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는 17일 조합원총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조합원 전원의 순차적 현장 복귀’ 내용을 담은 법원의 중재안을 받아들였다. 지회는 이날 충남 홍성소재 용봉산 청소년수련관에서 전날 법원이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려 했으나,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비대위원 투표로 대체했다. 6명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이 오는 19일 재개된다. 지난달 27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교섭결렬을 선언한지 23일 만이다. 17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김억조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내 지부 사무실을 찾아 “노사가 교섭을 다시 열어 올해 임·단협을 하루빨리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회사측은 교섭이 재개되면 임금인상안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임금협상 장정합의안이 부결돼 재협상에 나섰던 기아자동차 노사가 17일 새벽 추가 협상안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재협상을 통해 △주간2교대 시범시기 내년 3월26일부터 4월6일까지로 확정 △숙련승진제 도입(만 28년 근속자가 정년퇴직 2년 전 기사일 경우 기장보로 승진) △사망조합원 유자녀 학자금 지원 △사내근로복지기금 대출 한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측과 협상에 나선 금속노조가 정리해고자 94명의 업무복귀를 전제로 ‘전 직원 순환 휴직’ 카드를 제시했다. 직원들의 고통분담을 전제로 정리해고 사태의 실타래를 풀겠다는 의도다. 17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지난 12일 고용노동부의 주선으로 마련된 노사 간담회에서 △정리해고자 94명 원직복직 △해고자
전직 교사였던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갈레 던 라즈(41)씨는 지난해 9월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왔다. 대구 달서구의 한 이불솜 공장에서 주야 맞교대로 일하던 그는 올해 3월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는 “회사가 나를 미친 사람 취급한다. 화장실을 갈 때도 감시하듯 따라온다”고 토로했다. 결국 그는 지난 6월8일 네팔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자신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09년과 지난해 각각 15.5%와 13.7%를 기록했다. 국내 빅3 조선소로 불리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보다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한진중 내 또 다른 한 축인 건설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5.0%와 0.1%에 그쳤다. 이 같은 수치는 정리해고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진중 영도조선소가 높은 영업이익에도 불
주요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국내 기업자산 상속세 부담이 장수기업의 탄생을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주요국의 상속세 부담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가업상속을 가정한 비상장 중소기업 상속시 국내 상속세 부담이 독일의 10배, 일본의 4.5배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상속세 부담이 전
노동과세계 ⓒ 매일노동뉴스 제66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8·15 전국노동자대회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민주노총은 조합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전면개정 △노동·공안 탄압 중단 등을 촉구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대회사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임금인상 등을 둘러싼 노사의 신경전이 팽팽하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 모두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낸 상태다. 15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대차 회사측은 16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희의실에서 19차 임·단협 교섭을 열자는 내용의 공문을 현대차지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한진중공업 청문회가 18일로 예정된 가운데 한진중 노사가 막판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진중 노사는 갈등의 핵심인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각 협상안을 내놓은 상태다. 회사측은 ‘정리해고자 94명 3년 후 무조건 재고용’을 제시했다. 회사는 만일 3년 뒤에도 경영이 정상화되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희망단식’ 농성을 벌여 온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4일 단식을 중단했다. 오는 20~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희망 시국대회’ 조직화를 위한 현장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단식 23일째인 이날 서울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등 우리의 요구가 완전히 관철되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파업이 끝난 지 2년이 지났지만, 해고자들과 무급휴직자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에 따른 쌍용차 노사의 출혈에도 불구하고, 정리해고의 행렬은 끝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부산의 한진중공업에서, 천안의 발레오공조코리아에서, 광주의 금호타이어에서 유사한 패턴의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정치권이 정리해고 문제 해결에 열
후드득 후드득. 이 기사는 효과음이 필요하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장대비가 비닐천막을 때려 댔다. 아무렴 어떠랴. 귀에 들리지 않으면 눈으로 보면 그만이다. 두 평 남짓 농성장 안에 배어 있는 투쟁의 노곤함. 3일 오후 서울 합동 주한프랑스대사관 앞. 비닐천막 한 동이 생뚱맞게 서 있다. 280일째 같은 자리다. 비닐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닥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국회 청문회 개최 등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약속한 야당 대표들이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심상정·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조승수 진보신당 대표·손학규 민주당 대표·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 ‘희망단식’ 농성장을 찾아 이날 현재 22일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와 ‘한진중공업·부산경제 살리기 시민대책위’는 2일 오전 부산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차 희망버스 행사 때 무단으로 도로를 점거한 보수단체 회원을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30~31일 열린 3차 희망버스 행사에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이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영도 진입을 막기 위해 도로를 점거하
이명박 정부 들어 지난 4년간 노동자·서민의 삶을 보여 주는 경제지표가 악화되거나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재벌의 수익률과 소득은 급격히 증가했다. 민주노총이 2일 발표한 이슈페이퍼 ‘노동자 경제지표를 통해 본 이명박 정부 4년’에서 △노동소득분배율 △최저임금을 포함한 실질임금 인상률 △임금 격차 및 불평등 △실업률 등 고용의 양과 질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이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300곳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입직원을 선발할 계획이 있는 업체는 53.3%로 집계됐다. 평균 채용 예정인원은 2.5명으로, 2009년 하반기(1.1명)나 지난해 하반기(2.3명)보다 늘어났다. 직종별로는 생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둘러싼 현대자동차 노사의 기싸움이 여름휴가 기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김억조 현대차 대표이사는 여름휴가 사흘째인 1일 임직원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타임오프는 그동안 남용된 전임자 문제를 고치기 위해 도입된 것이지 결코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제도가 아니다”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무조건 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파업농성을 장기화 국면으로 몰고 간 결정적인 한마디는 “7천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유성기업노조의 파업은 국민들이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는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의 인터뷰였다. 또 이를 재인용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더해지면서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투쟁은 고임금 귀족노조의 ‘떼쓰기 파업’으로 치부돼 버렸다. 이와 관련해 금속노조가
“노동계와 정치권 대표, 일반시민 수백 명이 밥을 굶는데 단 한 명의 정부 관계자도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더니 단식 20일째인 오늘 폭력을 휘두르며 농성장을 철거했다. 아무리 불통의 정부라지만 이럴 수는 없다. 노동자의 거대한 분노가 보이지 않나.”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의 말이다. 이날로 20일째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