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2차 집단행동을 한다.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지회장 서승욱)는 17일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에서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조합원이 참여하는 집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집회 이후 경기도 성남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엑스엘게임즈를 거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이어지는 행진을 한다.지회는 지난달 26일 계속되는 적자 문제와 이익에만 집중하는 경영방침을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카카오아지트에서 1차 집회를 열었지만 이후에도 사측이 무대응으로 일관해 추가 집회를 연다고
금융노조가 올해 단체교섭과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결렬에 따라 투쟁사업을 배치하고 있다. 개별 기업을 압박하며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대화 재개를 준비한다.노조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노조 회의실에서 지부대표자회의를 열고 쟁의조정 결렬 상황 보고와 이후 투쟁계획안을 논의했다. 지난 7일 중노위 조정회의 결렬 당시 노조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측에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 가자고 제안했다. 사용자협의회가 약속하지 않으면서 노사는 향후 대화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노조는 이날 대표자회의에서 사용자협의회에 대화를 요구하는 한편 개별 사업장을 압
경기도 버스 노조들이 최근 경기도가 내놓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안에 반발하며 10월 파업을 예고했다. 준공영제 도입 시점이 김동연 도지사가 약속한 2025년에서 2027년으로 미뤄지면서 도입 여부가 불확실하게 됐다는 이유에서다.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는 9일 투쟁결의문을 내고 “김동연 도지사가 약속한 임기 내 일반시내버스 전 노선의 준공영제 전면시행이 지켜지지 않으면 10월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경기도는 지난달 20일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발표했다. 2024년 1월1일 시내버스 1천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6천200
공격적 직장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양·한울기공㈜ 노동자들이 검찰에 대표이사 구속과 엄벌을 촉구했다.금속노조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조양한울분회는 9일 오전 대구지검 서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경도 조양 대표이사는 검찰에 사건이 송치된 지금도 노조탄압에만 골몰한다”며 “검찰은 기 대표이사를 구속해 법의 준엄함을 보이고 노조혐오와 노동 3권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태에 경종을 울리라”고 강조했다.조양과 한울기공은 대구 달성군 테크노산업단지에서 농기계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기 대표의 가족이 한울기공을 운영하고 있어 사실상
노동자 파업은 쟁의행위의 일종으로 업무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다. 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 사용자는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어떤 사용자도 노조의 파업을 반기지 않는다. 그런데 파업기간 동안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하겠다고 노조에 약속한 사례가 있다. 지난 8일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귀섭 코레일네트웍스 전 대표 이야기다. 사용자는 파업기간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음에도 왜 강 전 대표는 임금 일부를 지급하겠다고 한 것일까.9일 가 2020년 7월 코레일네트웍스 노사합의 배경을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잇따라 택배노조 쿠팡지회 조합원들을 클렌징(배송구역 회수)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오체투지에 나섰다.노조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역 앞에서 출발해 CLS) 본사가 있는 선릉역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했다. 이들은 집단해고를 중단하고 클렌징 제도를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원영부 노조 경기지부장, 송정현 쿠팡일산지회장, 강민욱 쿠팡강남지회장을 포함 오체투지 참가자들은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3보마다 1번씩 절을 하면서 약 3시간 동안 행진했다. 이들은 “쿠팡은 출입제한과 쉬운 해고 폐지하라”
배달대행사 사업자 단체인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가 배달노동자들의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아 노조가 부당노동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는 8일 오전 경기 시흥시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교섭에 개입해 배달대행사 사장들의 연합단체를 자임한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에 단체교섭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지부는 지난 6월 초 시흥시에 위치한 배달대행사 4곳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조합원이 소속돼 있고, 시흥시의 대표적인 배달대행사로 꼽히는 곳에 교섭을 요구했다. 한 달 여간 교섭 요
올해 금융 노사 산별중앙교섭 쟁의조정이 결렬됐다. 금융노조는 지부대표자회의를 열어 투쟁계획과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7일 금융노조와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세종시 중노위에서 열린 2차 조정회의는 노사 견해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중노위는 조정안을 내지 않고 조정중지를 결정했다.임금인상률에서 노사 이견이 가장 컸다. 노조는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정규직 3.5%(총액 기준)와 저임금직군 7.0% 인상을 요구했다. 사회공헌 기금 조성을 위해 노사 각각 총액임금의 1.6%를 출연하자는 것도 노조의 핵심 요구다. 기금을 조성해
타워크레인 조종사 월례비 명목으로 건설노조가 건설사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6개월이 되도록 한 건의 기소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월례비는 임금”이라는 대법원 판결까지 나와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6일 취재 결과 노조 A타워크레인지부에서 월례비 관련 공갈 또는 공동공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110건, 102명이다. 지부 조합원은 약 500명으로, 5명 중 1명은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이다.6개월간 특정 지역 100명 수사, 혐의 못 찾아노조 “다른 지
“대표님은 새벽 6시부터 카톡을 합니다. 대답 안 해도 된다고 출근해서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일하라고 하는데 전 카톡 노이로제 걸릴 거 같아요. 진짜 빠를 때는 새벽 5시 전에도 울려요.”지난달 직장갑질119에 직장내 괴롭힘 여부를 묻는 상담에 남긴 제보자의 증언이다. 6일 직장갑질119는 “올해 직장갑질 감수성 조사에서 관리자와 일반사원이 가장 큰 격차를 보인 1위는 항목은 ‘퇴근 후 SNS’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직장갑질 감수성 지수는 회사생활 중 겪을 수 있는 상황을 30개 문항으로 만들어 동의하는 정도를 조사해 수치화한 지표다.
한국노총 공무원연맹·교사노조연맹이 고용노동부에 공무원·교원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관련법상 시행령 개정안의 독소조항 삭제를 촉구했다.두 연맹과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과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을 만났다. 지난해 6월 개정된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과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에 따라 올해 12월11일부터 공무원과 교원도 타임오프 적용 대상이 된다. 노동부는 지난 6월 두 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금융노조 산별중앙교섭 복원투쟁 과정에서 부당해고 당한 정덕봉 전 금융노조 부위원장이 복직한다.금융노조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위원장 허권)는 4일 정 전 부위원장의 원직복직을 조건으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부당해고 386일 만이다.정 전 부위원장은 2017년 금융노조 산별중앙교섭 복원투쟁에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업무를 방해했다는 등 혐의로 지난해 3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국민은행은 정 전 부위원장이 형사상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같은해 7월 당연면직 처리했다. 정 전 부위원
포스코 하청업체 포운 노사가 3일 임금·단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금속노련은 이날 오후 전남 광양 포스코복지센터에서 체결식을 열고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와 포운,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참석한 가운데 2021·2022년 임금협약과 2021년 단체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운 노사는 2021년 임금과 2022년 임금을 각각 5.5%, 4.2% 인상한다. 2023년 임금인상은 포스코의 노무비 인상액 100% 반영을 전제로 사용자쪽에 위임한다. 노조는 1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뒤 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조합원 찬반
보건의료노조가 의료기관 77곳 사용자와 올해 산별중앙교섭을 타결했다. 노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확대 노력을 함께 하고, 직종 간 업무분장 명확화와 불법의료 근절방안 시행 등에 합의했다. 임금인상은 특성별 교섭과 기관별 현장교섭에서 정한다.3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의료기관 노사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조 사무실에서 7차 교섭을 열고 잠정합의했다. 5월 교섭을 시작한 지 3개월여, 총파업 종료로부터 보름여 만이다.양자는 병원비보다 비싼 간병비 문제 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확대에 합의했다. 의료기관 노사는 20
현금수송업체 BRNK(옛 브링스코리아) 노사가 손잡고 경영위기 극복에 나섰다.BRNK민주노조(위원장 안성진)는 2일 오전 사측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고객 중심 항구적 무파업 노사 동반자 선언’을 발표했다. 노조의 무파업 선언은 마지막으로 회사를 살려 보자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BRNK는 오랜 기간 누적된 적자로 임금체불을 반복해 왔다. 지난해 300명이 넘는 직원이 퇴사하면서 퇴직금 체불 문제까지 더해졌다. 최근 지역 일감이 급격히 줄어 지역 사업장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부당전근 논란을 겪으며 직원들이 추가 이탈했다. 이런 가운데 주
금속노련 지도부 유혈진압 사태의 발단이 된 포스코 하청업체 포운 노사갈등이 일단락됐다.2일 취재를 종합하면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와 포운 사측은 지난 1일 교섭에서 임금·단체협상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2021년 임금총액 5.5%를, 2022년 임금 4.1%를 인상하기로 했다. 올해 임금은 사용자쪽에 위임하되 포스코의 노무비 인상액을 100% 적용하는 것으로 했다.타임오프 확대·격려금 지급 합의포운 노사는 또 타결 격려금을 지급하고 해고 조합원 1명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데도 합의했다. 사용자쪽은 해고 조합원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유혈진압 사태의 발단이 됐던 포스코 하청업체 노사가 임금교섭에 잠정합의했다.2일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 하청업체인 포운 노사는 전날인 1일 교섭에서 2021년 임금총액 5.5% 인상과 2022년 4.1% 인상에 의견접근했다. 교섭에는 고용노동부 여수지청과 금속노련도 함께했다. 2021년 단체교섭은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는 이날부터 3일까지 찬반투표를 진행해 가결하면 협약을 체결한다.한때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3일 포운 노사 협약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산대병원 노사가 임금·단체교섭에 잠정합의했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는 2일 파업을 종료하고 현업에 복귀했다. 파업 20일 만이다.노사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부산대병원 이사장 겸 부산대 총장 중재로 마라톤 집중교섭을 벌여 △불법의료 근절 △인력 확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임금인상 중재안을 마련했다. 지부는 1일 저녁까지 대의원대회를 열고 논의한 결과 잠정합의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부족인력 충원도 추진노사는 의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한 간호사의 대리처방을 금지하는 것을 포함해 구두처방 범위 명확화 △준법의료위원회 설
폭염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1일 하루 파업했다.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에 따르면 조합원 100여명이 동탄·인천·고양센터 등에서 이날 파업했다. 지회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안전보건규칙) 566조에 근거한 노동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물류센터 체감온도가 33도·35도 이상에 도달할 경우 1시간마다 10·15분씩의 휴게시간 보장을 촉구했다.지회는 “지회가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인천4센터는 오전 10시 기준 4층 기온이 34.2도, 습도는 58%로 체감온도가 35도라 매시간 15분의 휴게시간을
인하대병원 노사가 기본급 6.1%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인하대병원 노사는 3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임원실에서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인하대병원노조(위원장 신승일)는 지난 27~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율 94.5%, 찬성률 90.7%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노사는 기본급 6.1%를 인상하고 기본급 50%를 일시 지급하기로 했다. 합의안에는 인력수급 계획 마련 이후 직종별 적정인력을 책정·유지하고, 업무범위를 정해 부당한 업무전가를 근절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병원의 요청으로 근무자