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울산지검이 현대차의 불법파견 혐의를 무혐의 처리했지만 이를 뒤집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 최근 일련의 불법파견에 대한 보수적 판결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42부 민사부(재판장 박기주 등 3명)는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협력업체 노동자 7명의 근로자지위소송에서 “현대차 사내협력업체 노동자들은 현대차의 지휘·감독을 받는 근로
'정부입법이냐 의원입법이냐'. 다음주께 정부 특수고용직 보호법안의 입법형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특수고용직 보호법안을 준비해온 노동부는 그동안 수차례 입법시기를 미뤄왔으나 노동계의 6월 국회 처리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부는 6월 국회에서 심의·처리되려면 물리적으로 정부입법 형식으
택시기사가 회사에 납부하는 일정액의 사납금 뿐 아니라 사납금을 뺀 초과수입금도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하므로 퇴직금에 산정돼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11단독 전기철 판사는 수원의 ㄷ운수가 퇴직한 택시기사 장아무개(54)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소송에서 "원고는 피고에게 퇴직금 91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대표적인 장기투쟁사업장인 한국시그네틱스노조 조합원 22명이 대법원으로부터 복직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노조간부 4명을 포함한 13명은 해고가 확정됐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1일 한국시그네틱스 해고자 35명에 대해 진행된 부당해고 상고심에서 22명에 대해서는 회사측의 해고가 정당하지 않다며 복직 판결을 내렸고, 13명에 대해서는 해
녹색병원이 병원을 찾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법률상담에 나선다. 30일 녹색병원에 따르면 오는 6월18일부터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은 전 원진환경건강연구소,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근무한 바 있는 산업의학전문의 출신의 박영만 변호사(법률사무소 의연)가 담당한다. 녹색병원은 “산업재해나 직업병
이석행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노총 지도부가 이상수 장관을 만나 6월내 특수고용보호법안 입법과 비정규직법 시행령 폐기를 촉구했다. 29일 이석행 위원장과 이상수 장관은 종로고용안정센터에서 만나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30분여가량 특수고용직법과 비정규직법 등 현안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북지역 현장대장정중인 이석행 위원장은 이날 오전 시간을 내
한국씨티은행이 미지급 생리휴가수당 지급 관련 소송에 대한 상고를 포기했다. 소송을 시작한지 2년 만에 최종 확정된 것이다. 한국씨티은행은 28일 “1심이 끝난 후 원고들에게 해당 수당을 지급한데다 상고할 실익도 없다고 판단해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애초 상고 방침을 고수했지만 김앤장과 법무법인 세종 등 국내 최고의 법무법인을 내세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이번에는 비정규법의 핵심이라 할 ‘비정규직 차별 금지’를 피해가는 방법을 회원사 인사담당자들을 모아 교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항관리계획을 세우라”거나 비정규직의 사용기간이 2년 이하로 제한되는 것을 이용해 “정규직의 성과급을 3년 차부터 지급하도록 임금체계를 설계하라”고 충고하는 황당한 내용도 포함됐다. 경총은 “내부 HR포럼에
2000년 이후 노조의 파업행위에 대한 사용자측의 강력한 대응수단으로 자리 잡은 손해배상·가압류. 2003년 두산중공업의 배달호 씨 분신 등 노동계의 저항으로 손배가압류 소송은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최근 들어 다시 급등하고 추세이다. 더구나 손배가압류 청구대상이 노조에 조합원 개인으로 변화하면서 이 때문에 생계곤란을 겪는 노동자들의 호소도 이어지고 있
직원들을 쉽게 해고하기 위해 제한 조건이 많은 정리해고 대신 ‘휴업휴가명령’을 내린 S중공업에 대해 법원이 ‘부당휴직’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기업의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평균 임금의 7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하면서 휴업에 들어간 행위는 ‘부당휴직’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서울고법 특별3부(재판장 김수형 부장판사)는 자동차엔진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에게 해고기간의 3배에 해당하는 만큼의 임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해고당하지 않았다면 받게될 임금과 함께, 단체협약에 규정된 징벌적 의미의 임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다. 대법원 1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지난 10일 부당해고자에게 해고기간의 2배에 해당하는 평균임금을 추가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대우자동차판매(주
국방부 소속 민간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외부로 알려지지도 않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육군본부 산하 육군복지지원단(지원단)은 전방 소규모 부대를 돌며 물건을 판매하는 PX(충성클럽)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단에는 약 1천100명의 민간 노동자들이 고용돼 있다. 이들의 경우 15년 이상 근무해도 연봉
회사로부터 작업량와 출·퇴근 시간을 감독 받는 등 종속적 관계에서 일했다면, 도급계약자도 근로기준법상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직원 2명의 퇴직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기소된 A섬유업체 대표 박아무개(46)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작업일정, 작업량 등에 관해 지
법원이 또 SK(주)와 도급업체간의 용역계약에 대해 ‘위장도급’ 판결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41민사부는 SK(주) 본사 사옥 시설관리 및 운영 등을 도급해온 (주)인플러스 노동자들이 지난 2005년 제기한 ‘종업원지위확인소송’에서 지난달 12일 SK와 인플러스 노동자들 사이에는 직접 근로계약관계가 존재한다고 선고했다. “SK와 인플러스
직업훈련기간도 근로기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퇴직금 산정 시 이를 반영해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광주지방법원 제7민사부(판사 구길선)은 조선건조업 회사에 지난 2004년 1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용접기술자로 일한 A씨가 제기한 퇴직금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회사측은 취부 및 용접기술자를 채용하려 했으나 A씨가 이와 관련한
지난 19일 노동부가 발표한 비정규직법 시행령에는 파견·도급 구별 기준이 최종적으로 제외됐다. 대신 노동부는 법무부와 함께 시행령에 넣으려 했던 내용과 같은 지침을 만들어 검찰과 지방노동관서에 시달했다. 하지만 기존 파견·도급 기준에 대한 노동부 고시보다 대폭 완화된 내용을 지침에 넣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법률원은
지난해 경인지역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위반사례가 증가하는 등 근로조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인지방노동청(청장 박종철)은 지난해 근로기준법 위반신고사건, 산업재해발생율, 사업장 예비점검시 법위반적발건수 등 3개 분야에 대한 노동관계법 위반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인지역 근로기준법 위반신고사건은 2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지난달에 대한 퇴직금을 중간정산하기로 약정하고, 이에 따라 매달 퇴직금 명목의 돈이 포함된 월급을 지급한 경우 ‘퇴직금 중간정산’으로서의 효력을 가질 수 있을까?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적법한 중간정산’으로 인정될 수 없다. 인천지방법원은 타워크레인 기사 A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소송에서 “A씨가 회사로부터 매월 퇴직금 명목
분회의 노조전임자가 산별노조 행사에 참가했다가 부상을 입었다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7일 대법원(재판장 대법관 김황식)은 민주택시노조(현 운수노조 민주택시본부)의 단위사업장인 충효택시분회 전임자 강아무개 씨가 산별노조 행사에 참여했다 머리를 크게 다쳐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기간제법과 파견법 시행령 입법예고를 앞두고 노사정이 얼굴을 맞댄 날은 지난 13일과 16일. 당초 노동부는 지난 12일 두 법안 시행령을 입법예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일주일 가량 시기를 미뤘다. 노동부가 노사 당사자 의견을 듣기로 결정한 것이다. 두 번의 노사정 실무협의회에서는 노사간 입장차가 뚜렷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