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가 장시간 노동·젠더폭력 같은 시급한 노동문제를 꼽고 올해 개선을 위해 주제별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직장갑질119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 계획을 발표했다. 권두섭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은 가짜 노동개혁”이라며 “올해 노동현장에서 바꿔야 할 5가지 주요 의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직장갑질119는 야근갑질·계약갑질·원청갑질·젠더폭력·5명 미만 사업장이라는 5개 주제를 가지고 각 주제마다 특별위원회를 운영해 별도의 사업을 할 예정이다. 정부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가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노동계는 사용자 개념 확대라는 원래 취지대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사내하청’ 노동자로 적용 대상이 축소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6일 성명을 내고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이 온전히 실현되도록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며 “국회가 제대로 된 내용으로 신속히 노조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노조법 2·3조 개정안
삼성의 전자산업 노동자들이 회사에 사회적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노사 상생기금을 제안했다.삼성 전자계열사 노조 9곳은 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설연대체인 ‘삼성 전자계열사 노조연대’ 출범사실을 알렸다. 노조연대는 전국삼성전자노조와 삼성전자노조 동행, 삼성전자사무직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디스플레이노조,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통합지회, 삼성전자판매지회, 삼성SDI지회(천안), 삼성SDI울산지회가 참여한다. 상급단체와 조직형태가 각각 다르다.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대행
노조 회계 투명성을 의심하는 정부가 노동계에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제출해야 할 증빙자료 50여종의 파일명과 폴더까지 하나하나 지정해 이달 15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양대 노총은 기본적인 서류 제출 요구는 응하되, 구체적인 정보 제출 요구는 거부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도 없는 것을 요구하고 있어 ‘명백한 월권’이라는 판단에서다.1일 노동부는 “노조법 14조에 따른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의무 이행 여부를 15일까지 보고받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해 12월29일
직장내 괴롭힘 해결을 사용자에 맡길 게 아니라 국가기관의 공정한 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괴롭힘 방지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노동위원회가 직장내 괴롭힘 사건을 조사하고 견해를 밝힐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직장내 괴롭힘의 실태분석 보고’ 이슈페이퍼를 발행했다.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은 직장에서 괴롭힘 사건이 발생했을 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와 고소·고발을 통한 형사상 처벌로 구제받던 것을 노동관계법 대상으로 포함했다는 특징을 가진다. 근로기준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업안전보건법에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는 공간에 노동자 근태 관리 목적으로 CCTV나 위치정보 처리 장치를 설치하거나, 출입시설에 지문·홍채·정맥 등 생체정보 인식기를 다는 경우 협의 및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인사·노무편)’을 31일 발표했다. 기존 가이드라인에서 헌법상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에 대한 기본원칙과 입사지원자 권익보호, 디지털 장치 도입시 정보주체의 권익보장, 퇴직자의 개인정보 파기 등이 추가됐다.채용시 입사지원자 개인정보를 최소한으
정부가 한국경총·한국무역협회 같은 5개 경제단체에 지원한 국비가 689억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조하며 회계 관련 감독을 진행하는 정부가 사용자단체에도 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30일 한국노총이 확보해 공개한 6대 사용자단체 정부 지원 현황에 따르면 경총·무역협회·대한상의·중소기업중앙회·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경제단체가 지난해 지원받은 국비는 689억3천500만원이다. 전경련은 지원받지 않았다.단체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중앙회가 325억원으로 지원금을 가장 많이 받았다. 이어 대한상의는 17
사업장의 근로기준 준수 여부나 부당노동행위를 감독하는 고용노동부가 현장의 불법·부당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칼끝을 노조에 겨눴다.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를 26일부터 운영한다. 노동부는 “그간 사업장과 노조 내부에서 은밀하게 이뤄진 각종 불법·부당행위에 대해 근로자와 조합원이 불이익을 우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센터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고센터는 노동부 누리집(moel.go.kr)으로 접속 가능하다.노동부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노사문화를 저해하는 노사의 불법·부당행위 전반이 신고 대상”이라고 밝혔
“연말까지 파견직으로 근무했어요. 2년 동안 근무한 곳(원청)은 같지만 2·3·6개월 이런 식으로 아웃소싱 업체를 바꿨습니다. 2년 동안 근무한 곳이 같기 때문에 퇴직금 문의를 했더니 계약 단위가 2·3·6개월 단위로 돼 있어서 지급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퇴직금 (관련)법을 악용해서 퇴직금 지급을 회피하고 있는데 원청 말대로 퇴직금을 받을 수 없나요.”지난해 연말 직장갑질119 상담방(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들어온 피해 내용이다. A씨는 원청회사에서 1년 넘게 일했지만, 원청회사의 지시로 아웃소싱 업체와 단기계약을 맺었고 사
정부·여당이 설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 노동자에게 연 1.5%의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생계비융자 한도액을 1천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늘린다.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사항을 정부에 요청했고, 고용노동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정책위는 피해 노동자들이 대지급금을 7일 이내로 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를 2월 말까지 연장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노동부는 이달 20일을 기한으로 대지급금 처리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줄여 운영하
국민권익위원회가 5명 이상 사업장까지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적용을 확대하라고 고용노동부에 권고했다.권익위는 17일 “구직 청년이 채용·면접 과정에서 겪는 부당한 행위 등을 방지하는 채용절차법 적용 범위가 상시근로자 30명 이상인 사업장에서 5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면 구직 청년의 권익 보호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2014년 제정된 채용절차법은 △출신지역 등 개인정보 요구 금지 △채용일정·과정 공지 △ 채용심사비용 부담 금지 △채용서류 반환 등을 담고 있다. 그런데 30명 미만 사업장에는 적
경기도가 올해 ‘노동자 역량강화 교육’ 사업에 참여할 보조사업자를 2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노동자와 사용자를 대상으로 노동권 인식 제고와 노동관계법,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현안을 교육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노동자 대상 노동법률 교육 △사용자 대상 노동법률 교육 △청년·청소년 대상 노동법률 교육 등 대상을 세분화해 사업자를 모집한다.노동자 대상 사업은 ‘취약노동자 대상 노동법률 교육 사업’과 ‘취약노동자 조직활동가 교육 사업’을 수행할 3개 사업자를 모집한다. 사용자 대
1월 임시국회가 개회한 가운데 노동·사회단체가 임시국회 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처리를 국회에 촉구했다.‘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적극적으로 입법 논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정기국회를 맞아 노란봉투법을 7대 민생 입법과제 중 하나로 발표하고 정기국회 내 처리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정기국회는 물론 12월 임시국회에서도 처리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운동본부는 “국회 회기가 끝나도록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입법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조 개정을 위한 군불을 지피고 있다. 노조법 개정안이 1월 임시국회에서 여당의 반발을 넘어설지 주목된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지난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노조법 개정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의견표명과 노조법 2·3조 신속 개정 촉구’ 긴급좌담회를 열었다.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와 양대 노총, 노웅래·우원식·이수진·이학영·진성준 민주당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주최했다.사용자 확대하면 창구단일화 혼란?운동본부 “지금도 교섭 중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잇따라 국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비정규 노동자들은 7일 국회 주변에서 차량시위를 예고했다.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은 5일 오후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7일 노조법 2·3조 개정을 요구하고 윤석열표 노동개악 분쇄를 다짐하면서 차량시위를 통해 국회를 포위할 것”이라고 밝혔다.차량시위대는 7일 오후 2시께 서울지하철 신용산역·충정로역·신도림역으로 나눠 출발해 두 시간가량 행진해 국회의사당 앞으로 모일 예정이다. 차량 100여대가 행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9천620원으로 지난해보다 460원 오르고 건강손상자녀에 대한 업무상 재해가 인정된다. 7월부터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전속성 요건 폐지로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아닌 노무제공자로 산재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고용노동제도를 정리했다.◇최저시급 5% 인상=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5% 인상된 시간당 9천620원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1만580원(소정근로 월 209시간 기준)이다. 매월 1회 이상 지급되는 임금이 최저임금에 산입되는데 올해는 상여금 10만529원, 복리후생비 2만105원을 초
올해 7월이면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이 시행된 지 꼭 4년이 된다. 법 시행 직후인 2019년 9월과 비교했을 때 괴롭힘 경험 자체는 줄었지만 괴롭힘 수준은 오히려 심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명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경우 괴롭힘을 당한 뒤에 “회사를 그만뒀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5명 미만 사업장에는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적용되지 않는 만큼 법 개정을 통해 이들을 법 테두리 안으로 포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10명 중 7명 “괴롭힘 참거나 모르는 척”법 시행 직후보다 13.5%
정보보안을 이유로 콜센터 노동자의 휴대전화를 근무시간 중 수거한 OK금융그룹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차별시정 권고를 불수용했다.인권위는 29일 OK금융그룹이 “고객 개인정보와 신용정보, 회사 정보자산 보호를 위해 소속 직원의 사업장 내 휴대전화 소지 제한은 불가피하다”며 “사업장 모든 직원이 휴대기기 보관함을 이용하도록 했다”는 내용으로 회신했다고 전했다. 인권위는 “권고 불수용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인권위는 22일 차별시정위원회를 열고 OK금융그룹이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인권위는 “모든 직원이 휴대전화를 소지하도
국가인권위원회가 국회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를 개정해 노동자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로 결정했다.인권위는 28일 오전 38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노조법에 대한 의견표명 안건을 이같이 의결했다. 토론 중 상임위원 4명 중 3명이 찬성의견을, 1명이 반대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상임위 과정에서 제기된 노조법 개정에 대한 소수의견을 포함해 조만간 의견표명 결정문을 공지할 예정이다. 인권위 결정문에 소수의견이 포함되는 것은 이례적이다.ILO 기본협약 부합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으로 우리 사회 불평등은 심화하고 노사관계는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양대 노총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 및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권고안 무엇이 문제인가?’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주제발표를 맡은 김종진 ㈔유니온센터 이사장은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권고안은 근로시간의 자율적인 선택권 확대 방안을 표방하나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건강과 과로의 문제점이 우려된다”며 “연구회 애초 취지와 달리 의제나 추가 제안 과제들은 노동정책 퇴행은 물론 노사관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