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과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법원 판결과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이 잇따라 나왔다. 국회의 특수고용직 보호법안 제정 논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수원지방법원 민사9부(재판장 최동렬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송아무개씨 등 경기 용인 88컨트리클럽 경기보조원 43명이 클럽 운영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징계
채권추심원·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대리운전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특수고용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에 따라 구제받을 길이 열린 것이다. 이에 따라 그간 개인사업자나 자영업자 등으로 간주돼 노조 활동을 제약받고 신분상 피해를 봤던 특고노동자들의 부당 징계에 대한 소송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근로자성을
지난해 2월 정리해고로 직장에서 쫓겨난 여미지식물원 노동자들이 1년6개월 만에 복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은 11일 “부국개발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판정 취소소송을 지난 7일 기각했다”고 밝혔다. 부국개발은 2005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여미지식물원을 인수해 운영하다 지난해 2월 12명을 해고했다. 해고된 노
전자제품 조립공장에서 입사 두 달차인 주부사원이 통근버스 안에서 발작을 일으켜 숨졌다. 그는 부정맥을 앓고 있었는데 사인은 ‘심인성 급사’로 밝혀졌다. 기존 질병이 급격히 악화돼 사망에 이른 것이다. 그는 사망 4일 전부터 매일 4.5시간 연장근무를 했다. 하급심은 동료들과 똑같이 연장근무를 했기 때문에 심인성 급사를 일으킬 정도로 과로를 한 것으로
최근 법원이 복수노조를 이유로 단체교섭을 거부한 사용자들에게 "단체교섭에 응하라"는 결정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사용자들은 주로 비정규직으로 구성된 노조의 단체교섭을 거부하다 법원으로부터 된서리를 맞고 있다. 4일 공공노조(위원장 이상무)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지난달 30일 서울대병원 청소용역업체 대덕프라임산업을 상대로 노조 의료연대서울지역지
대구에 위치한 은빛사랑채 재가장기요양센터는 지난 7월 말 신규채용한 요양보호사 10명에 대한 산재보험 피보험자격 취득을 신청했다. 그런데 3일 후 대구지방노동청으로부터 ‘요양보호사는 근로자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산재보험 가입이 불가하다’는 연락이 왔다. 결국 센터가 근로계약서를 체결하고 고용한 10명의 요양보호사는 졸지에 ‘사업자’ 신분이 돼 버려 산재보험
“매각처리와 관련해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감사관님 끝까지 조사해 저의 결백을 증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부터 감사할 때는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시고 결정하십시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진실입니다. 도둑놈이다 판단하고 감사하지 마십시오.” 지난 2007년 9월 한국철도공사가 불용품 관련 처리실태 특별감사를 대대적으로 벌였다. 그해 9월1
연윤정 기자 ⓒ 매일노동뉴스 정부·여당이 복수노조·전임자임금 관련 규정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 재계 연구소가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강대 시장경제연구소가 28일 오후 서강대 김대건관에서 주최한 ‘복수노조 도입 및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문제, 어떻
그동안 '선원이냐 노동자냐' 지위 논란을 낳았던 항만예인선 노동자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제13부(재판장 정형식 외 2인)는 최근 가 입수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 대한 판결문에서 “해당 예인선 종사자에 대해서는 선원법이 아닌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그동안 항만예인선 노동자들은 억울하게 해고를 당해도 호소할 곳이 없었다. 하지만 서울행법의 판결에 따라 노동자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지난해 10월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해고된 최승진 인천예인선노조 위원장 등은 올해 4월 인천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지만 "선원법 대상자"라며 각하된 바 있다. 반면에 같은 시기 평택항만에서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임금 지급금지를 담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을 놓고 한나라당이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2일 “현행법대로 2010년 시행이 당론”이라고 밝혔고, 차기 노동부를 이끌 임태희 노동부장관 후보자도 같은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회 환경노동
업무상재해 여부를 따질 때 사망시간과 장소가 중요하다. 재해와 업무관련성의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휴게시간 중 재해를 당할 경우에도 사회통념상 사업주의 지배·관리하에 있다면 업무상재해로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조퇴한 노동자가 직원휴게실에서 역기에 눌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면 산재로 볼 수 있을까.
한국전력공사와 도급계약을 맺은 전기공사업체가 '필수유지업무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왔다. 16일 가 입수한 노동부의 '배전공사업체 필수유지업무협정 체결대상 여부 지도 참고자료'에 따르면 배전설비 긴급복구 등의 공사를 하는 한전의 협력업체를 필수유지업무 체결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규정했다. 서울대병원 시설용역업체 성원개
광주전남무정전협의회(회장 정병섭)가 필수유지업무 결정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한전의 외주업체 조차 필수유지업무 결정 신청을 해 쟁의권을 제한하려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전이 필수유지업무 협정을 체결했고, 긴급복구 업무를 협력업체가 도급 받아 시공할지라도 타 업체로의 대체가 가능한데도 굳이 필수유지업무 협정을 체결해야 할 이유가 없다. 때문에 노조의 쟁의
최근 한 방송사의 사극드라마가 많은 인기 속에 방영되고 있다. 두 여주인공의 불꽃 튀는 설전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사극은 일반 드라마에 비해 흔히 ‘엑스트라’로 불리는 보조출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무술장면이 적지 않아 종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길거리 행인과 식당 손님·결혼식 하객·전쟁터의 군사 등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는 보조출연
노동열사에 대한 추모제와 임금·단체협약 투쟁 출정식은 노조교육의 범주에 속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창원지법(판사 이미정)은 10일 김아무개(47)씨 등 S&T중공업 노동자 12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회사는 근로자들에게 1인당 20만원에서 30만원씩 3천4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회사 내에서 개최한
업무상재해 여부를 둘러싼 법정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은 질병이나 부상 또는 사망의 원인이 업무에서 기인했다고 생각하는 한편 산재보험을 운용하는 근로복지공단은 까다로운 심의절차를 통해 업무 외에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결국 업무상재해냐, 아니냐를 둘러싼 다툼은 법정으로 이어진다. 소송과정은 시간이 걸린다. 뇌경색이 발병한 노동자가 법정소송을
경영계는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와 임태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하기 좋은 노사관계 형성을 요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이번 개각이 우리 정치와 사회에 만연돼 있는 갈등 해소와 진정한 국민통합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새 내각은 회복되고 있는 우리 경제가 건실한 성장을 계속하는 것이 국민
우리나라 산재보험료율은 해당 사업장의 규모와 업종·산업재해 발생건수 등에 따라 각기 다르게 적용된다. 하지만 파견노동자의 경우 좀 복잡하다. 사업장의 등록업종과 실제 노동자가 근무하는 작업형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파견노동자의 산재보험료율이 논란이 되자, 최근 대법원은 "파견노동자의 산재보험료율은 실제 작업형태에 따라 정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고용불안으로 스트레스를 받다 숨졌다면 업무상재해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행정11부·부장판사 서태환)은 윤아무개(64)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청구 반려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윤씨의 딸이 5년 동안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며 고용불안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