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임용 2년 차 젊은 교사가 교실 안에서 목숨을 끊었다.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고인은 담임을 맡은 반 학생들 간 갈등으로 생전 어려움을 호소했다. 추모 열기가 시작됐다. 교육 현장에서는 ‘문제가 곪을 대로 곪았다’는 말이 나왔다. 교사들은 학교가 교육이 불가능한 공간이 됐다고 호소했다. 학교나
서울시의회가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를 폐지하려고 하자 전국 9개 시·도 교육감이 조례 폐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는 학생인권 조례 폐지를 중단하라”고 밝혔다.당초 8명의 시·도 교육감(서울·인천·광주·울산·세종·충남·경남·제주)이 입장문에 서명했으나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이 이날 오전 입장 발표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9명이 됐다.국민의힘이 다수인 서울시의회는 학생인권 조례 폐지안을 발의했다. 이에 260여개 시민·사회
충청남도의회가 전국 시·도 최초로 학생인권 조례를 폐지하자 충청남도교육감의 재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녹색당과 청소년녹색당, 충남녹색당은 18일 “조례의 목적은 ‘모든 학생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조례 복원을 촉구했다. 2020년 6월 제정된 충남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자유권, 평등권, 참여권 등과 같은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비롯해 교실 내 교권 추락 문제가 드러나자, 학생의 권리 축소, 학생인권조례 폐지
서울시교육청이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주관 세계인권선언 75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인권상 기관 표창을 받았다. 인권위는 서울시교육청이 2011년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인권기구를 설치하고, 2012년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제정
충남도의회와 서울시의회가 각각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논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헌법과 국제규범에 반한다며 재고할 것을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인권위는 5일 성명을 내고 “지난 6월 이미 충남도의회와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학생인권조례를 존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
전국 교사들과 교원 노조가 경찰이 서이초 교사 사망 수사자료를 유족에게 공개하고 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이초 교사가 숨진 일을 계기로 교사 집회를 주도했던 ‘전국교사일동’은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 대구교사노조, 초등교사노조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 등 12개 교원단체가 함께 주최했
교육부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겠다고 한 늘봄학교 정책을 두고 현장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용서)은 2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봄학교 정책을 즉시 폐기하라”고 밝혔다.늘봄학교는 돌봄교실의 분야와 시간을 확대하는 정책이다.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20시까지 늘리고 인공지능과 코딩 등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계획이다. 당초 교육부는 2025년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정책을 펴겠다고 했으나 지난 8월 2024년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현재는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시행 중이다.연맹
서울 셔틀버스 노동자들이 서울시에 통학안전 지원센터 설치와 친환경 통학버스 지원 규모 확대를 요구했다.셔틀버스노조(위원장 박사훈)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전국적으로 십여만 대 이상 셔틀버스가 운행하지만 통합버스 정책지원 부족으로 수요에 맞춘 공급이 어렵고 노동자도 소개비로 수십~수백만원을 착취당한다”며 “등·하굣길 안전을 담보하는 통학안전 지원센터를 설치해 통학버스가 필요한 수요자와 공급자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노동자도 중간착취 없는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통학버스 친
민주노총과 교육단체가 국회에 노동인권교육법 제정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와 서울교육단체협의회,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 의원(무소속)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는 학교부터 노동인권교육이 제대로 실시되도록 교육기본법 개정을 통한 노동인권교육 법제화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취임 1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교사 99%는 교육부 운영에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전교조는 6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교조 기관지 교육희망은 지난달 25~31일 유·초·중·고교 및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교사 1만1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년간 교육부 운영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91%의 응답자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답을 골랐고,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는 8.2%로 부정평가가 99.2%에 달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고 본 교사는 0.2%,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의 49재에 맞춰 지난달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열자고 제안한 교사가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종로경찰서가 지난달 서울시교육청에 수사 개시 통보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한 시민단체가 서울시 교사 A씨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실이 통보서에 명시됐다. 국가공무원법 83조에 따라 수사기관이 공무원에 대해 조사와 수사를 시작할 경우 공무원이 소속된 기관의 장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안 의원이 공개한 통보서에 따르면 A씨는 “
정부가 내년 유·초·중등교육 부문 예산을 7조1천억원 삭감한 가운데 전국 교사 5천여명이 교육예산 삭감 철회를 촉구했다. 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말뿐인 공교육 정상화, 교육예산 삭감을 철회하라”고 외쳤다. 전교조에 따르면 2024년 정부 예산안 중 유·
공교육 정상화와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교사 집회가 4주 만에 재개됐다. 국회 앞에 모인 교사들은 교권 4법이 통과됐지만 현장이 바뀌지 않았다며 아동복지법 개정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 아냐”“아동복지법에 단서 조항 넣어야”3만여명의 교사들은 14일 오후 국회 앞에서 10차 전국교사대회를 열었다. 검은 옷을 입고 모인 교사들은 스스로를 ‘검은 바다 속 점’으로 칭하며 “학교를 학교답게 교육을 교육답게”라는 구호를 외쳤다. 지난달 이른바 ‘교권보호 4법’이 국회를 통과면서 잠시 중단됐던 교사 집회는
“과학 수업 중 학생이 동그란 자석을 삼켰고 담임 교사는 그 사실을 다음날 알게 돼 해당 학생이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학교안전공제회 보상 처리후에도 학부모는 과학전담교사와 담임교사에게 치료비를 요구했고 관리자도 보상하도록 회유했습니다. 결국 두 교사가 합의금을 주고 각서를 썼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전교조가 유·초
표류하는 노동인권교육을 법제화하는 방안으로 교육기본법 개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정기호 민주노총 법률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인권교육 법제화 국회토론회에서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논의 목적은 학교교육에서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권리, 권리구제방법을 교육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이런 목적
이른바 ‘교권보호 4법’으로 불리는 4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교육부와 교원 노동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21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교원지위법 개정안의 경우 재석 286명 중 286명이 찬성해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가 사망한 지 두 달여 만이다.교원지위법 개정안에는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악성 민원까지 확대하고 교권보호위원회를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교
앞으로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녹음이 되는 전화가 구축된다. 학부모는 학교방문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면담실과 방문대기실도 설치한다. 생활지도에 불응하는 학생은 일시적 분리 조치한다. 학교마다 변호사를 두고 교육지원청에 신속대응팀을 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교육부가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시행하려는 전담 민원대응팀 운영 계획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교사들도 시행 효과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공무직·학교공무원 등 민원대응팀을 구성할 노동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13일 교육노동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악성 민원을 담당하는 민원대응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으로 교권 회복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교원단체가 주문한 ‘교권 회복 4법’을 통과시켰다. 다만 쟁점이던 학생 폭력 생활기록부 기재, 아동학대사례판단위원회 설치에는 여전히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논의를 이어 간다.교육위는 1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을 의결했다. 핵심은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된 경우에도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직위해제 처분을 금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교원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를 수사할 때 소속 교육청 의견을 의무적으로 듣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됐을 때 정당한 사유 없이 직위해제되지 않도록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당정이 연 ‘교원 대상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아동학대처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