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경북 김천 공사 본사에서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점거농성 중인 민주노총 소속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2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달 22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요금수납 노동자 6명, 노조간부 3명, 민주연합노조·공공연대노조·민주일반연맹·경남민주일반노조·민주노총 등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인사발령 문제로 관리자와 갈등하던 철도노조 지부대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단체교섭을 중단하고 고인 명예회복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20일로 예정된 노조 파업을 앞두고 노사관계가 얼어붙고 있다. 12일 노조에 따르면 코레일 광주본부 화순시설사업소 능주시설관리반에서 일하던 정아무개(38)씨가 지난 11
택배연대노조가 광주광역시 하남대리점(현 송정대리점)에서 발생한 택배기사 임금횡령과 관련해 CJ대한통운에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 11일 노조는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횡령 사태 1년이 지나도록 해결이 안 되고 있는데도 관리·감독을 해야 할 CJ대한통운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는 다단계 구조
9년째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유성기업 노사가 최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교섭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7일 유성기업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22일부터 '유성사태 해결을 위한 대표자 교섭'을 진행했다. 회사에서는 최철규 대표이사·최종일 영동공장장·이영화 노무담당부장, 노조에서는 정원영 금속노조 충남지부장·도성대 아산지회장·이정훈 영동
국내 굴지의 반도체 대기업 A사가 지난달 한 임원의 모친상에 직원들을 동원해 조문객 안내와 부의금·방명록 관리, 신발·화환 정리 같은 장례지원업무를 시킨 것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는 부모상에 직원들이 조문을 가서 돕는 것은 미풍양속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장례식장에서 시간대별로 해야 할 업무분장표까지 받았던 직원들은 "자발적 조문이
전국 초중고 학생선수 상당수가 수업을 빠뜨리며 과도한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는 신체적 폭력에 노출되고 성폭행 위협까지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가인권위원회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의원회의실에서 개최한 ‘초중고 학생선수 인권실태 전수조사와 (성)폭력 판례분석 결과 발표 토론회’에서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7~9월 학생선수가 있는 전국 5천274개 학교 초중고 선수 6만3천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5만7천557명(91.1%)이 참여했다.조사 결과 9천35명(15.7%)이 언어폭력, 8천440명(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저류시설 참사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 전원이 불구속수사를 받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7일 "공사현장 관리·감독과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공사 관계자 8명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공무원 1명과 양천구청 공무원 1명, 시공사 현대건설 직원 2명, 하청업체 직원 2명, 감리
"5분 안으로 설명하라고요? 50분, 5시간을 줘도 다 말 못 해요."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방문 서비스노동자 감정노동, 안전보건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한 방문(재가) 요양보호사 이건복씨가 증언대에 오르면서 한 말이다."성희롱 가해자 눈빛 못 잊어, 먹고살기 위해 태연한 척"지방자치단체 요양서비스를 위탁운영하는 재가방문요양센터에서 일하는 방문 요양보호사들은 시급제로 임금을 받는다. 한 집에서 하루 서너 시간 일하면 월평균 급여가 60만원가량 된다. 요양등급을 받은 이용자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노조와해를 기획·실행한 혐의를 받는 삼성그룹과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들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 심리로 열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에게 각각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노조와해 전략을 수립하고 실
이석채 전 KT 회장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 유력인사의 가족이나 친인척을 부정채용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성태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 전 회장의 지시로 부정 채용을 주도한
CJ헬로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CJ헬로와 LG유플러스에 고용보장을 요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6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최종승인을 유보했다. 노조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희망연대노조 CJ헬로고객센터지부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 외면 CJ그룹 규탄 결의대
감정노동자 보호조치가 담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감정노동자 보호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고객으로부터 가해를 입었을 때 업무에서 제외돼 쉴 수 있는 권리 같은 보호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는 2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 감정노동자 보호와 직장내 괴롭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
최근 경부선 밀양역 부근 하행선에서 일어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동자 사망사고가 열차가 운행 중인 철길에서 작업을 하다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가 열차운행을 막지 않고 선로작업을 강행했다는 뜻이다. 철도노조는 24일 오전 부산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예산타령을 그만하고 철도안전을 위해 적정 안전인력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
한국노총 제주본부가 제주의료원과 부설 제주도립요양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제주의료원장은 의료사고 의혹을 받고 있다. 도립요양원은 요양보호사를 성추행한 사무국장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의료원 부설 도립요양원에서 상습적인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제주의료원과 요양원의 미온적인 태도로 피해자와 가해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밀양역 선로작업 노동자가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안전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요구했다. 정부에는 사고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주문했다. 위험의 외주화 금지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문재인 정권의 노동자 생명·안전 제도 개악 박살 대책위원회는 23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국민과 노동자
올해 7월16일부터 직장내 괴롭힘을 금지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됐는데도 중소·영세기업은 '직장갑질 지수'가 되레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공공부문 갑질 지수가 1년 전보다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전후 관련 교육 시행 여부, 사내 취업규칙 정비 여부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영세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태점검과 제도 지원, 홍보가 시급해 보인다.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영향?1년 전보다 갑질 지수 줄어직장갑질119가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100일을 맞아 지난 8~15일 직
최근 5년간 건설노동자 127명이 이동식 크레인과 고소작업대 사고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전보건공단에서 받은 '이동식 크레인 및 고소작업대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이동식 크레인에서 발생한 사고로 66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고소작업대(차량탑재형) 사고는 같은 기간 56건이 발생해 1
서해선 운영을 맡은 서울교통공사 자회사 소사원시운영㈜이 체불임금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21일 공공운수노조 서해선지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는 지난 18일 소사원시운영의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사건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서해선은 경기도 부천 소사역에서 안산 단원구 원시역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이다. 지난해 6월 개통했다. 이곳 노동
노동·시민·사회단체가 한국고속철도(KTX)와 수서고속철도(SRT) 통합작업을 재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철도 통합과 안전인력 충원을 위한 노정협의를 정부에 요구했다. 철도노조(위원장 조상수)와 대륙철도시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하나로운동본부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는 KTX와 SRT 통합방안을 올해
고용노동부가 노동자 3명이 익사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저류시설을 고위험 사업장으로 분류하고도 착공 직후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 점검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고용노동부 종합국정감사에서 "노동자들의 안전이 무책임하게 방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에 따르면 노동부는 2013년 착공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