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비정규직 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도 처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비정규직 법안은 노사관계 로드맵과 특수고용직 법안 등과 함께 9월 정기국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4일 정책협의회를 갖고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주요 법안을 선별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우리당 강봉균, 한나라당 이방호
각 정당들이 소속 의원들의 후반기 상임위 배정을 둘러싸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각 정당들은 소속 의원들로부터 희망상임위 신청을 받은 결과 건교위와 통외통위 등 일부 인기상임위에 지원자가 쏠리는 현상이 빚어졌다. 반면 환노위와 법사위 등 비인기 상임위에는 지원자가 부족해 곤란을 겪고 있다. 또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회가 후반기 원 구성에 들어간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합의대로 국회 위원회 정수가 조정될 경우 민주노동당이 ‘주력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에서 배제될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노동당은 또 환노위 뿐 아니라 농림해양수산위와 문화관광위 배정에서도 배제될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노동’과 ‘농민’을 의정활동의 주요 축으로 삼고 있는
17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됐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원내수석부대표 협상을 통해 상임위(겸임 상임위 포함) 17개와 특위 2개 등 19개 각 상임위 정수를 합의한 데 이어 11일에는 원내대표회담을 열어 상임위원장 배분안과 6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했다. 상임위 및 특위 위원장 배분은 전반기 국회와 마찬가지로 열린우
정부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나서는 것은 개방의 충격을 통해 대내적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도가 관철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 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미FTA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노 대통령이 경제사회질서의 내부적 개혁이 저항에 부딪히자 개방을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
박근혜 피습사건과 지방선거 등으로 중단됐던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빠르면 이번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데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소수야당들도 협상 참여를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번주 안에 협상을 끝내고 오는 12일이나 19일쯤 6월 임시국회를 열어 법안들
부담스러웠다. 비정규 법안은 아직 본회의도 통과하지 않았다. 현재진형행이다. 일부 취재원은 “입법이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앞서나가는 것 아니냐”고 충고했다. 다른 이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또는 “아직 말할 때가 아니다”며 피했다. 많은 취재원들은 ‘오프 더 레코드’ 또는 익명을 요구했다. 취재원들이 이 정도로 부담스러워 하는데, 아무리 기
3월2일 밤이었다. 김원기 국회의장 주선으로 여당과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실에서 만났다. 본회의가 끝난 뒤였다. 김한길 여당 원내대표는 4월 국회 초반에 비정규 법안을 먼저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동의를 표했다. 그리고 3월 한달은 아무 일도 없는 듯 지나갔다. 임시국회가 예정된 4월이 됐다. 민주노동당은 법안
지난 2월27일 밤 9시. 환노위 여야 의원들이 황급히 회의장 뒷문을 빠져나가 엘리베이터를 향해 뛰었다. 노회찬 의원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이들 의원들을 쫓아 뛰었다. 기자들도 같이 뛰었다. 그러나 한발 늦었다. 엘리베이터 문은 이미 닫혔다.기자들이 노회찬 의원을 둘러쌌다. 노 의원은 잠시 머뭇거리다 “도망갈 짓을 왜 하냐"고 목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된 파견법 가운데 불법파견 부분은 ‘2년 후 고용의무’로 돼 있다. 여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해 만든 수정안인데, 이는 한나라당원안과 같다. 지난해 4월 인권위 의견은 ‘고용의제’였다. 지난 11월말까지의 노동계 공통 요구안도 ‘고용의제’였다. 한국노총 최종안과 지난해 12월 여당이 낸 수정안은 ‘즉시 고용의무’였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1월25일. 한국노총이 요구해 여당이 판을 잡은 비정규법 노사 교섭이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던 때였다.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여당 환노위 의원들과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만났다. 여당에서는 제종길 환노위 간사와 이목희, 우원식 의원 등이, 한국노총에서는 이용득 위원장과 백헌기 사무총장, 김종각 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대형할인점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고 중소영세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추진된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대형할인점의 설립요건, 영업시간, 영업품목 등을 제한하고 의무 휴일일수를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지역유통산업 균형발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23일 대 발의 했다. 법안 발의에는 민주노동당 의원 9명과 임종인 열린우리당 의원 등 10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4월 제가 주재한 노사정 협상에서 노동계는 사전 사용 사유제한을 포기했습니다. 자신들의 주장이 틀려서가 아니라 한국적 현실에서는 적용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내린 결단이었습니다. 이것을 지난해 정기국회 하반기부터 다시 들고 나와 막무가내식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난 4월12일 이목희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해 4월27일 오후 7시. 노사정 교섭이 정회 중이었다. 정세균 여당 원내대표와 이목희 의원이 국회 앞 양대노총 위원장 단식농성장을 찾았다. 30분 동안 가진 면담에서 정 대표는 양대노총 위원장에게 조속한 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양대노총 위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위해 교섭에 성실하게 임할 테니 여당도 도와달라고 했다.
#1 2005년 4월24일 오후 5시, 국회. 비정규법 노사정 교섭이 시작됐다. 교섭 직전, 이목희 의원은 “오늘 중 잠정 합의가 가능하다”며 “합의되면 노사정 대표자들이 모여 합의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만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한 술 더 떴다. 권 총장은 “오늘이 실무위원 마지막 회의일수도 있는데 기념사진이나 찍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먼저 움직인 것은 민주노동당이었다. 민주노동당이 선수를 쳤다. 정부가 조만간 비정규직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던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은 2004년 7월12일 비정규직보호법안(권리보장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리고 민주노총 등에게 법안 쟁취를 위해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법안은 근로자파견법 폐지안과 근기법 개정안, 노조법 개정
비정규 법안은 지난 2년간 노동계의 핵심 현안이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 법안을 계기로 공조하다 이 법안 때문에 헤어졌다. 법안을 낸 정부도 결과적으로는 이 법안에 발목이 잡혀 노사관계 로드맵과 노사정위 개편 등 산적한 과제들을 뒤로 미뤘다. 그러나 비정규 법안은 핵심 현안이었던 게 분명하지만, 그것이 실제 이슈였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의
17대 후반기 국회에서도 환경노동위원회는 여전히 인기가 없었다.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각 당이 최근 소속 의원들로부터 배정 희망 상임위를 제출받은 결과, 16명이 정원인 환노위에 가겠다는 의원은 여야를 합쳐 4명에 불과했다. 열린우리당 제종길 우원식, 한나라당 배일도,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전부이다. 이들은 지금도 환노위원이다. 각
9명의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에서 어떤 상임위에 배정될까. 현재 의원단은 상임위 배정 등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단은 건설교통부를 주요 피감기관을 삼고 있는 국회 건교위 배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천영세 의원단대표는 7일 “의원들 사이에 건교위 배정이 필요하다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고 말
장애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지난 3월부터 인권위 단식농성을 벌이며 애타게 요구해 온 ‘장애인교육지원법’이 5일 국회에 입법발의 됐다.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 이미경 열린우리당 의원,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손봉숙 민주당 의원 등 4당 의원의 공동대표발의로 국회의원 226명의 동의 서명을 받은 ‘장애인의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장애인교육지원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