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제 방하남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의 초대 노동부장관이 되기 위해 남은 절차는 11일 박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는 것뿐이다. 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 임명한 국무위원 후보자 가운데 도덕적 흠결이 없는 몇 안 되는
서울고등법원이 최근 자동차 조립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발생한 수면·각성장애와 전신 불안장애를 업무상재해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수면·각성장애만 산재로 인정한 지난 2010년 서울행정법원의 1심 판결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당시 1심 판결은 야간노동을 하는 교대제 근무자의 수면장애를 산재로 인정한 첫 판례였다. 피고인 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공룡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에다 해양수산부 부활을 담은 정부조직개편안의 유탄을 맞고 있다. 새누리당이 새로 생기는 부처를 담당하는 상임위를 신설하는 대신 기존 상임위를 줄여 16개 상설 상임위원회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안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환노위와 여성가족위가 표적이 되고 있다. 환노위를 폐지하고 환경과
지난해 9월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서 불산이 누출돼 5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재해가 발생한 뒤로 불산 누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충북 청주산업단지의 한 휴대전화 액정가공업체, 지난 27일 삼성전자 화성공장에서 누출 사고가 이어졌다. 4개월 사이에 벌써 3건이다. 불산은 액체 상태에서는 유리와 금속을 녹이고 가스를 흡입하면 뼈가 상하는 것은
요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어수선하다. 새 정부가 대통령 소속 위원회를 대폭 정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조직 축소나 폐지를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국민대통합위원회에 흡수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후보 시절 사회적 대화를 강조했던 발언을 기억하는 이들은 이런 상황을 의아해한다. 박 당선자는 “일자리 만들기, 비정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7일 정부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국방부와 중소기업청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46개 정부기관의 보고를 들었다. 업무보고 동안 인수위의 지나친 비밀주의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책적 혼선을 주면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다는 이유였다. 야당은 "그냥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 그냥 잠자코 기다려 달라는 말이냐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고용시장도 마찬가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채용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일자리 혹한’이 온다는 걱정이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일자리 양은 물론이거니와 일자리 질도 걱정이다.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은 ILO의 정의에 따라 분류했을 때 우리나라의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노조 활동가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 대선 이후에만 벌써 4명이다. 이들은 누구랄 것 없이 해고를 겪었다. 어렵사리 복직한 사람은 복직한 대로,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대로 어려운 삶을 살았다. 이들의 죽음 뒤에는 정리해고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뿐만 아니라 돈으로 헌법상 권리를 제약하는 손배가압류 문제가 얽히고설켜 있다. 노
박근혜 후보가 18대 대통령에 당선했다. 그는 20일부터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5년을 이끌 정책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과 함께 만들어질 예정이다.대통령 선거는 끝났지만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 앞에서 60일 넘게, 평택 쌍용자동차 인근에서 30일 넘게 고공농성을 하던 이들은 아직도 철탑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백혈병은 5년째 논란
8개 다국적 제약사로 구성된 한국민주제약노조가 지난 12일 한국노총에서 출범했다. 민주제약노조의 조합원은 900여명이다. 올해 2월 제약산별노조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지난 10개월 동안 산별전환 절차를 밟았다. 한국노총 화학노련 소속 41개 제약사노조 가운데 20%가 산별로 전환한 것이다. 이들은 왜 산별노조를 택했을까. 이들은 첫 번째 이유로 심각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소속 최병승 조합원과 천의봉 사무국장이 울산공장 근처 송전탑에 오른 지 50일이 넘었다. 이들은 불법파견 인정과 신규채용 중단, 정몽구 회장 구속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불법파견 사업장으로 최병승씨는 이미 현대차 직원”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을 이행하라는 것이다. 시중여론은 물론 고용노동부와 정치권도 회
지난 27일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가 고용센터가 하는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겠다고 결정했다. 취업지원과 알선·직업지도나 실업급여 지급, 고용안정 지원, 남녀고용평등 지원사업이 위임 대상 업무에 들어갔다. 이명박 정부는 이들 업무의 지방이양을 꾸준하게 추진했다가 고용보험기금의 부담주체인 노동계와 재계의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중단했었다.
지난 19일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이 41일간의 단식 끝에 건강악화로 병원에 실려 갔다. 쌍용차 정리해고 관련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벌인 단식농성은 결론을 보지 못했다. 단식농성은 이튿날 새벽 고공농성으로 바뀌었다. 한상균 전 지부장을 비롯해 조합원 3명이 평택의 쌍용차 공장 정문 앞 송전철탑에 올랐다. 이들은 30미터 높이의 철탑에 몸을 묶은 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의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시행일은 법이 개정된 2010년 1월1일일까, 절차가 개시되는 2011년 7월1일일까. 부칙의 ‘이 법 시행일’을 놓고 벌이던 고용노동부와 노동계의 ‘잔인한’ 논쟁이 대법원의 판결로 마무리됐다. 최근 대법원은 금속노조 KEC지회가 낸 단체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지난 6일 전격 만났다. 독대는 한 시간을 훌쩍 넘겼다. 의제는 단일화였다. 두 후보는 오는 26일 후보등록 마감일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로 합의했다. 정치권의 기득권을 포기하는 새정치공동선언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실무팀이 8일 첫 만남을 갖고 의제를 정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발 빠른 움
5일 국회가 20일간의 일정으로 국정감사를 개시한다. 환경노동위원회는 8일 고용노동부를 시작으로 노동부 산하기관과 노동위원회·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등 노동 관련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인다. 예열은 이미 돼 있다. 환노위는 지난달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산업현장 폭력용역 관련 청문회를 치렀다. 국감 기간에는 양대 청문회에 불참했던
최근 KT 본사가 '부진인력 퇴출프로그램'(C-Player)을 기획하고 실행한 사실이 관련업무를 했던 담당자의 양심선언으로 밝혀졌다. “일부 지사에서 임의적으로 작성했을 뿐 시행하지는 않았다”던 KT의 해명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심선언에는 1천470명을 퇴출시키는 중기 계획을 세우고 명예퇴직 거부자나 고과가 낮은 직원뿐 아
현대자동차 노사가 내년 3월부터 ‘8시간+9시간’ 근무형태로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금속산별 노사도 올해 산별교섭에서 2014년 3월 1차 협력업체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완성차에 이어 부품사까지 주간연속 2교대 시행시기가 확정되면서 심야노동 없는 공장 시대로 성큼 다가선 것이다. 그러
민주노총 위원장 직선제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6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각 산하 조직의 의견을 취합해 차기 위원장을 포함한 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등 임원선거를 직선제로 치를지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달 26일 열릴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의 판단을 최종적으로 구한다. 민주노총은 올해 1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쌍용차 정리해고와 사설 경비업체의 폭력 문제를 다룰 청문회를 연다. 지난 22일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간사가 극적인 합의를 본 덕이다. 시기는 아직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으나 9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청문 범위나 출석해야 할 증인·참고인도 합의를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용역 폭력 청문회의 경우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