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수를 어느새 100명을 훌쩍 넘긴 공공노조 노동부비정규직지부가 19일 노동부와 교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비정규직지부는 각 지방노동청과 고용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일용직과 사무보조원들이 참여해 지난 4월 설립됐다. 노동부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간 △노동부 비정규직노동자 고용안정 보장 △비정규직 차별 철폐 △노동조합 활동보장을 핵심요구로
비정규직법 노사정 합의문 발표에 따른 후속대책 논의 창구인 노사정위원회 비정규직후속대책위원회가 노사정의 의견차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노총의 핵심 관계자는 "노사정위원회가 비정규직법에 대한 후속대책을 8월초에 발표한다고 했지만 그렇게 진척되긴 어렵다"며 "지금까지의 논의 과정과 속도로 봤을 때 8월 초 발표는 언론 홍보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금융노사가 지난 12일 지부 노사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원칙에 합의한 이후 시중은행 노사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탄력이 붙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노사는 지난 18일 비정규직 직원 1천명을 '무기계약자'로 전환한다는데 합의했다. 20일에는 산업은행 노사가 최종 합의안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개
사례1) “정부출연 연구원에서 1년씩 계약을 갱신하며 4년간 계약직으로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올해 6월말로 저를 포함해 10명이 한꺼번에 계약해지 됐습니다. 연구원에서는 한 달 쉬었다가 오면 2년 계약이나 무기계약, 파견 중에 하나를 정하자고 합니다. 비정규직법 때문에 해고된 게 아닌가 싶어 너무 화가 납니다.”(2007.6.27)
쉽사리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연세의료원 파업사태가 이르면 오늘부터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후조정회의로 넘어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8일 노사 간 현격한 입장 차를 이유로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조정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종종료 직후와 지난 13일 2차례에 걸쳐 연세의료원 노사에게 사후조정을
지금까지 연세의료원 노사의 협상 결과, 핵심쟁점은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간호등급 상향조정 2가지로 압축된다.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노조는 1년 이상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05년 400명이던 비정규직인 지난 2년 사이 500명이 급증해 900명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년 이상 비정규직은 500여명 가까이
연세의료원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국면을 맞고 있지만 호주머니는 점점 두둑해지고 있다. 파업 시작도 전에 여기저기서 자발적으로 쏟아져 들어오던 투쟁기금이 이제는 3천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연세의료원노조는 20년만에 첫 파업을 준비하면서 조합원 1인당 2만원의 파업기금을 모았다. 보건의료노조가 올해 파업기금으로 1인당 7만원 가량을 책정한 것에 비하면
ⓒ 연세의료원 파업이 17일로 8일째 접어들고 있으나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의료공공성 강화 등 핵심쟁점에 대한 의견 차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가 의료공공성 확보를 위해 임금을 양보할 의사를 밝혔음에도 병원측은 이마저도 '수용거부'로 일관하고 있어 파업 장기화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부터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청주대학교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모두 일터로 돌아간다. 청주대가 새로 용역업체를 선정하더라도 고용을 유지키로 확약했다. 공공서비스노조는 12일 서경공공서비스지부 청주대분회와 청주대가 조합원 32명의 고용을 전원 승계키로 고용승계 확약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공공노조는 조원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사무처
비정규직문제를 놓고 은행권과 증권업계 분위기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은 비정규직문제 해법을 놓고 노사간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반면, 증권업계는 일부 노사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사업장을 제외하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비자발적 비정규직 규모가 작아 정규직 전환에 큰 비용이 들지 않은데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업무가 많
비정규직법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계약해지된 두산건설 비정규 노동자들이 본격적인 복직투쟁에 나섰다. 두산건설 비정규 노동자 13명은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두산건설본사와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11일에는 두산건설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13일에는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과 연대집회를 개최할
유통매장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실상이 알려지면서 수세적 위치에 놓였던 이랜드그룹이 공세적인 여론몰이에 나섰다. 이랜드는 10일 조선, 중앙, 동아,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 일간지 1면에 의견광고를 내고 “최근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주도한 이랜드 유통매장에 대한 점거농성은 분명히 기업에 대한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규직법 시행에 맞춰 유통업계
이상수 노동부 장관에게 10일은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하루였다. 이랜드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 교섭을 성사시키는 등 그의 활약이 컸다. 시작은 전 날인 9일부터다. 이날 오후 6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대표이사의 교섭참가 △고소·고발 취하(교섭기간 중 신변보호) △계약해지자 일할 기회 부여 등을 요구
기업간 인수합병 과정에서 합병된 기업의 노동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하청노동자로 전락된 기막힌 사연이 있다. 충청북도 진천의 현대오토넷 사내하청업체 오토닉스에 소속된 200여 직원들이 비운의 주인공들이다. 9일 노동계에 따르면 이들의 운명은 자동차용 멀티미디어기기와 전자제어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오토넷이 지난해 본텍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현대
벼랑 끝에 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가 메아리치고 있다. 이랜드그룹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700여명은 지난달 30일부터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KTX 승무원 32명은 이달 3일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비록 조직적 저항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이러한 사례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문화방송 100분 토론에 출연해 1대 1 ‘맞짱토론’을 벌였다. 양대 노총 위원장만 패널로 참여해 벌인 공개적인 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시도되는 형식만큼이나 토론회는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사실 이날 토론회는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의 발언으로 기획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국민 10명 중 4명은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인 비정규직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정규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젊은 층과 여성들이 법 개정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CBS가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해 8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41.6%가 "비정
사진=정기훈 기자 이랜드노조와 민주노총의 점거농성으로 이랜드그룹 계열의 전국 12개 매장이 사실상 영업중단에 이른 가운데 정부는 경찰력을 배치한 상황이긴 하지만 경찰력 투입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자칫 노-정간 비정규직법을 둘러싼 전면전 양상으로 확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이
ⓒ 매일노동뉴스 '무노조 신화' 삼성에 노조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구조조정에, 노조탄압에, ‘삼성’이라는 이름에 숨죽여왔던 이들이 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 앞에서 공동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무노조 삼성에 민주노조를 건설하겠다”고, “이를 위해 연대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삼성그룹
금융권 노사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뭘까. 금융노조는 비정규직법이 시행된 지난 1일을 기준으로 기간제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환대상과 시기는 각 지부 노사합의에 맡기자는 안이다. 반면에 사용자들은 전원 정규직화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규직을 전환하더라도 선별전환 방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