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시행령을 손보면서 파업을 사회재난으로 규정하고 범정부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파업으로 국가핵심기반이 마비돼 경제·국민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면 사회재난으로 다룬다는 것인데 벌써부터 노동 3권 무력화 우려가 나온다.14일 법제처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노조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하고 범정부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재난안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정부는 개정 추진 이유에 대해 “재난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재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지난해 사법처리까지 된 자동차부품업체 A사가 그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임금 18억원을 체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 기획감독 결과 해당 사업장은 85명의 노동자에게 1천658회에 걸쳐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해 일을 시키기도 했다.노동부는 재직자의 임금체불 피해 익명신고 사업장 37곳을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기획감독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37개 사업장 중 31개 사업장에서 1천845명의 노동자 임금 101억원이 체불된 것으로 확인됐다. 31개 사업장을 업종별로 보면 중소규모 제조업(15곳)이 가장 많
정부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12개 권고 중 단 1개만 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4·16연대는 14일 사참위 권고 이행 여부를 평가한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기관은 사참위 권고 중 해양재난 수색구조 체계개선 1개 분야만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책임 인정과 사과를 비롯해 △피해자 사찰 및 조사방해 행위 추가조사 △피해자 사찰 및 조사방해 방지 제도개선 △참사 피해자 및 피해 지역 지원 개선 △(가칭)중대재난조사위 설립 및 안전기본법 제정 △재난 피해자의 알권리 보장과 정보 제공·소통 방식 개선 △사회적 참사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을 위해 1천억원 규모의 ‘경기도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특별보증’ 상품을 출시한다.경기도는 12일 “신한·농협·SC제일·우리은행 등 4개 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천억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조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소기업은 최대 5억원까지, 소상공인은 최대 1억원까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대출자금 100% 보증과 함께 연 2.0%포인트 추가 이자 감면을 받을 수 있다.지원 대상은 중소기업은 태양광기업, 에너지 효율화 참여기업, 일회용품 대체재 생산기업, 기후테크 기업
지난해 나랏빚이 역대 최대인 1천126조원대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전환 선언과 달리 나랏빚은 늘기만 하는 형국이다. 정부가 총선을 의식해 국가재정법상 결산보고서 제출기한을 넘겼다는 의혹이 힘을 받고 있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중앙+지방정부 채무)는 1천126조7천억원으로 전년 결산(1천67조4천억원)보다 59조3천억원 증가했다. G
경기도가 4·16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11~17일 추모기간을 운영하고,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기간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게양대에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세월호기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란색 바탕에 검은 리본 그림을 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22대 총선 전 마지막 메시지는 ‘돌고 돌아’ 다시 반도체였다. 그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를 이유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개최한 첫 민생토론회에서 “용인은 앞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달 15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주재한 3차 민생토론회에서는 622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동자 파업권 제약과 장애인 지원 중단 같은 퇴행적인 노동·복지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회의원 총선시기를 틈타 관련 조례를 ‘날치기’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8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하루 동안 서울시는 장애인거주시설을 퇴소한 장애인의 주거를 지원하는 조례 폐지안, 서울 서남권 시민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하는 남부기술교육원 폐쇄 조례안, 서울광장 등에 국기를 의무 게양하도록 하는 조례안 등을 쏟아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도 같은 날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
노사발전재단이 직무중심 보수체계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르면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8일 취재를 종합하면 노사발전재단 노사는 전 직원 대상 직무급 도입 근거를 담은 ‘연봉제 운영 기준’ 개정안을 지난달 29일 합의했다. 직무를 다섯 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등급에 따라 월 최저 3만원부터 최대 7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22대 총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주요 정당 6곳이 (가칭)블랙리스트 특별법 제정 의지를 밝혔다고 8일 문화연대가 밝혔다. 문화연대에 따르면 지난 1일 노동당·녹색정의당·민주당·새로운미래·조국혁신당·진보당 등 6곳에 ‘문화연대 22대 국회 문화정책 제안서’를 보냈다. 문화민주주의 심화와 시민의 문화권 확장을 위해 22대 국회에
경기도가 택시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LPG충전소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간이형 택시쉼터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수요조사를 시작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 추진하는 간이형 택시쉼터는 LPG충전소 1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냉난방시설·의자·TV 등을 비치한 휴게공간이다. LPG 택시뿐만 아니라 모
건설근로자공제회 인천지사와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가 8일 오전 ‘외국인 건설근로자 통역서비스 상담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인천에서 일하는 외국인 건설노동자가 퇴직공제제도를 포함한 복지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외국인 주민 지원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인천시가 설립한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는 인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이달부터 모바일로 전달된 고객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7일 밝혔다. 공단은 “4월부터 ‘모바일 이용고객 모니터링’을 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바일 이용고객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시범으로 운영됐는데, 1천852건의 고객 의견이 접수됐다. 이 중 28.3%는
청년들의 심리상담부터 맞춤형 고용서비스, 취업 후 직장 적응까지 돕는 청년성장프로젝트가 올해 전국 4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된다. 고용노동부는 4일 광역단체 16곳, 기초단체 28곳과 함께 청년성장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청년카페를 통해 심리상담, 맞춤형 고용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학교법인 신흥학원이 4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흥학원은 공단 경기북부지사와 협업해 중증 시각장애인 창작무용공연 등 문화예술분야 직무 개발·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단계적인 중증 장애인 채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차정훈 공단 고용촉진이사는 “이번
한국폴리텍대학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소상공인의 창업, 성장, 재기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폴리텍대학은 인천 부평구 학교법인 학교폴리텍에서 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 위기’로 소상공인의 경영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을 활
정부가 올해 산업안전보건감독의 초점을 전문건설업체에 맞춘다. 철근콘크리트, 지반조성·포장, 도장·방수공사업체 등 최근 3년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3천곳이 주요 대상이다. 4일 고용노동부는 전국 산업안전보건 부서장이 모인 가운데 산업안전보건 감독협의회를 개최했다. 노동부는 올해 총 2만4천개 사업장에 산업안전보건 감독·점검을 실시한다. 위
윤석열 대통령이 미조직 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고용노동부에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 신설을 지시했다. 또 외국인유학생과 결혼이민자가족을 가사육아분야에 최저임금을 적용받지 않고 취업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만들 것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경제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노동문제도 지금까지와 다른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 높이면서도 노동자들의 보수와 처우가 향상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은
국가인권위원회가 빈곤노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을 권고한 데에 보건복지부는 불수용, 고용노동부는 일부 수용했다고 3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해 10월 복지부 장관에게 노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 기초연금액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소득 하위계층 노인의 적정한 노후를 보장하고, 기초생활보장 급여 산정시 기초연금 수급액을 소득으로 산입해서 극
A 저축은행은 기업 여신 영업업무를 수행하는 정규직에게 매달 자기계발비 20만원을 지급하고, 생일과 노동절에 10만원씩 수당을 지급한다. 하지만 하루 7시간 일하는 단시간 노동자는 관련 수당을 받지 못한다. 정규직 노동자의 1주 소정근로시간이 짧다는 이유에서다. 고용노동부는 이를 불합리한 차별로 보고, 시정을 지시했다.고용노동부가 3일 저축은행(26개)·카드사(5개)·신용정보회사(4개) 35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실시한 기획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비정규직 차별 및 육아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한 곳을 제외한 3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