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악재가 된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정면돌파를 강조했지만 앙상한 의료개혁 한계만 노출했다는 지적이다. 환자와 병원노동자들은 의사단체와 정부의 대안 없는 대립 속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한다며 사회적 대화를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1일 대국민담화에서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두고 “논의가 부족했다는 일부 의료계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증원 규모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고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고 힐난했다.한동훈 요구도 묵살 ‘대화’ 설득 없어그는 ‘노조 때리기’도
공무원·교원 노동계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 공무원연금 개편 방향에 반발하고 나섰다. 연금개혁 시민대표단 500명 숙의토론회를 앞두고 보험료 인상 같은 재정안정론으로 끌고 간다는 비판이다. 공무원연맹·교사연맹·공무원노조·전교조·공무원노총·교원단체총연합·경찰직장협의회연합회는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간호사를 비롯한 병원노동자와 환자들이 전공의 복귀와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사단체와 정부 간 대치로 노동자 고용과 환자 생명이 위협받는다고 강조했다.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서울지역 전공의 수련병원 노조대표자들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복귀와 의대 교수 사직 철회, 정부·사용자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전공의에 대한 동료애, 분노로 바뀌고 있다”권미경 세브란스병원노조 위원장은 “그간 주 80시간 넘게 일하던 전공의의 어려움을 알기에 동료로서
입장 변화는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의대정원 2천명 증원을 뼈대로 한 의료개혁 추진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22대 총선을 9일 남기고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면돌파라는 승부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개혁을 둘러싸고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정부와 의사 간 갈등을 해소할 뾰족한 대책이 보이지 않고 있다.“불법 집단행동 중단하고 합리적 근거 가져와라”“점진적 증원 가능했다면 27년간 왜 한 명도 못 늘렸나”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생중계를 통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대국민담화)에서 “어떤 연
국제노동기구(ILO)가 전공의협의회의 긴급개입 요청을 수락하면서 한국 정부에 사회적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 촉구했지만 요지부동이다.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가 7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의사단체는 더 수위 높은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고, 정부도 대화와 관련해 엇박자를 내면서 중재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31일 취재를 종합하면 ILO가 전공의협의회의 긴급개입 재요청을 수용해 정부에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정부는 그러나 ILO 긴급개입은 의견조회에 가까운 행위라며 “성실히 답변하겠다”고만 밝혔다.
국제노동기구(ILO)가 한국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긴급 개입해 달라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29일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ILO 사무국은 28일(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각)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ILO 기본협약 29호(강제노동 금지)뿐만 아니라 전공의 권리와 기본원칙을 위반했다며 개입을 요청한 서신을 접수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절차에 따라 정부가 제공한 정보를 전공의협의회에 전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의견조회를 요청한 뒤 관련 답변을 전공의협의회에 전달하겠다는 의미다.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민주노총이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 논의를 시작하자고 의사단체와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을 비롯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등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환자를 내버린 의사 집단행동은 동의할 수 없고 정부 역시 총선용 대책, 기업을 위한 대책을 중단해야 한다”며 “진정 국민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에 이어 교수들까지 사직에 동참하며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문제의 본질은 사라진 채 갈등만 남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상윤 건강과대안 책임연구위원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칼날 위에 선 한국의료 개혁 과제와 대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상윤 책임연구위원은 “지역·진료과·의료기관 간 의료 접근성과 형평성이라는 문제의 본질과 해결책에 대한 논의는 사라지고 의사수 증원이 참이냐, 아니냐라는 단순한 진리게임만 남았다”고 비판했다.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
정부가 의대 교수 사직에 ‘유연한 처리’를 당부하면서 한때 훈풍이 기대됐으나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예정대로 사직서 제출을 공언하면서 의정관계는 빠르게 얼어붙었다. 의사단체와 정부 간 대화 여부에 눈길이 쏠린 가운데 환자 안전과 필수의료 개혁과제는 여전히 뒷전이라는 지적이다.25일 의대 교수협은 입장문을 통해 “전공의에 대한 처벌은 의대 교수 사직을 촉발할 것이며, 의료체계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담회에서) 전달했다”며 “입학정원 일방 결정과 대학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근로복지공단(박종길 이사장) 전현직 이사장이 모여 산재보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산재보험 60주년을 맞는 2024년 산재보험의 변화·혁신을 위해서다.공단은 24일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박종길 이사장을 포함해 박홍섭 초대 이사장, 방극윤 2대 이사장, 신영철 6대 이사장, 이재갑 7대 이사장, 심경우 8대 이사장, 강순희 9대 이사장이 모여 근로복지공단의 새 비전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박종길 이사장은 같은날 공단을 ‘대단한(대다난, 大多難)’ 조직으로 소개했다. 1995년 설립돼 산재보험 업무를 맡은 뒤 현재는 준정부기관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 병원 등을 운영하는 연세의료원이 비상경영체제를 이유로 간호사를 비롯한 일반직 대상 무급휴가를 일방적으로 시행하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가 한 달을 넘기면서 연세의료원을 비롯해 병원 곳곳에서 경영손실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려는 시도가 빈발하고 있다.단체교섭 땐 안식휴가 확대 반대하더니병원측 ‘무급휴가 → 안식휴가’ 둔갑 꼼수22일 취재를 종합하면 연세의료원은 전날인 21일 직원 공지를 통해 ‘일반직 안식휴가(무급휴가) 한시 확대 운영 안내’를 발송하고 근속 1
“(정부의 진료지원간호사 시범사업은) 교육과 훈련을 명시했음에도 현장에선 교육·훈련 수련도, 평가도 없이 신규 간호사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경험 없는 간호사를 전담간호사로 전보하고 PTBD(피부간경유쓸개관배액) Irrigation(방광세척), 침습적 시술 동의서 및 조영제 사용 검사동의서, 상처 드레싱 등을 지시받고 있고 일반 간호사도 의사 어부인 채취, 중환자실 입실동의서, 드레싱, 처방 등을 강제 지시받고 있다.”(정유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학교병원분회 사무장)전공의 집단 진료거부가 한 달을 넘기면서 병원들이 간호사에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확정하고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에 분배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학년도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2024학년도 3천58명보다 2천명 많은 5천58명이다. 의
연금개혁안이 시민대표단 공론화조사 시작 전부터 공격받고 있다. 노사는 물론 지역가입자·연금수급자·청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합숙토론 끝에 두 가지 개혁안을 도출했는데, ‘재정 안정을 위해 더 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다.정부·여당에서 ‘연금 개악’이란 말까지 나오자 시민사회는 “결과가 마음에 안 들자 이해관계자들의 숙의 과정을 폄훼한다”며 “이번 숙의를 통해 전문가의 한계를 확인했다”고 지적했다.전문가 빠져서 ‘땜질처방’?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위원장 이찬진·정용건)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전공의의 명분 없는 집단 진료거부와 정부의 내용 없는 필수의료 개혁 정책이 부딪힌 지 한 달째지만 해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지만 틈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교수도·개원의도 진료거부의사 집단 진료거부 ‘확전’ 태세18일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는 수련병원 100곳 기준 1만1천994명이다. 전국 의대 40곳의 휴학 신청은 7천594건으로 전체 의대생 1만8천793명의 40.4%에 달한다. 대학 6곳은 의대생이 수업 거부에 나섰다.교수도 직을 던졌다. 전국 의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직영 어린이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환경 개선에 나섰다. 공단은 “2024년 어린이집 안정을 위해 약 66억원의 공사비 예산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단은 전국에 37개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천안·포항·고양·울산 어린이집의 외벽단열재 드라이비트(Dry-vi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가 충분한 전문의 고용 의무화 등 내용이 담긴 22대 국회 정책 요구안을 발표했다. 보건의료노조·의료노련·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등이 포함된 무상의료운동본부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한국 의료에 필요한 것은 건강보험 강화, 의료영리화 중단, 공공의료
전공의들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이나 면허정지 압박을 통해 업무복귀를 요구하는 것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ILO에 긴급 개입(Intervention)을 요청한 데 고용노동부가 ILO 협약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노동부는 14일 “의료서비스 중단은 국민의 생존과 안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국민의 건강과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 긴급 개입 조치, 제소와 같은 표현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며, ILO 헌장에 근거한 공식적인 절차가 아님을 강조했다.박단 대한전공
전공의 이탈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료개혁이 ‘기득권 타파’에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제도 개선 뒷받침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료공백 사태로 본 한국의료체계 현실진단 및 대응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은) 배치계획, 재정계
정부가 중소기업의 직장어린이집 시설 임차비를 최대 3억원 지원한다. 단 임차보증금은 지원되지 않는다. 정부는 기업이 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시 중소기업을 우대해 지원해 왔다. 직장어린이집 건립시 드는 비용의 90%(최대 4억원)에 더해 보육교사 1명당 인건비 138만원, 운영비 등을 지원해 왔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건물을 직접 짓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