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은 정규직(무기계약)으로 전환돼도 임금차별은 그대로 지속될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공부문 임금 과 근로조건 차별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규모 7만1천861명 가운데 학교비정규직은 절반이 훨씬 넘는 5만1천205명(71.3%)에 달한다. 주요 직종별로 보면 조리원·조리사 3만1천872명, 교무
서울대병원 노사가 벌이고 있는 단체교섭에서도 비정규직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병원 경영진의 생각은 확고했다. 26일 공공노조 서울대병원분회에 따르면 최근 대표교섭 자리에서 병원 경영진은 “앞으로 2년 이상 비정규직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2년 이상 (비정규직을) 쓰면 무기계약으로 전환할 의무가 생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상시
사진=정기훈 기자 26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 송파구청 앞으로 몰려갔다. “비정규직 대량 학살을 중단하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었다. 이들은 송파구청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의 본질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송파구청이 작성한 ‘비정규직근로자(일시사역인부) 근무 현황’(비정규 현황)을 입수해 살펴봤다. 이 자료에는 각 부서의
사진=정기훈 기자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으로 모범적인 사용자로서 의지를 보인다고 했는데 먼저 대책이 미진하다는 사과부터 해야 한다.”(심재옥 민주노동당 최고의원) “용두사미라는 말도 맞지 않다. 2004년에서 한치도 나가지 못했다. 외주용역을 양산하도록 큰 문을 열어놓고 정규직화는 정문도 아닌 쪽문으로 길을 냈다.”(김성희 한국
오는 7월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중앙노동위원회도 사실상 차별시정제도 판단기준을 내놨으나 기존의 노동부가 내놓은 ‘차별시정제도 안내서’의 해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노위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권역별 차별시정위원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차별시정제도 참고자료’를 내놓고 차별시정위원을 대상으로 설명에 들어갔다.
롯데호텔이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소속 주방보조 비정규직 40여명을 외주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나 ‘비정규직 외주화’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텔업계에서는 롯데호텔이 처음으로 외주화 방침을 밝혔다. 26일 롯데호텔노조(위원장 이복준)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지난 14일 사내공고를 통해
ⓒ 매일노동뉴스 부산은행 노사가 26일 부산 진구에 있는 본점에서 조인식을 갖고 사무직원 566명과 전산직원 40명 등 606명을 오는 7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데 합의했다. 26일 노사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은 새 직급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무직원은 7급을 신설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전산직원의 경우 경력과 임금수준을 고려해
“정부가 발표한 무기계약 대상자 수를 예산으로 나누면 15만원이 나옵니다. 단순 통계를 내도 무기계약으로 전환되는 비정규직 한 사람 당 15만원 오르는 겁니다. 15만원에는 임금 뿐만 아니고 4대 보험에 상여금 등도 포함된 건데 이게 처우개선입니까.”(공공노조 이미경 실장) “조합원들이 더 불안해합니다. 무기계약 대상자에서 15명이 제외됐어요. 55
오는 10월부터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학교·교육행정기관, 공기업·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7만1천861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정부는 2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무기계약 전환, 외주화 개선 및 차별시정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공공부문이
"저는 일하고 싶습니다. 12년 동안 성신여고 행정실에서 근무했던 것처럼 계속해서 일하고 싶습니다. 정말 일하고 싶습니다." 학교측의 계약해지를 비관, 지난 22일 자살을 시도한 학교비정규직 정수운씨가 마지막까지 계약해지 철회를 요구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씨는 자살을 기도하기 전날인 21일 작성한 글을 통해 "12년간 열심히 성심을
지난 22일 새벽 자살을 기도했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12시간만에 깨어났다. 그는 병원을 찾은 동료들에게 심경을 토로했다. “12년 동안 일한 곳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된 것도 억울한데 부당해고 구체신청을 내면 학교에서 대법원까지 가겠다고 해 앞길이 보이지 않아 이렇게 했다” 공공운수연맹이 25일 성신여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의 특수고용직 보호입법에 대한 정책권고 여부가 한 주 가량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권위는 지난 22일 제11차 차별시정위원회를 열어 특수고용직 보호입법에 대한 정책권고안을 전원위원회에 회부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결정하지 않았다. 인권위 한 관계자는 “특수고용직 보호입법의
노동부는 지난 22일 직업상담원 공무원 특별채용 1차 1천398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지난 9일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서 구직자의 취업알선 등 구직상담을 담당하는 직업상담원 대상 공무원 특별채용 필기시험을 치른 가운데 응시한 직업상담원 1천555명 중 중 89.9%인 1천398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탈락자는 10.1%인 157명이다.
“보육교사들은 12시간이라는 장시간 노동에 10분이라는 점심시간이 주어집니다. 처우개선비 명목으로 받는 임금은 80만원이고, 근로시간이 추가돼도 그에 합당한 초과근무수당도 지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육시설을 잘 다니던 아이가 어느 날 불안하다고 느꼈다면 그것은 보살펴주던 보육교사가 이직했기 때문입니다. 보육교사의 이직경험은 69.4%이고 이직 횟수는 2.
6월말을 시한부로 계약해지를 강요당했던 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학교장이 계약해지 사유를 비정규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오는 7월1일 법 시행을 앞두고 파장이 예상된다. 24일 공공노조에 따르면 지난 22일 학교비정규직지부 조합원인 정수운 씨가 지난 22일 새벽 다량의 수면제를 먹
“사고 당시 저희들이 KTX 열차 안에 있었다면, 승객들이 유리창을 깨고 비상탈출을 시도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지난 13일 경부고속철도구간에서 KTX 열차가 충격완화장치 나사가 부러져 운행을 중단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부러진 나사가 철로 자갈을 긁으면서 자갈이 열차 유리창을 때려 깨지고, 이에 놀란 승객들이 유리창을 깨 비상 탈출을
사진=왼쪽부터 윤형숙 목포대(문화인류학), 조순경 이화여대(여성학), 김경희 중앙대(사회학) 교수. 대학교수들이 노동부와 건교부, 기회예산처에 공개서한을 보내 KTX와 새마을호 승무원들의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 오는 27일 예정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종합대책 발표를 겨냥한 것이다. 'KTX 승무원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교수모임‘은 18일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비정규 노동자를 많이 고용하고 있는 유통업계의 보이지 않는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와 노조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오는 7월 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대략 세 가지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업무를 분리하는 방식이 눈에 띄고, 비정규직의 업무를 외주화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비정규직을
노동부는 그동안 계속 미뤄오던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오는 27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지난 15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당초 6월20일께 발표하려 했으나 국무총리가 외유 중이고 지자체의 경우 수정보완이 필요해 27일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동부는 5월말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혀왔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이 제대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노사정 합의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회적 대화를 통해 외주화에 대한 전향적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는 14일 오후 참여연대 회의실에서 ‘공공부문 고용구조 및 임금체계 개편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임상훈 한양대 교수(경영학과)가 ‘공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