27일 또는 28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다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까지 법사위를 통과할 경우 비정규직법은 5월1일이나
한미FTA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국회에서 열띤 토론이 마련돼 주목된다. 이날 오전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토론에는 한미FTA 찬성론자와 반대론자는 물론, 정부쪽 협상대표까지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미FTA 연구 국회의원 모임(공동대표 권영길 김태홍 김효석 의원)’이 주최하는 이날 토론에는 대
17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도 비교섭단체의 배제가 예상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0일부터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본격 착수했다. 하지만 법사위 등 일부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두 당이 자리다툼을 하는 등 진통이 예상된다. 조일현 열린우리당, 안경률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국회에서 만나 원 구성을 협의하고 ‘독도특위’와 ‘통일특
[21일 오전 11:50] 국회 법사위는 비정규직법에 대한 대체토론을 하다가 오전 11시48분 정회에 들어갔다. 따라서 이날 법사위는 더이상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사위원 15명 가운데 여당 8명은 전원 참석했다. 한나라당 의원 5명 가운데 장윤석 의원은 의사진행발언만 하고 대체토론에 반대한다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노회찬 의원도 대체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