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총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정책에 동조해 ‘산업현장 불법행위 대응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노조 활동을 감시하겠다는 의도다. 정부 정책 성공을 위한 국민적 지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한국경총(회장 손경식)은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요 기업 인사노무총괄임원(CHO) 간담회를 개최했다.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삼성·에스케이·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 임원이 참석해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과 노사관계 현안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손 회장은 네 가지 노동개혁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기업들이 내년 임금·단체협상 주요 쟁점으로 ‘임금체계 개편’과 ‘정년연장’을 꼽았다.20일 한국경총은 회원사 기업 125곳을 대상으로 2023년 노사관계 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총은 “내년 임단협이 5월 이후 시작해 교섭기간이 3~4개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임단협 개시 시기는 5~6월이 35.3%, 7월 이후도 28.5%로 나타나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5월 이후에 임단협이 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단협 소요 기간은 1~2개월이 30.4%, 3~4개월이 35.7%, 5개월 이상이 27.8%로 올해보다 다소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24일 경제 6단체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운임제 폐지를 요구했다. 노동자·사용자·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 논의 중단도 요청했다.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전무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수출경쟁력을 악화시키는 화물연대의 일방적인 운송거부는 즉각 철회하고 안전운임제는 폐지돼야
재계가 노동자와 사용자, 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이 “노사관계 질서를 교란시키고 경제질서까지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의견서를 14일 국회에 전달했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앞두고 여론몰이를 하는 모양새다.경총은 “노동자 범위를 확대하면 헌법 33조의 근로자 범위를 벗어나 자영업자까지 노조법 보호 대상으로 포괄해 경제질서까지 교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영업자가 노조를 만들어 ‘거래처’인 기업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한편, 노조법상 형사처벌
조선, 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기업 상당수가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부족 이유로 조선·반도체산업은 “고용 후 잦은 이·퇴직”을, 미래차와 바이오·헬스는 “해당 분야 경력직 지원자 부족”을 꼽았다.한국경총은 미래 신주력산업 기업 415곳을 대상으로 인력수급 상황 체감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인력부족 체감도는 △조선(52.2%) △반도체(45.0%) △미래차(43.0%) △바이오·헬스(29.0%) 순으로 높았다. 4개 업종 모두 생산직무 인력부족을 가장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
자녀 특혜 의혹이 제기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7일 오전 사퇴했다. 후계구도에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노동자들은 BNK금융지주의 내부승계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7일 BNK금융지주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자녀가 있는 회사를 부당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책임을 지고 이날 사퇴했다. 내년 3월 말까지 5개월여 남은 임기는 직무대행 회장 체제로 운영된다.김 회장이 물러나면서 후계구도에 눈길이 쏠린다. 문제는 내부승계 여부다. BNK금융지주는 2018년 지주 사내이사와 지주 업무집행책임자, 자회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계기로 삼성그룹의 무노조 경영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국정농단 범죄자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야 할 사람일 뿐”이라며 삼성전자 이사회 결정을 비판했다.민주노총은 27일 성명을 내고 “이재용 부회장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동원했다”며 “단죄받지 않은 재벌총수의 경제범죄를 용서한 적이 없으며 재벌 3세 세습경영을 꾀한 삼성전자를 규탄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 이 회장은 발표 직후
올해 상반기 임금이 월평균 6.1% 올랐지만 성과급에 해당하는 ‘특별급여’에 따라 업종·직종별로 격차가 컸다. 한국경총은 “고액의 성과급이 근로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사회적 격차를 심화시킨다”며 “합리적 수준에서 조정·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경총은 ‘2022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을 25일 내놓았다. 고용노동부의 1~6월 누계 사업체노동력조사(근로실태부문)를 재분석한 자료다. 이에 따르면 올해 1~6월 초과급여를 제외한 월평균 임금총액은 384만8천원으로 1년 전보다 6.1% 올랐다. 지난해 임
5명 이상 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추석에 4일간의 명절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5일 이상 쉰다는 기업도 8.6%였다.4일 한국 경총에 따르면 794개 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한 결과 95.2%가 올해 추석연휴에 휴무를 실시하는데 그중 80.4%는 4일간 쉰다고 답했다. 8.6%는 5일 이상, 7%는 3일간 휴무 기간을 갖는다. 5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은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는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라고 답했다. 그 외 연차휴가수당 비용 절감 차원이 26.8%, 일감부족으로 생산량 조
윤석열 정부에 규제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한국경총이 이번에는 120건의 ‘신속한 해결이 필요한’ 규제를 풀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경총은 근로자파견 대상업무 확대같이 시행령 개정으로 해결 가능한 노동 규제부터 먼저 개선해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21일 경총은 △신산업 △노동시장 △환경 및 안전보건 △건설·입지 △기업 지배구조 및 경영 △현장애로 6개 분야 120건 규제완화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동시장 관련해서는 모두 11건으로, 값싼 노동력을 규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다. 외국인 고용 특례 확대와
기업들이 올해는 평균 3.6일간의 여름휴가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비 지급계획은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줄어 고물가 여파 속에 팍팍한 휴가가 예상된다.한국경총은 5명 이상 80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91.3% 기업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8.7%는 별도 집중기간 없이 연중 연차를 사용한다고 답했다.휴가일수는 기업규모에 따라 격차를 보였다. 300명 이상 대기업은 5일 이상이 52.9%를 차지했지만 300명 미만 중소기업은 49.9%가 ‘3
이달 말 정부의 세법 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경총이 법인세와 상속세 등을 깎아 달라고 정부에 건의서를 냈다.경총은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상속세 최고세율을 현행 50%보다 절반 이상 낮은 25% 수준으로 낮추고 가업상속시 공제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경총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세제 개선 건의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경총은 상속세 최고세율을 25%로 낮추면 가업에 축적된 경영 노하우와 전통을 후세대에 계승하고 기업의 영속성 확보를 통해 경제활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우리나라는 자녀에 기업을 물려줄 때
건설회사 모임인 건설협회가 채용강요 같은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며 건설 노조들에 대한 단속을 정부에 요구했다.건설협회는 28일 “건설노조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이날 대통령실·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법무부·공정거래위원회·경찰청과 양당 정책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회 8천672개 회원사가 탄원서 서명에 동참했다. 협회 관계자는 “회원사 4분의 3가량이 서명에 동참해 유례없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며 “노조들의 불법행위 해결 필요성이 절박한 상황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건설 노조들은 채용규모
기업이 윤석열 정부에 바라는 고용노동정책 1순위는 노동시장 유연성 높이기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동관계법으로 규제하는 노동시간·해고·파견사용 제한 등을 완화해 기업이 정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취지다.한국경총이 200개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새 정부에 바라는 고용노동정책’을 조사해 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응답 기업 44.7%가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꼽았다. 이어 ‘노사 간 힘의 균형을 회복하는 노동법제 선진화’(16.6%),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 지원’(14.6%), ‘안전한 일터 조성’(13.0
매출 100대 대기업 73%는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91.5%)보다 18.8%포인트 줄었다.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사무실 출근을 시행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8일 한국경총이 지난달 매출 100대 기업 중 66곳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른 재택근무 현황조사’를 한 결과 27.3%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를 실시했다가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시행을 중단한 기업 77.8%는 4월18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맞춰 사무실 출근으로 바꿨다. 거리 두기 해제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성차별이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자리를 잃은 여성 취업자는 외환위기 당시 수준과 유사했고, 육아 때문에 노동시장을 이탈한 뒤 가사노동 부담으로 다시 진입하지 못하는 30·40 여성이 많았다.한국경총은 25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최근 여성고용 동향 및 개선과제’ 보고서를 펴내고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여성고용 정책 우선순위를 노동시장 이탈 방지에서 이탈 후 재진입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여성 고용률 ‘글로벌 스탠더드’ 못 미쳐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은 노동시장의 성차별을 강화했다.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ESG는 기업의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같은 투명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그런데 한국경총 ESG경영위원회는 성격이 다른 듯하다. ‘탄소중립 속도조절’ ‘국민연금 의결권 제한’같이 기업의 친환경·사회적 책임 경영과는 거꾸로 가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경총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1차 ESG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ESG경영위원회에는 삼성·L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투자보다는 차입을 늘려 현금 확보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경련은 코로나19 이전(2018~2019년)과 이후(2020~2021년)로 시기를 나눠 국내 매출 100대 기업 실적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100대 기업의 코로나19 이후 2년간 누계 매출액은 1천666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130조원을 기록했다. 직전 2년 대비 각각 5.8%, 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코로나19로 호황을 누렸던 반도체 기업인
한국경총이 지난해 12월 국무조정실에 건의한 규제완화 요구안 63건 중 2건은 수용되고 3건은 일부 수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경총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1년 규제개혁 과제 종합건의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경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저하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활력을 제고하고자 6개 분야 총 63건의 규제개혁 과제를 발굴해 국무조정실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에 건의했다”며 “제출한 과제의 개선 여부를 점검한 결과 수용률이 10%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수용된 건은 항공사 비대면 및 대체교육 연장과 부탄 충전소 이격 거리
한국경총이 ‘사회적 격차’를 이유로 올해 임금을 최소한으로 인상하라고 회원사에 권고했다.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로 한국노총이 8.5%, 민주노총이 10%를 제시한 터라 갈등이 예상된다.24일 경총은 “우리나라 대기업 임금인상률이 지나치게 높아 일본이나 유럽연합(EU) 등에 비해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크다”며 “대기업들이 올해 임금을 최소 수준만 인상해 사회적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임금조정과 기업 임금정책에 대한 경영계 권고’를 회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경총은 대기업 임금인상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