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형태로 노동을 제공하는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으로 사용자개념과 근로자개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회변화에 따라 특수고용직과 같이 노동형태가 다변화되고 있지만, 이들이 법원에서 사용자성·노동자성이 부정되면서 노동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김기우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4일 발표한 ‘근로제
22일부터 파견사업주가 파견노동자에게 종사할 업무내용을 서면으로 알리지 않더라도 500만원의 과태료만 물면 된다. 종전에는 이를 어기면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았다. 노동부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내용의 개정 파견법 시행령을 21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파견법 시행령은 형벌을 과태료로 전환하는 것과 과태료 부과·징수절차를 정비하는 것이 주요
사무연대노조 세계태권도연맹지부 간부 2명이 해고 1년5개월여 만에 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다. 18일 지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민사42부)은 지난 14일 세계태권도연맹지부(지부장 김동민) 간부 2명이 제기한 해고무효확인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김동민 지부장과 이상헌 부지부장 등 2명은 지난해 7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직장인에게 음주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무리하게 술을 마실 경우 업무상재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알코올이 지각능력이나 판단능력을 흐트려 놓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법원은 과음으로 인한 업무상재해를 어디까지 인정하고 있을까. 회식 후 농수로에 추락해 사망 경기도 광주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관리부장인 ㄱ(48)씨는 지난 20
정부기관에서 법인으로 바뀌는 국립의료원 노동자들의 공무원 신분보장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입장차를 보이는 주무부처들이 책임을 미루고 있고 관련 법안을 무시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행정부공무원노조 보건복지가족지부(지부장 김은희)는 “국립의료원이 내년 4월에 법인으로 전환하는데도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무원들의 신분보장 문제에 대해
법원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생명보험노조 알리안츠생명지부(지부장 제종규)의 파업이 정당한 쟁의행위라고 판결했다. 지부는 지난해 1월부터 293일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12일 지부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항소심 합의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측이 1심 판결에 불복해 제기했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지부 파업과 출근방해 관련 등 1심 판결
휴식시간에 발생한 사고라도 사업주 통제 아래 있었다면 업무상재해라는 판결이 나왔다. 11일 서울행정법원은 조아무개(48)씨와 나아무개(47)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씨의 아들은 지난해 7월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한 수상스키 강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휴식시간을
직장생활의 연장선인 회식이나 야유회·동호회 행사 중에도 ‘업무상재해’는 발생한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37조는 업무상재해의 인정기준을 다루고 있는데 ‘사업주가 주관하거나 사업주의 지시에 따라 참여한 행사나 행사준비 중 발생한 사고’도 포함하고 있다. 직장동호회에서 한 경찰관이 축구공을 차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런 경우도 공무상재해로 인정될까.
부하직원을 구하기 위해 안전장비 없이 맨홀에 들어갔다가 질식사한 공무원에 대해 국가가 중과실을 이유로 보상금을 감액한 것은 부당하다는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는 공무원 ㄱ씨의 유족이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낸 행정심판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하수처리장에서 근무하던 ㄱ씨는 지난해 9월 맨홀 안에서 작업하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8·15 광복절에 ‘생계형 사면’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양심수 석방을 촉구했다. 구속노동자후원회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 8개 시민·사회단체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진정 서민들의 삶을 걱정한다면 숫자만 부풀린 선심성 사면이 아니라 서민들의 목소리가 정
직장인에게 회식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과음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회식 자리에서 과음을 해 사고를 당했다면 업무상재해일까. 회식장소 인근에서 추락사고 선박회사에서 도장1팀 과장으로 일하던 신아무개(사망 당시 38세)씨는 지난 2005년 3월 팀장의 지시로 발주자인 선박회사의 감독관을 접대하고 협력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따른 쟁의행위에 형법상 업무방해죄를 적용하는 것은 노동3권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인권운동사랑방과 천주교인권위원회는 26일 “쟁의행위에 대해 업무방해죄를 적용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내용의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업무방해죄에 대한 헌법소원은 지난 97년과 2003년에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들이 전임자임금 지급이 금지될 경우 300인 미만 기업에는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내용의 안을 마련했지만, 정작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정위 노사관계선진화위원회에 공익위원으로 참여했던 이승욱 이화여대 부교수(법학)는 23일 노동부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기존 노조 임금
개인사업자로 등록한 노동자가 운송회사와 배달용역계약을 체결했어도 근로자에 해당하므로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민사15단독 김태현 판사)은 정아무개(38)씨와 박아무개(43)씨 등 배송기사 2명이 화물운송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계약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위원장 김대모) 산하 노사관계선진화위원회 공익위원들이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을 금지하되 ‘근로시간 면제제도(타임오프제)’를 도입하고, 300인 미만 기업에는 정부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익위원들은 논란이 됐던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방안으로는 과반수교섭대표제를 선택했다. 과반수 노조에 대표교섭권을 주자는 것이다.
법원이 증권산업노조 코스콤지부(지부장 황영수)의 지난 2007년 점거농성을 정당한 쟁위행위로 판단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2부(김상철 부장판사)는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가 증권노조 코스콤지부(지부장 황영수) 조합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점거시위가 정당해 배상책임이 없다”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직접 고용관계
같은 시내버스 운전기사지만 운행하는 버스의 크기가 다르다는 이유로 비정규직에게만 근속수당·무사고수당·상여금을 적게 주는 것은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는 노동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14일 중앙노동위원회는 광주 을로운수 운전기사 정아무개씨가 신청한 ‘차별처우 시정 재심사건’에서 이같이 판정했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대형버스와 중형버스 기사가 ‘동종 또
"2년이냐 4년이냐의 숫자 놀음이 문제가 아니다. 현행 비정규직법의 골자인 '기간제한'의 한계를 직시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논의로 나아가야 한다." 김성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9층 교육원에서 열린 비정규센터 월례포럼에서 "비정규직 해법이 사용기간 유지·유예로 매몰되고 있다"며 "기간제한을 넘어서는 사유제한의 도입이
비정규직 당사자의 92.7%는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비정규직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으며, 89.4%는 법 개정 절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과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지난달 15~30일 보름간 비정규 노동자 3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비정규 노동자는 조직·미조직 노동자가 모
양 노총이 30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권의 비정규직법 시행유예안을 규탄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날 오전 영등포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정규직법 강행통과시에 총파업에 돌입할계획을밝히고있다. (위) 이상원한국노총비정규직연대회의 의장이 국회 앞에서 정치권의 법 시행 유예 방침을 규탄하고있다. (아래)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