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회사 노동자들이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노조(위원장 신현규)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가 최근 5개 발전사 노동자 1천3명(조합원 522명·비조합원 48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발전노동자들의 26%가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고위험군에 속했다. 일반 직장인 고위험군(19%)과 비교해 7%포인트 높다. 병
앞으로 교도관이 교도소·구치소 수용자가 보내는 편지를 함부로 검열하지 못한다. 법무부는 수용자들에게 봉함된 서신 제출을 허용하는 내용의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5일 공포·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수용자가 편지를 부치려면 봉투를 열어 둬야 했다. 교도관이 서신검열을 할 수 있어 인권과 통신비밀의 자유를 침
법원이 쌍용자동차 노동자 체포에 항의하는 변호사를 체포·연행한 경찰관에게 유죄를 선고하자 건설노동자 연행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경찰관에 대한 유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다산인권센터와 건설노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1월 안산시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 앞에서 고용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건설노동자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노동자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가 지난 10일 고 최강서 지회 조직차장의 설 차례상을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정문 앞 천막 빈소에 차리고 명절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고 최강서 차장의 시신이 영도조선소에 안치된 지 이날로 13일째가 됐다. 지회는 "회사에 조건없는 협상을 촉구하며 설 연휴에도 공장 안과 밖에서 유족과 노동자들의 투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
고 윤주형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가 7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됐다. 3년간 복직투쟁 끝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고인은 죽어서야 복직의 꿈을 이뤘다. '고 윤주형 동지 화성장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아차 화성공장 민중광장에서 노제를 지낸 뒤 마석모락공원에서 하관식을 진행했다. 장례는 고인이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시 자신의 방에서 목매 숨진지
고용노동부가 7일 직원과 노조 조합원을 사찰·관리하고 노조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마트의 본사·지점·협력업체 등 13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마트에 노사관계를 자문한 컨설팅업체와 노무법인도 포함돼 있어 수사가 다른 곳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오전 9시 특별사법경찰관인 근로감독관 150여명을 투입해 이
‘비씨카드·스카이라이프 민주노조 사수 공동대책위원회’가 차기 정부에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KT 낙하산 인사 척결과 해당 사업장 노조탄압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민주노총을 상급단체로 두고 있는 사무금융노조 비씨카드지부와 언론노조 스카이라이프지부가 지난해 7월 말 결성한 조직이다. 공대위는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다산콜센터 상담원이 위탁업체 상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해당 업체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가해자는 승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희망연대노조 다산콜센터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다산콜센터 위탁업체 중 한 곳인 (주)MPC 팀별수련회에 참석한 상담원 A씨는 부팀장 B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
현대자동차·쌍용자동차·유성기업 노동자들에 이어 두 명의 여성노동자가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6일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지부장 유명자)에 따르면 오수영(41)·여민희(40) 조합원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 종탑건물 위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재능교육 본사 건너편에 위치한 혜화동성당 종탑에 오른 이들은 '단체협약 체결하라', '해
올해 들어 인천지역에서 사고성 사망재해 발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5일 인천 남동공단 제조업체와 건설현장에 대한 사고성 사망재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사고성 사망재해는 노동자가 작업 중 추락·붕괴·협착·충돌 등 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산업재해를 말한다. 질병으로 인한 산재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달부터 이날 현재까지 인천 남동공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직무대행 정연경)는 5일 “사측이 교섭대표노조 지위에 있는 서울지하철노조의 동의 없이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간을 일방적으로 신규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 정연수)에 배분했다”며 사측을 서울중앙지검에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메트로 노사에 따르면 조합원 8천여명인 서울지하철노조는 기존 타임오프 2만2천시간을 인정받았다
법원의 강제집행으로 쫓겨난 후 공장에 재진입해 농성을 벌인 콜트악기 노동자와 문화예술인들이 경찰에 의해 전원 연행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5일 오전 8시께 100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공장 안에 농성 중이던 방종운 금속노조 콜트악기지회장 등 13명을 끌어냈다. 이들은 공장 2층에서 문을 잠그고 창문으로 몸을 내민 채 격렬히 저항했으나 경찰은 불법 주거침입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5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끝장투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투쟁 수위는 우리도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 2009년 정리해고 이후 4년간 지속됐던 쌍용차 사회갈등이 박근혜 정부 5년간 계속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4일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경찰의 수사를 피해 달아난 한아무개(47) 전 한국노총 전북본부 의장을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전북시민연대는 “한 전 의장은 전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한 전주근로자종합복지관을 타인에게 빌려 주고 임대보증금 1억7천800여만원을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에 입금하지 않아 실정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이달 1일 콜트악기 부평공장에서 노조원들을 강제로 퇴거시키는 대체집행에 돌입한 뒤 나흘째 대치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공장에서 쫓겨난 노동자 20여명은 지난 2일 오후 다시 공장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찰이 외부 출입을 통제해 고립된 상황이다. 금속노조와 콜트·콜텍 문화행동은 4일 인천 부평구 콜트·콜텍 기타노동자의 집(콜트악기 부평공장)
서울중앙지검이 신세계 이마트의 직원·조합원 사찰 의혹 사건을 공안2부(이정회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3일 "이마트의 노조원 사찰 의혹과 관련해 시민·노동단체가 신세계와 이마트 경영진 10여명을 고발함에 따라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부당노동행위 등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가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위원장 김기철)가 궂은 날씨 속에 하나금융지주에 독립경영 보장을 요구했다. 지부는 지난 1일 오전 서울시 을지로2가 하나금융지주 앞에서 지부 간부와 조합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근집회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20분을 기해 하나금융지주 앞에 집결했다. 집회 내내 내리는 비에도 참가자들은 우의를 입고 "주식교환
"(현대차 신규입사 지원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나?", "100% 취업 보장한다. 왜 안 믿나."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사장이 비정규직 조합원에게 현대차 신규채용에 응할 것을 종용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현대차의 신규채용이 노조 와해를 위한 노린 것이라는 증거"라고 반발했다. 3일 지회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현대차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공장에서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에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인화성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삼성은 유해물질 관리와 처리실태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3일 소방당국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30분께 용인시 동서동에 위치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의 시신이 영도조선소에 안치된 지 닷새째로 접어든 3일 영도조선소 안에 숨어 있던 용역경비 50여명이 지회에 발각돼 공장 밖으로 쫓겨났다. 경찰은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차해도 한진중공업지회장 등 5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력 투입 수순밟기 의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